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아이를 4년째 혼자 키우는 아빠입니다.

돌싱파파 2008.06.07
조회294

한 사람이 한사람을 만나서 사랑하고 아이낳고 함께 행복하게 늙어 간다는건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일꺼란 생각입니다.

 님의 글을 보니 저 또한 동병상련의 아픔과 수없이 많은 상념들과 번뇌가 스치는거 같습니다.

저는 오직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이혼을 하지 않아야 한다며 끝까지 주장 하다가 아빠인 저의 양육을 조건으로 합의 이혼을 해 주었었지요.

 아직도 저는 마지막까지의 저의 최선의 선택에는 아이가 성장 해서라도 부끄러움이 없다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아이 엄마가 이혼은 요구할때, "최소한 이혼으로 인해서 3명중 단 한명이라도 지금 상황보다 더 불행 해서는 안된다"는게 저의 지론 이었지요.

 

 일단 님의 경우는 지난 나의 모든 과정과 선택들이 최선이었는지를 묻고 싶군요.

그리고 새로운 삶의 시작은 지난 과거와 거의 동일하게 반복될 여지가 상당히 많다는 것입니다.

사랑의 감정은 싸이클을 그리면서 지나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사랑이란 수많은 미움과 증오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완성 되어 가는 것이기에, 새로운 시작은반드시 또 다시 짜증과, 미움, 실망 등을  거치게 될 가능성이 많기에 지난 과거를 거울처럼 들여다 보면서 다시 오는 사랑의 시작에 지혜롭고 현명하게 그 강을 건널 수 있을런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할 것입니다.

 

 분명 엄마없는 아이들의 현실은 댁이 겪는 혼란스러움의 수십배 이상의 혼란과,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에 목말라 하고 있을겁니다.

 당신의 전 남편이 당신의 몫 까지 합하여 아이들에게 200%, 300%의 사랑을 부어 넣어 준다 하여도,  엄마가 주지 못하는 단 1% 이상의 사랑에 굶주리기 때문입니다.

 이건 어쩌면 제가 부딪히는 현실이기도 하구요.

 

진정으로 당신 스스로와 그리고 아이들의 "히스토리"는 미스테리한 미래의 거울이 될 것입니다.

단 하나 자기 자신만의 사랑을 위해, 그리고 고통을 벗어나기 위한 선택으로 나 아닌 다른 사람이 고통과 절망 가운데에서 살아 가고 있다면, 일단은 그 문제부터 해결 하여야  미래의 사랑도 그나마 희망으로 열리리라 확신합니다.

 

당신의 좋은 선택과, 당신 가족의 앞길에 하나님의 큰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하며, 서투른 몇자를 적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