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술버릇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그냥 데시벨 좀 높아지고 오바하는거 빼면 술주사같은 거 없이 살았는데...
어제 오랫만에 대학교 동아리 선후배동기들 만나서 기분도 업되고 반가운 맘에 초반부터 좀 달렸습니다. 1차까지 아무런 문제도 췻기도 없이 기분좋게 2차로 향했습니다. 이수역과 사당역 사이쯤인가 막걸리 팔고 전 팔고 옛날주점식으로 되있는 집이였는데 손님들이 북적북적하더군요..신발벗고 들어가는 집이여서 벗어제끼고 부어라 마셔라 하고 신나서 마셨습니다.
올만이고 공복에 마셨는지 술을 먹다 정신을 차려보니까 어느 새 3차에 앉아있는 절 발견했어요;; 후배가 술대신 물을 잔에 따라줘서 정신이 들었었나봅니다...그러다 한참 지나고서야 자리를 일어나 헤어짐의 인사를 하고 있는데 발쪽이 이상해서 신발을 보니까 엥??
술 취해 모르는 여자분 신발신고 간 사연...
안녕하세요 가끔 톡톡보면서 어이없고 황당한 사연들 보며 즐거워하는 20대남자입니다.
바로 어제 제가 그 황당한 일을 벌여서 잘 쓰지도 못하는 글 올려보려합니다 ㅋ
일단 제 술버릇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그냥 데시벨 좀 높아지고 오바하는거 빼면 술주사같은 거 없이 살았는데...
어제 오랫만에 대학교 동아리 선후배동기들 만나서 기분도 업되고 반가운 맘에 초반부터 좀 달렸습니다. 1차까지 아무런 문제도 췻기도 없이 기분좋게 2차로 향했습니다. 이수역과 사당역 사이쯤인가 막걸리 팔고 전 팔고 옛날주점식으로 되있는 집이였는데 손님들이 북적북적하더군요..신발벗고 들어가는 집이여서 벗어제끼고 부어라 마셔라 하고 신나서 마셨습니다.
올만이고 공복에 마셨는지 술을 먹다 정신을 차려보니까 어느 새 3차에 앉아있는 절 발견했어요;; 후배가 술대신 물을 잔에 따라줘서 정신이 들었었나봅니다...그러다 한참 지나고서야 자리를 일어나 헤어짐의 인사를 하고 있는데 발쪽이 이상해서 신발을 보니까 엥??
분홍틱계열의 여성슬리퍼를 신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이게 뭔가 싶어서 후배한테 물었죠
나 : (어이없음)내 신발 어딨냐?? 나 왜 이거 신고있어??
후배 : (더 어이없음)형이 신발바꿔 신고 왔자나요 ㅡㅡ
나: (상황파악 전혀 안됨)이러고 왔다고 내가?
후배:ㅡㅡ;;;예
나 : 그 술집어디냐 같이 가보자
하고 선배형이랑 후배랑 셋이 다시 2차장소로 갔습니다.
정신이 번쩍들었으나 술을 마신 상태라 놓지 않고 힘들게 따라갔죠..
주막으로 가보니 다행히도 문닫기 직전이였습니다. 신발장에 고스란히 제 신발이 있더군요;;
주인집 이모가 하신 말씀이...
이모 : 아이구 왜 이제 왔어 그 손님이 얼마나 찾았는데!! 그걸 왜 신고갔어 자기 신발도 아니면서!!
나:하..하..하하..술을 많이 마셔서;;
이모: 찾다찾다 없어서 그냥 갔자녀!
나 : 어떻게 가셨는데요?
이모 : 남자친구가 업어갔어 ㅎㅎㅎ
우리들 : ㅡ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도 없지만 죄송하드라구요;; 집에 가실때 당황해하셨을걸 생각하니;;
일단 선배형네서 뻗어 자고 오늘 일어나 자초지종을 후배에게 다 들었죠...
그 슬리퍼를 신고 가다 발견한 일행들이 신발 바꿔 신고왔다 그러니까 제가 끝까지 제꺼라 우겨댔다는것을....운동화신고 양말까지 신었는데 여자슬리퍼를 신고 끝까지 우겼더랍니다.
그래서 일행들이 포기하고 일단 3차로 가게된거죠...3차에서는 또 화장실가다 넘어져서 왼쪽 정강이가 파여있지않나;; 완전 혼자 쌩쇼를 한거죠;; 후배는 추가적으로다가 그 커플 좋은일 시켜줬다고 심심한 위로를 전했구요 ㅎㅎ
슬리퍼 주인 여자분!! 어젠 정말 죄송하구요 바쁜 와중에 시간나시면 그 주점 다시 가보시면 있을겁니다 ㅜㅜ 부디 넓으신 아량을 베푸셔서 용서바랄께요;;; 글구 남자분한테도 수고하셨다고 전해드리고싶고요 좋은 시간 보내셨길 바래요;; 부득이한 로맨스를 만들어줬네요^^;;
이 일을 친구한테 말했더니 한심하다는듯이 비아냥거린 아이가 있는데요..
그 아이는 불과 그저께 술먹고 시원하다며 잠깐 누웠다가 집앞벤취에서 잠이 들었던 친구입니다...이 얘기를 다른 친구에게 듣고 문자를 보냈더니 답장이 이렇게 오더군요..
'조낸 착한 청년이 깨워줬어 ㅋㅋㅋ'
ㅄ......
삼천포로 빠졌네요 암튼간에 여러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건 지나친 과음을 하지맙시다 라는 것과 정신 놓지말자...라는 거..
끝으로 슬리퍼 주인님 진짜진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