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유부녀...15살차이

겉과속2008.06.07
조회1,270

 

 

 

...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려보네요

 

전 올해 21살

돌지난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제 남편도 저와 동갑이구요

철없는 나이에 만나

사고를 쳐서 아이가 생겼지요

전 처음 아이가 생겼을때는

지워야 겠다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어요

내 뱃속에 있는 아이는 아무 잘못도 없는데

한 생명을 이 세상에 빛을 보지도 못하게 하고

죽게 한다는건 싫었거든요

임신 하기 전까지는 남편도 참 잘했기에..그래서

앞으로도 잘할줄 알았거든요

...

그렇게 아이를 낳고 산지 1년이 지났네요

빠듯한 생활에

친정엄마에게 아이를 맡기고

맞벌이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남편과 문제가 참 많았어요

남편이 바람을 피운것도. 도박을 한것도

아니지만

임신하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내가 남편에게 사랑을 받고있다는 느낌을 받아본적이 없어요

생일에도 아이를 낳은 날에도

장미꽃 1송이 조차도 받지를 못했고

다정하게 잘챙겨주지도 못했고

사랑한다는 말도 먼저 해준적이 없었고

가면 갈수록

싸우면 욕부터 나오고

자기 잘못도 모르고 .....

임신했을때도

난 집에있는데 동창회가서 늦게까지오고

날 친구집에 보내놓고 자기 할머니가 아프셔서

간호해야한다고 거짓말하고 또 동창회가고

.....한달뒤 들통이나서 제가 뭐라고하면

" 미안해 그런데 지난일인데 뭐 어쩌라고 "

이런식...

임신 하기전까지는

참 다정하고 잘해주전 남잔데

임신하고 나서부터 변하더군요

그때 알았어야 하는데..그때 그 사람의 발목을 잡지 않았어야 하는건데

그 사람이 아이를 지우자 했을때

그랬어야 했나바요

제 아들에겐 미안하지만...너무 못된 엄마지만

......휴

 

그래도 아이 첫돌 지날때까지는

제가 늘 집에 있었기에

아무리 남편이 속상하게 하고 자주 다투고 그래도

남자는 만나고 싶다는 생각한적 없습니다.

근데 막상 사회 생활을 하다보니

남편에게 받지못한

따듯한 다정함..에

저도 모르게 다른사람이 제맘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저랑 나이 차이가 15살...

그사람도 유부남

.........

 

서로 좋아하고는 있지만

서로 가정이 있어 내색하지 않고

서로 마음을 추스리고 추스리고

........ 그렇게 노력하고 있는데

 

남편과 함께 있을때는

티비를 보면서 웃던걸

이제는 그사람 얼굴만 봐도 저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비롯 잘못된 감정이란걸 알지만

그래도 날 웃게해주는 사람

다정하게 잘 챙겨주는 사람

그 사람이 너무 좋습니다

............

아무리 자식이 있어도

나도 여자인데 왜 사랑을 받고 싶지 않겠어요.....

 

사랑은 영원하지 않다는거 알아도

한순간 일지라도

그 사랑 받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