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 농담하면서 제가 분위기를 너무 못맞춘다네요..

껄껄2008.06.06
조회1,052

대학 4년을 졸업하고 직장에 들어온지 이제 9개월째..

섭섭하고 서럽고 속상한 일들 많았지요..

이곳에 일하고 있는 사람은 남자 7명, 여자 저 하나 입니다.

그래서 인지 입사일부터 심상치 않았지요..

어느정도 예상도 했구요.. (야한 농담 할꺼라는걸말이죠..)

 

참고로 저는 야한 농담 아주 싫어합니다.

그런 말들 사이에 끼여서 여자가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는 것도 그렇고

저는 입에 담지도 못할 얘기들을 얼굴 붉어지며 듣는것도 싫고요

그런 난감한 상황도 싫고

입밖에도 꺼내지 못할 말들을 맞장구 치며 노는건 더더욱 싫습니다.

남자들 사이에 야한 농담이라는것 자체가 제가 듣기엔 여자는 남자의 소유물이라던가

장난감? 놀이게? 장난감 인형? 이정도로밖에 생각 안하는거 같아서 상당히 불쾌하구요.

저희 직원분들이 말하는 여자들중엔 일부분 저도 포함되는 부분도 있을꺼구요.

제 남자친구에게는 제가 그런걸 아주 싫어한다고 자제해달라고 부탁도 했었죠.

 

여기서 직원분들의 야한 농담에 충격받아 이유 모를 눈물도 흘린 적이 있습니다.

직원들끼리 누구네 집에 가서 같이 술을 다 같이 먹었는데 죽여줬다..

XX씨~ 다음에 같이 먹자~

저번에 밥 혼자 먹은거 미안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잘 챙겨주겠다~

이런 얘기를 하던중 제가 밥한끼 굶어서 1키로는 빠진거같아서 오히려 좋다

걱정해준건 고맙지만 괜히 그런거 의식하지 말아달라. 그랬죠.

날 신경써주면 고맙지만 저도 그만큼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부담감과 친해지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였어요..

그러고 뒤돌아서고 3발작 정도 걸었을까......

뒷통수에서 들리는 얘기가..

내가 아는 의사가 있는데~ 그 사람이 여자가 살이 쪘다 빠졌다 하면 성기가 변한다고~

살이 찌면 거기에도 살이 찐다고.....

하.......................................

그 전에도 XX씨` 잘못하면 뽀뽀해버린다~ 콱 안아버린다~ 하면서 달려들어도 그냥 흘려듣기만 했었는데 저런 얘기를 하니.. 정말 기가차더군요.

그래서 사장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너무 농담을 잘하시는거같다고..

그랫더니 XX가 그러지?? 그 사람 성격이 좀 그래~ 하시면서 직원분들께 말을 했더라구요.바로..

직원분들 난리가 났었습니다. 무슨일이냐고.. 뭐가 잘못됀거냐고............................ 헐..

뭐땜에 사장님이 그런 얘기를 하시냐며 저한테 코치코치 물으십니다.

저는 말도 못하고 머뭇머뭇.. 얼굴은 있는데로 빨개지고..

결국 몇걸음 돌아서지도 않은 사람 뒷통수에 대고 여자가 살이 빠졌다 쪘다하면 몸이 변한다고 한다고 하면서 눈물을 막 흘렸습니다.

눈물은 흐르는데 제가 왜 울어야돼는지는 정말 모르겠었죠...

 

그리고 오늘..

점심 먹는데~ 한분이 밖에 카센타를 다녀오셨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다방 커피를 시켰는데~ 먹고가라고 먹고가라고 하도 그래서 기다렸는데

어떤 아줌만데 가슴을 다 드러내놓고 있더라고~

거기서 커피를 먹는데~ 가슴이 다 보이더라고 그럽디다.....

이젠 상대하기도 귀찮고 해서 아무말 안하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한분이 XX씨~ 그냥 남자들끼리 하는 얘기니깐 기분나빠하지는 말고 그냥 넘겨~ 하시더군요.

그래요~ 그냥 넘기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다른 분이 왜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한테 그렇게 얘기를 하냐고.

이런것도 이해 못하냐고..........

야한 농담해서 제가 울은걸 직접 본 사람이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밖에 나가서 식당 앞에서 "쟤는 진짜 너무 분위기를 못맞춰~" 합니다.

헐............

제가 여자 가슴 보며 커피 마시고 왔다는 사람에게 무슨 분위기를 맞춰야 돼는겁니까.

저는 가슴 안보여요? 좀 보여줄까요? 라고 해야돼나요. 아니면

정말 좋으셨겠어요~ 아무리 아줌마라도 여잔데~ 미쓰보다 아줌마가 더 크잖아요~ 해야돼나요

아니면 여자 가슴보며 커피먹으면 맛있어요? 그런커피 맛있으면 나도 먹어봐야겠다~ 해야대나요

정말 짜증이 나요.

이런 생각하게 돼는 것 자체도..

 

이 외에도 정말 많습니다.

XX씨~ 내가 차 태워줄께~

태워줄께~ 옆에만 타~ 옆에만타~ 꼭 옆에만 타야댜~

그래서 말끝마다 무슨 뜻인줄 알면서 모르는척 그냥 네네 하기만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 마누리한테 혼나니깐 자기 무릎위에 타면 안돼고 옆에만 타야됀다고 하더군요.. ㅎ

이런 상황만 3~4번을 만듭니다.

결국 제가 다른분께 자제좀 시켜달라해서 그뒤로 당분간 안하셨습니다.

 

뭘 하는 중에도 내가 커피 빼줄께` XX씨~ 하면 옆에서 누군가가

꼭 빼야댜? 그래도 여자한테 빼준다는게 머야 빼준다는게~

이럽니다..................... 헐...

이외에도 일 얘기할 때  무슨 단어하나 비슷한것만 나와도 하나같이 입바깥으로는 똑같은 말들뿐입니다.

 

남자들이라 그런지 무지 단순 무식에 ..

완전 이해하기도 힘듭니다.

완전 잘난척은 있는데로 다하고..

정말 친해지고 싶은 생각도 안들고 무슨 얘기든 맞장구 치기도 싫고

회식이고 뭐고 다 그냥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정말 분위기를 못맞추는건가요~~~~~~~~~???????

다른 사람들이면 몰라도 전 정말 최소한 저희 직원분들에게 그런 말 들을 처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초반에 농담이 너무 심한거같아서 증거잡아다가 확 고소해버려???????! 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너무 짜증나고 난감한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