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그 이야기

섹시여시남편2003.11.22
조회17,084

오늘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우리 조그만 아그에 대해서 야그좀 해볼까 합니다.

우리 아그 이야기

우리 아그는 태어나서부터 효도를 혔지요. 아빠한테 경제적으로 무지 도움을 줬슴다.우리 아그 이야기

분유 함 안먹었거던요. 모유만 14개월 먹었슴다. 지 엄마가 일 다니려고 분유를 한통 사와서 먹이려고 무진 애를 썼는데 거의 일주일간을 단식 아닌 단식 투쟁(?)을 혔지요. 우리 아그 이야기

아무리 배가고파도 무쟈게 울면서도 분유는 입에도 안됬어요. 모유를 안주면서 분유를 주려고만 하면 자지러 집니다. 그래서 결국 분유 먹이는 거 포기하고... 일하는 거 포기하고... 밥먹을 때 까정 모유 먹었음다. 그때 샀던 분유 휴지통에 버렸음다.우리 아그 이야기

우리 아그는 지혼자서 참 잘놀았더여... 잘 울지도 않고 하여튼 조용해요.

8개월쯤 되던 때... 윗니가 두개 났었던 것 같습니다. 빨래 바구니(굵은 철사로 엮어진)를 잡고 일어서서 걷곤 하던 아그가 그만 뒤로 주저 않으면서 이빨 하나가 빠져버렸어여..우리 아그 이야기 T.T;;; 지금도 앞에 윗니가 없져.. 참으로... 안스러웠져.우리 아그 이야기

우리 아그 이야기 

 

그리고 13개월쯤 되던 때 아빠랑 밖에 나가려고(참고로 저희집은 2층 단독임다) 아그를 계단 바로 전에 세워놓고 문을 잠그려고 돌아서는 순간, 벌써 계단을 헛디뎌 굴러 가고 있었져... 우리 아그 이야기 아빠는 계단을 굴러 가는 아그를 애타게 바라만 봤져... 정말로 참담했슴다.우리 아그 이야기 사색이 되서 우는 아그를 급히 병원을로 데리고 갔져. 근데 조그만 타박상만 있을 뿐 아무 이상이 없다 카데요.^.^  놀랜 가슴 쓸어내리며 집으로 와서 무진장 잘해줬음다. 우리 아그 이야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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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뒤로 우리 아그는 무럭무럭 잘 자랐져. 그리고 2002년 월드컵이 열리고 우리 모두가 그 승리의 함성에 함몰되어 갈 즈음... 그날은 한국과 이탈리아가 8강전을 벌이는 날이었음다. 저도 우리 부서 직원들을 똑같이 붉은 티로 물들이고 맥주 한박스 사서 여의도로 향했음다. 날은 무덥고 햐서 우리부서 직원들과 무진장 맥주를 퍼 마셨음다. 우리 아그 이야기 경기가 8시 시작인데 7시 30분도 되기전에 맥주 한빡스를 다마셔 버렸음다. 그리고 경기가 시작되기를 기다렸져. 악도 쓰면서... 근데 7시 40분에 전화가 왔어여... 집사람이 울면서 전화를 했데여. 왜 그러냐니까 울면서 말을 잘 안해여. 왜 그러냐고 다그치니까. 우리 아그가 2층 창문에서 길바닥 콩크리트로 떨어졌다네요... 참으로 하늘이 노래지고 술이 다깨데요.우리 아그 이야기 글구 지금 엠블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가고 있다 그러데요. 지금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정신없던 몇시간... 담당 의사로부터 전혀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는 결과를 듣고... 기적이 일어났는 건지 도무지 알 수없던 그 때... 처음으로 신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음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8강전이 무척 궁금했음다... 연장전을 하고 있데요. 그리고 환희의 승리... 그때 그 승리가 저에겐 몇배로 다가왔음다.우리 아그 이야기

그리고 이렇게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녀석이 이제는 대견 스럽게 자라나서 3돌(36개월)이 지났네요. 지난 11월 8일 떡으로 생일 케익을 만들고 생일 축하노래를 불러줬음다. 지금은 녀석에게 사랑에 대해서 무척이나 열심히 갈켜 주는데도 건성으로 응.. 응..만 대답하네요.우리 아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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