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하는 남편 이혼하고싶어요

바보천치2008.06.08
조회3,131

남편이 바람을 피고 용서 하고

사실 그런일을 어떻게 한순간에 지우겠습니까?

자꾸 생각나고 너무 힘듭니다.

 

다른 여자한테 마누라 마누라 해가면서 사랑한다 속삭이고 같이 잠자리에 들고

 

몇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피눈물이 쏟아집니다.

 

저에 용서로 남편은 돌아왔고 좋든 싫든 다시 부부관계가 시작됐습니다.

 

솔직히 누구 말대로 몸이라도 대주고 남편이 못나가게 잡고 싶었습니다.

 

얼마전부터 술집을 열어 장사를 시작하고

밤낮이 바뀌니 매일 피곤을 호소하더군요

 

얼마나 힘들까 걱정도 되고 안쓰럽고

좋다는건 다 챙겨가며 남들이 보기에 비굴해 보인다 할정도로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심지어 언제 바뀔지 모를 남편 스케줄에 맞춰 제 생활은 아예 포기했구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남편은 피곤하다는 이유로 저를 멀리 하더군요

어떻게든 잡아보려고 먼저 다가가면 니 몸이 뜨거우니 건들지 말라며 밀어내고

일부러 추운거 감수하고 몸 꽁꽁얼려 안겨도 봤씁니다. 그럼 손이 뜨거우니 저리 가라고 합니다.

 

정말 그럴수도있겠지만 자꾸만 다른 마음이 듭니다.

 

예전에도 그랬으니까 잠자리 멀리하고 온갖 핑계로 손도 못대게하고

그러면서 뒤로 딴년 안고..

 

술집하니 여자 만나기야 더 쉽지 않겠어요

 

자기는 술집여자는 더러워서 안한답니다

 

전에 그 여자는 술집 여자 아니였나 보죠?

그런데 성병옮아와서 저 병원다니고 고생했습니다.

 

오늘은 정말 자존심 상하다 못해 상처까지 받았습니다.

너무 서러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왜 우냐고 소리 지르고 짜증내고

 

화난김에 할말 못할말 다 쏟아냈습니다.

 

또 바람피우냐고? 아니지 저번에 만난년이 마누라였지? 또 마누라 생겼나보지? 이러면서요

 

열받아 옷을 입고 나가려고 하더군요

또 그랬습니다. 마누라가 밤에 나오라고 하더냐고? 나가서 또 지랄떨고 오겠네?

 

남편은 나가버렸씁니다.

어딜 갔는지 모르죠

아예 폰도 꺼놨습니다.

아마 위치 추적할까봐 그랬을거예요

위치추적 걸어놨거든요

 

이혼한다고 행복해질까?

솔직히 겁도 납니다.

어린 아들과 돈도없고

 

돈이 없으니 애는 아빠한테 두고나가야할텐데

그럼... 우리 아들 누가 키워주나

 

아직 어린데 엄마 잊어버리면 어떡하나

 

저 못된성질머리 이혼하고 연락처 바꾸고 이사가버리고 할텐데

그럼 어떻게 우리 아들 찾아서 보나

 

남편이야 이혼하면 남이지만 애는 아니잖아요

 

아빠 돈벌러 멀리가버리고 유산되려해서 열달을 마음조리며 어렵게 나았는데

돌이 넘도록 혼자 눈물바람에 키운 내 아들

 

혹시나 새엄마가 구박하면 어떡하나..

 

새근새근 자고있는 아들 녀석을 보니 한숨만 나옵니다.

 

그저 말이라도 할줄 알면 전화번호라도 외우게해서 엄마한테 전화하게 하면 되는데

아직 말도 못하니... 어떡하면 좋을지

 

이런날 올줄 알았음 무슨일있어도 돈이라도 모아뒀을텐데

 

바보같이 가진돈 몽땅 남편주고 돌아오는건 배신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