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남친의 로맨스

귀염백구2008.06.07
조회401

제가 백수에요 애석하게도 어쩌다보니 백수가 되었구요.

 

3월부터 대학원다니면서 교수님과 임상프로젝트를 맡아 열심히 대학원 생활하고 있어요

 

남친은 미래가 밝고 젊은 공무원입니다 물론 네~자랑스럽습니다

 

얼마전까지 선거 였잖아요. 제가 교수님이 추천해주셔서 투표사무원 일거하게 됐어요

 

그날 밤 8시까지 투표시간이 2시간 연장된 보궐 선거였습니다

 

참여율도 저조하고 남친두 오늘하루 못보겠거니 (저두 피곤하고)이런저런 생각에 잠기구

 

점심시간에 찬은 뭐가 나올까.. 이런 심정으로 파리만 날리는 투표장의 고목이 되어가고 있었구요

 

헌데 내 뒤에서 들리는 낯익은 소리 "저 투표장 구경좀 해두 될까요" 순간 어? 어디서...

 

투표장엔 관리위원 사무관 참정자들 밖에 못들어 올텐데 누가 또 들어온다는거야.. 하며

뒤를 돌아봤습니다 어머! 제 남친이였어여.ㅋㅋ(남친 등장에 놀랬음)

 

말은 안하고 새터민 어린이 전부를 데리고, 참정권의 권리와 투표 실시 요령을 가르치겟다며

 

애들을 열심히 구경시키더라구요. 원래 들어오면 안되는건데^^;;; 제가 다 쑥스럽더라는

 

그리고 음료수 비타500사주면서 저보고 '열심히 해' 하면서 가는데...쿡

 

사람들이 부럽다고 누구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이 근처 동사무소 공무원인데..

 

잠깐 들렸나봐요 하고 둘러되니... 어느새 남친이 사갖고 온 비타오백이 동이나뿌고

 

집으로 돌아가는 비오는 길. 남친이 간식들고 제 집앞에 서있더라구요 ㅋㅋㅋ

 

연락도 없이 왜 왔어 얼마나 기다렸어? 라고 물으니까 그녕 겸손한 미소만 비추는데

 

감동하지 않을 여자가 어딨겠어요^^ 제남친 정말 로맨틱가이 아닌가요(ㅈㅅ) 

 

저도 모르게 자랑하고 싶어서 글올렸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