당신께 아들은 자식, 그럼 며는리는? = 애완용개두아니구...동네개..

나두 동네 개~~2003.11.21
조회326

며느리는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두 아닌...동네 개만두 못한 존재일까여???

전 울 시보모가 절 글케 보는게 아니가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저두 결혼전에 아기를 가져서....(핑계일듯 싶지만..울 신랑이 아기를 넘 원했거등여)

결혼식올리기전에 시댁에 들어가서 살았습니다..

근데...이미...결혼식 날을 잡을 상태라서..전 아기를 낳구 하던가..아님 날을 쫌 당기기를 바랏거등여..

근대..울 시부모 죽어두 양보안합디다...그려서 전 임신 8개월의 몸으로 웨딩드레스를 입었지여....

이게 말이됩니까..일생에 단 한번뿐인 결혼식인데.....배는 있는대루 불러서..정말...가관이었슴다.

그런거 저런거 다 잊고 산다구해두.....못있는거는여...

병원에서 요새는 아기 성별을 잘 안갈켜주더라구여....글케 애기했더니 울 시모.....나참~~기가차서

" 얘..딸이라서 안갈켜주나부다....내 친구는 손주 5개월만에 아덜이라구 갈켜줬다더라.... 넌 딸인가부다..그려서 안갈켜주는거다....." 이러는거에여..... 그러구는 그뒤부터는....아예 날 임신부 취급두 안하구는.....집에오믄(전 아기낳기 전날까정 회사를 다녔거등여.)  기다렸다는듯이 ..... 걸레를 던져주시더군여...여러분은 모릅니다...임신 7개월때....걸래들구....마루닦는 기분을.......정말 더럽구....힘듭니다.

근데...9개월째에 기대두 안했는데...병원에서 아기가 아빠 닮았네여...하는거에여.......

그려서 전 의기양양하게(사실 이러믄 안되는거 아닙니까?? 딸이든 아들이든 소중한건데) 가서 알려줬줘....... 그랬더니....더이상 걸래 안던지던군여....참~~~~

그려두 아기 낳기 전에는 그나마..태교도 있구해서 그냥 참구 넘겼습다...

근데....아기가 태어나서 병원에 있는데..(자궁이 안열려서 수술혔거등여)  마취도 덜 풀린 상태에서 제가 비몽사몽하구있을데...병원에 왔더군여...근데 손주가 것두 첫친손주가 태어났는데...그흔한 내복한벌 안사들고 왔더군여...(겨울이었거등여) 오히려......설 전날 태어났다구..뭐라하데여...기가차서...

아기가 저 나오구 싶은 날 나오는거쥐.... 어디 오늘은 무신 날이니까 안되구.....또 무신날이니까...오늘은 피해서 나와야겠다....뭐..이러구 나온답디까?? 정말...울 시모 말이 더 가관입니다..

요새끼가.....지 애미한테만 효자간 보다.....명절날 지 엄마 일못하게 할려구.....전날 태어난거봐라...

아니 기럼 ....예정일이 낼 모레인 며느리한테......쪼그리구 앉아서 음식하게 할려구 했었답니까??

이게 사람입니까?? 참고루 울 시댁에 개가 한마리있는데여...

이 개가 임신을 했을때.....신경이 날카로우니까 왠만하믄 건들지 말라구 했구여.......

개새끼들 태어날때...울 시부가 직접 받아서 낳았답니다.....새끼낳구나서는 새끼 잠자리며.....애미....미역국에......(개가 미역국 먹었단 말씀들어봤나여?) 몸보신시킨다구 사태살 사다 삶아 먹입디다...이렇게 개한테 끔직한 사람덜이 며느리가 손주를 낳아줬는데....본척두 안하더리 이겁니다...오히려 애가 널 빼다 박았다 이러믄서 팔짱 끼구는 한 10분이나 있었나 싶더니 가더군여....나한데 수고했단 말한마디가 없구여.. 글구 가선 울 시모 자기 친정 다녀오더니......전화해서는 우리가 강 건너 다녀와서....아기한테 삼칠일전에는 갈수가 없으니...안가더라두 서운해하지말라구 하더라구여....이게 말입니까? 개소리지..

불쌍한 울 친정엄마....딸 낳은 죄인이라구..정말 말한마디 못하구...설날....돌아가신 울 아빠...차례상두 못차리구 제 산후조리 해주셨습니다.... 명절이라구 근처  식당두 다 문닫구...병원에선 전 가스나오기전에 밥 못으니까..보호자밥은 신경두 안쓰구....(개인병원이었든여) 그려서 기냥 집에서 가져온 찬밥에....김말아서....기냥 대충 일케 식사하시는데..정말 가슴이 미어지더라구...근데...

시댁에선 명절이라구 울 신랑더러 집에와있으라는 거에여....정말 그땐. 다 때려죽이구 싶더라구여...

울 신랑 가믄서 가서 장모님 드실것좀 싸가지구 올꼐...이러구 가더라구여...근데...기껏 챙겨주신게..

명절음식 잔뜩했을텐데....찬밥 한 덩이........나물 ....시어빠진 김치 몇조각......이게 다 더라구여....

어이가 없어...내가 신랑한테 막 해댔슴니다...니네 집 식구덜은 사람두 아니라구......이게 사람한테 하는짓이냐구....내가 니네집 개보다두 못한년이냐구......정말 서러워서 지금 생각해두 눈물이 납니다....

그러니 며느리는 집에서 키우는 개보다두 못한 뇬이지여.....

짧게 답글삼아 쓰려구 했는데...쓰다보니....이론....완전히 소설 한권 썻네여.....지송...~~~당신께 아들은 자식,  그럼 며는리는? = 애완용개두아니구...동네개..

근데..아직두 가슴속에 담긴 말이 넘 만네여.....

담에 또 한번 시간내서  2탄을 써야겠어여....이거 쓰고있으니까...정말 속이 후련해지구 있거등여당신께 아들은 자식,  그럼 며는리는? = 애완용개두아니구...동네개..

이럴줄알았음 진작 쓰는건데......암튼 긴 글 읽어주신거 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