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시켰다고 매일 화내고 반말하는 경비아저씨

무서워2008.06.05
조회47,751

저는 28세 결혼2년차 되는 주부입니다.

저희는 맞벌이부부라서 시간도 없고 장보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고기나 생선,야채같은 경우를 빼고는 거의 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을 합니다.

뭐 샴푸나 화장지, 화장품 이런거 그리고 계절 바뀌면 옷, 신발 등등..뭐 좀 주문을 많이 하긴 합니다.

일주일에 한 2,3번 정도요.

살림을 하다보니 뭐 하나 사다놓고 좀 있음 또 필요한게 있고 또 결혼생활이 오래 된게 아니라서 그런지 참 필요한게 많더라구요. 근데 마트보다는 인터넷이 싸고 사은품도 뭐 주고 그래서 자주 이용하는데요...

세상에 정말 이럴수 있나요?

택배 많아서 안그래도 좀 죄송해서 제가 맨처음 이사와서 부터 비타민 음료를 시작으로 갖가지 간식거리, 음료수, 심지어 명절때는 한 3만원 정도 봉투에 넣어서 드리고 그랬는데요...

그랬던걸 아주 무한 삭제를 하셨는지 화끈하게 다 잊으시고 어느순간부터 저에게 무조건 반말...

예를 들면 택배 오면 "어이 608호 택배 가져가!(그것도 아주 큰소리로 기분나쁜 말투로)"

그러질 않나, 택배오면 우편함에 택배라고 써놓은 종이를 붙여 놓는데요 그거 떼고 가라고 소리를 지르질 않나...

저번에는요 친정 식구들하고 남편하고 다같이 2박 3일 제주도를 다녀왔거든요..

근데 그때 제주도 갈때 입을려고 티 몇개랑 슬리퍼를 주문해서 택배가 좀 많았어요 한 4개정도요

근데 그게 제때 안와서 제주도를 출발하는 그날 회사에 있는데 택배아저씨한테 전화가 왔더라구요

그래서 경비실에 맡겨달라고 하고 제주도를 다녀왔는데

세상에 월요일 아침 출근하는 저한테 진짜 버럭 소리를 치시면서

"뭐야? 왜 택배 안 찾아가는거야? 어? 이거 일주일도 더됐어! 아 왜 안 찾아가냐고? 다 버려버릴거야!" 이러시는거예요

그것도 세상에 진짜 사람들 다 들릴정도로 그렇게 크게요

정말 아침부터 그렇게 쏘아붙여서 안그래도 소심한 저 눈물바람으로 출근을 했습니다.

맨날 반말하면서 뭐 현관문 닫아라 말라 하는것도 화나는데 세상에 그 3일 맡아준 걸 그렇게까지 화를 내야 하나요?

그거 맡아주는게 그렇게 화가 나는 일일까요?

경비 아저씨가 물론 입주민 안전을 위해서도 있지만 입주자의 편의도 생각해 주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때 생각하니 또 서러움에 몸이 떨립니다.

그래서 저 이제 눈치 받으면서 웬만한거 회사로 받고 부피 크고 무거운건 저희 친정집에서 받아서 주말에 나르고 있습니다.

진짜 경비아저씨 보기 싫고 무서워서 이사가고 싶을 지경이예요.

남편한테 말 좀 하라니까 뭐 자기 한번 화내면 어른도 못알아보고 막 하니까 참고 있다고만 하고..

나참...1년넘게 참고만 있습니다.

아 정말 집에 가는것도 싫어요.. 그 아저씨 그 우락부락 무서운 얼굴 볼 생각하니까 벌써부터 한숨이 나옵니다...

저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나요?

소심한 제 성격에 어떻게 하면 택배도 집으로 주문하고 편하게 집에 드나들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