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를 존경한다.

까망이2008.06.05
조회94

나는 노빠 아니다.

 

특정 그룹 특히 정치에 있어서는 얽매이기 싫기때문에 한걸음 밖에서 쳐다볼 뿐이다.

 

하지만, 요즘은 많이 분노한다.

 

어렸을정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살해당한 이들의 사진을 보면서 느꼈떤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요즘 다시 느끼고 있다.

 

지금은 21세기다.

 

과거는 과거일뿐이라 생각하지만, 우리가 역사를 되새김질 하는 이유는 잘못된 과거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배우고 연구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허나, 작금의 사태는 20세기에 행해졌던 그 상황이 다시금 행해지고 있다. 군부 독재세력도 아니고, 국민의 손으로 이루어진 정부가 그 국민을 패고, 농락하고, 뒷통수를 치고있다.

 

정치를 행함에 있어 어쩔수 없이 행하는게 있을수 있다하지만, 최근의 상황은 해도 해도 너무한다. 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국민이지 미합중국의 식민지 국가가 아니다.

 

 

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치밀어 오름을 느낀다. 다음과 같다.

 

조선 건국 이래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한 번도 권력을 바꿔 보지 못했다.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 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 지라도, 권력에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서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은 전부 죽임을 당했고, 그의 자손들까지 여러번 멸문지화를 당했고 패가망신 했습니다.

 

600년 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 했습니다.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저질러지고 있어도, 어떤 불의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척하고 고개 숙이고 외면했어요. 눈 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을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면서 밥이라도 먹고 살 수 있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제 어머니가 제게 남겨줬던 저희 가훈은 ‘야 이놈아, 모난 돌이 정 맞는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바람 부는 대로 물결 치는 대로 눈치 보며 살아라’고 했다. 80년대 시위하다 감옥 간 정의롭고 혈기 넘치는 젊은 아이들에게 그 어머니들이 간곡히 간곡히 타일렀던 그 들의 가훈 역시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그만둬라’ 너는 뒤로 빠져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 했던 우리의 600년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 합니다. 권력에 맞서 당당하게, 권력을 쟁취하는 우리의 역사가 이뤄져야만이 이제 비로소 우리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얘기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앞 뒤 상황은 모르지만, 그가 이런 얘기를 했다는 점에 다시 한번 감동한다.

 

세상은 변한다. 나는 지금 국민의 행동은 후세들이 역사를 평가할때 그리스의 민주주의를 평가하는것처럼 우리를 평가할거라 믿는다.

 

그리고 우리의 후세들은 더 나은 세상, 더 나은 국가를 만들수 있을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