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서자꾸만하수구냄새가.남편을고발합니다.흔하게 해볼 수 없는 경험입니다

방구먹은여자2008.06.07
조회772

이 이야기는 오늘, 불과 한시간 전의 일이예요.

 

저는 남편이 한명 있는데요.

아까 한시간 전에 잠에서 깬 저는 장난기가 동하여서 자고 있는 남편을 깨우려고 .왜그.갓난 애기들한테 엄마들이 엉덩이에 푸우~하는거 있잖아요.

그걸하니까 남편이 "아아~왜그래.나열시까지 잘꺼야."이러면서 침대 반대편으로 이불을 돌돌 말며 도르륵 굴러가서 다시 잠을 청하더라구요.오늘 휴가라서 늦잠을 자려고 하는 것 같았어요.

평소에 장난을 질리게 치는 저는 계속 그런식으로 반복해서 푸우~푸우~했어요.

물론 잠옷 위에다 푸우~푸우~했어요. 그런데 어느순간 남편이 몸을 돌리다 제 입에다가 방구를 그만.

 

그렇습니다. 저는 방구를 먹었어요. 아주 정통으로.

솔직히..여성으로서 할 말은 아닙니다만,저는 오늘 방구에 냄새뿐 아니라,맛이 있다는 것을 알아버렸어요.

재수도 없죠.무미,무취의 방구도 많은데.하필 제일 독한걸로.

저는 워낙 눈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 입을 다물 겨를도 없이 그냥 정통으로 먹어버렸는데요.

구역질이 계속 납니다. 이제 늦은 아침을 먹어야하는데 뭘 먹고싶지도 않구요.

재빠르게 욕실로 달려가서 가글도 해보았지만 나아지질 않아요. 정말 괜히 호들갑떠는 게 아니예요.

방구 먹어보신 분 있으세요? 먹어보지 않았으면 말을 마세요. 아주 죽습니다. 호흡곤란이 와요.

 

남편은 이일을 계기로 우리는 더욱 가까워진거라며 저를 다독여주었지만 저는 이 공황상태에서 어떻게 헤어나야 할 지...아니 자기가 당한 일이 아니라고 너무 쉽게 말하는 거 아니냐고요.가까워지긴 모가 가까워집니까.

남편은 30분이 넘게 웃다지쳐 잠들어 있습니다. 저는 멍때리다가 컴을 켜서 글을 쓰고 있구요.

컬투쇼 시작할 때 글올리면 차분한 마음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쓸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시간 여유를 많이 두고 글을 쓰는거예요.

 

제 폐가 건강해서 '이 독가스를 잘 여과시켜 주었으면'하고 바라는 길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네요.

저는 입에 테러를 당한겁니다.

아직도 입에서는 맛이 나는 것같고. 왜그.길가다가 갑자기 하수구냄새 입으로 확~들어오는 그런 경우랑 똑같아요. 저 괜찮을까요. 갑자기 무슨 의료상담같애요.

살다가 별 더러운 일을 다 당합니다.ㅋ

 

그래도 남편은 천사같이 쌔근쌔근 잠만 잘 자는구뇨.

남편이 어떻게 저에게 이럴 수 있죠.사랑한다고 해놓고 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