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말남자친구의 정말 뒤통수 치는 배신........

멍때린다2008.06.06
조회5,793

이제 7월이면 상병이 되는 육군 군인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항상 저한테 잘해주고 저 맘상하게 하는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제가 휘어잡고 있는? 그런 커플이었어요..

오빠는 저보다 1살많았는데 저한테 다 맞춰주고..

제가 사고싶은것도 거의 다 사주고 그랬었습니다...

친구들도 너네오빠만한 남자친구 없다고 할 정도였지요..

오빠한테 좀 잘해주라고..할 정도였습니다...

제가 투정부려도 다 받아주고 .. 그치만 저도 오빠를 사랑하기때문에 해줄 껀 확실히 해줬지요..

면회도 한달에 한번씩은 꼭 가고

갈때마다 도시락은 정말 남부럽지 않게 싸갔습니다..

그리고 클렌징 로션 등등 소포도 필요한거 다 보내주었고요..

발렌타인데이때 초콜렛만들진 않았지만 보내주었고..

빼빼로데이 크리스마스.. 그리고

편지도 훈련병때보단 많이 안쓰지만 지금까지 꾸준히 보내주고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싸이때문이였어요..

정말 전 지금 손이 떨려오기 시작합니다..

 

제가 오빠 비밀번호를 알고 있지만, 오빠 싸이에 사진올려주러 갈때만 들어가지

오빠 싸이로 로그인해서 막 이것저것 뒤지지는 않았었어요..

그치만 사진도 거의 올리는 일이 지금까지 한번?정도 였습니다..(처음 훈련병때 사진나왔을때)

 

요 몇일전에 면회를 가서 면회사진을 처음으로 오빠싸이에도 올리려고 들어갔습니다..

차라리 방명록에 비밀이야로 여자와 바람이 난거라면 이렇게 손이 떨리지도 않을꺼예요..

 

저는 사진첩에 사진올리고 그냥 무심코 방명록을 눌렀다가.. 하염없이 눈물만흐르고 있습니다..

방명록에 비밀이야로 오빠 소위 베스트라고 불리는 친구들과 쓴게 엄청 많더라고요..

 

"야 XX(제이름) 요번달에 면회왔냐? 몇번했냐??ㅋㅋㅋㅋㅋ"

 

" 넌 정말 연애의 고수야..여자를 어떻게 그렇게 잘 갖고 노냐...

와와 ㅋㅋㅋ 나도좀 한수가르쳐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XX(제이름) 는 담달엔 또 언제 면회온데?ㅋㅋㅋ 왜 XX (오빠친구의 여자친구이름) 는

면회올 생각을 안하냐고 .... ㅅㅂ나 고파죽겠다고   "

 

(저희는 면회를 면회실에서 하는게 아니라 면회방?같은데서 하거든요..

그래서 거기 안에서도 할...수가있었어요........)

 

전..오빠가... 친구들과 저를 상대로 저런대화를 할 지는 상상도 못했어요..

너무 놀란 나머지 오빠친구싸이에가서 오빠가 쓴 방명록을 보고 저는 더 기절했습니다...

 

"야 .. 면회오라고 닥달하면 안와 ㅋㅋ 밀고당기기를 잘해야지..ㅋㅋㅋ

오라는 마음있다는 것만 확실히 내비추고 오라오라 닥달하지 말아라 ㅋㅋ

그러면 지가 안달나서 온다고 하지...ㅋㅋㅋㅋㅋ"

 

 

 

저는 방명록에 있는 글을 다 뒤져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충격적인 글을 발견했어요...

 

"야 ㅋㅋ 솔직히 전역하고 딱 밖에 나갔는데 여자가 2년기다리고 있으면

소름돋을꺼 같지 안냐?ㅋㅋㅋ 2년기다리는 년이 병신이지 ...

난 그냥 나 싫지 않다니까 내비두는거지 ㅋㅋ 그리고 내가 왠만큼만 해주면

맨날 도시락 싸들고 대주러 면회오잖아 ㅋㅋㅋ그런데 내가 못하러 버리냐 그걸 ㅋㅋ

그년이 화내면 조금 져주는척하고 빌어주고 ㅋㅋㅋ 갖고싶다는거 사주면되 ㅋㅋㅋ

연애 별거있냐?ㅋㅋㅋ"

 

"전역하고도 바로 차버리면 그거 나쁜놈 소리 듣잖아 ㅋㅋㅋ

난 최소 6개월은 생각하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6개월동안 내 사생활에 너무 집착하면 싸움잦아지고

지가 지쳐나가떨어지겠지 ㅋㅋㅋ 근데 XX(제이름)는 집착할꺼 같진 않단말야?ㅋㅋㅋ

그리고 나 전역하고 유학갈지도 모르고 ㅋㅋㅋㅋㅋ 유학가는데

거기까지 쪼차올라고 ㅋㅋㅋㅋㅋ"

 

"솔직히 여자친구 아무리 좋았어도 2년동안 기다리면 진짜 질린다..

좋아도 그게 정이지 사랑이냐???설렘이있냐고 ㅋㅋㅋㅋㅋ

정은 군대안에서만 유지되는거야 ㅋㅋ전역하면 끝...ㅋㅋㅋㅋㅋㅋ

오래가봐야 1년??ㅋㅋㅋ 솔직히 결혼할꺼야?? 징그럽지 않냐"

 

 

가장 충격적이었던 말은...

 

"내가 현명한 남자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여자친구있는 군인들.. 겉으로는 " 이여자밖에 없다 " 이러지만 ㅋㅋ

그 속에 내재되어있는 생각은 다 나랑 같을껄?ㅋㅋㅋ

그걸 지네가 인정하기 싫어서 안하는겄뿐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군대안에서 여자친구없으면 심심하잖아 욕구해소 할때도업고 ㅋㅋ

그러니깐 있으면 더 좋은거야 ㅋㅋ업어도 할수는 있지만 ㅋㅋㅋㅋ

있어서 나쁠꺼 없잖아 ㅋㅋㅋ

나같은 친구를 둔걸 고맙게 생각하거라 ㅋㅋㅋ"

 

"내가 생각해도 군인은 정말아닌것 같다 ㅋㅋㅋ"

 

...정말... 한순간에 모든것들이 무너지는 기분입니다..........................

 

 

 

저에게 이런일이 생길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차라리 오빠가 그런생각을 한다는것을 평생 몰랐으면..

몰르고 전역하고 6개월정도 사귀고 헤어졌다면....

그게 차라리 더 행복했을 꺼 같습니다........ 차라리 몰랐다면........

솔직히 지금 아무 생각도 안들고... 믿겨지지도 않아요..........................

 

 

아래 글 달아주신것들보고 몇부분 더 추가로 해서 썻습니다..

지금 아무생각도 안들고... 믿겨지지도 않고.....

그냥 저한테 다정하게 대해줬던 모습만 생각납니다.....

오빠가 전에 바람둥이도 아니고.. 전형적인 착하고 소심한 남자 A형입니다..

아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근데 그게 아니였어요..

군대가 사람을 이렇게 바꿔버린걸까요...? ..............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제가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아무생각도 안들고........ 아무것도 속에서 받아주지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