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사람이 생기면 예전의기억을 모두 지우시나요?

페실2008.06.09
조회37,605

엄마나;;; 제목이 달라져있어서 제글인줄몰랐어요.. 톡이구나 ! 와 ! 신기하다

괜히 기분이 좋은데요 ^^

아.. 정말 너무 많은 조언들 해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힘도되고 위로도되고 또 꾸지람도 받고 !

이래서 사람은 혼자살수 없나봐요 훌쩍 너무 감동많이받았어요 !

남자친구한테 얘기해서,, 일단 눈에 보이는것들은 다 치우기로 했어요. 그래도 버리지는 못하겠다고하더군요,, 그냥 다 정리해서 창고에 넣어두겠다고.. 그리고 컴퓨터사진은 휴.. 결론은 뭐 지우지 않겠다는거예요.

그 여자랑 결혼약속까지 했던사이거든요,, 약혼비슷하게 하고 두달후에 바람이나서 떠났다더군요..

 

리플에 달아주신 많은 글들처럼 정말 좀 시간을 두고 얘기해 볼려구요. 

(저 리플 하나하나 완전 감동하면서 다 읽었어요 ! )

그예전여자만큼 아직 날 사랑하지 않는다해도, 노력하고 나를 아껴주려는 모습이 보이는건 사실이니까 기회를 주고 싶어요. 제가 그사람을 많이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나를 사랑하면서 왜 나를 이해못해주냐라고 말하기엔 나도 그사람을 사랑하면서 그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건 마찬가지니까.. 그래서 그냥 이해하고 싶지만 내가 너무 아프다고 얘기했어요.

헤어질 용기는 나질않고, 조금 시간을 두고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그땐 정말 굵고 짧게 아픈길을 선택해야겠죠 !

생각보다 아픈기억가지고계신분들이 너무많네요..

우리 톡커님들만이라도 상대에게 아픈상처 주지말고 예쁜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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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저희는 지금 6개월된 커플이고, 남친은 저를 만나기 전에 6년된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 여자친구가 남친이 일하러 지방에 간 2달사이에 남친의 제일 친한 친구와 바람이나서 헤어졌습니다...-_-

 

그런데 !! 그게 문제가 아니라 ㅠㅠ

남친은 모든 흔적을 간직하고 싶어한다는 겁니다.

자기말로는 아직도 감정이 남아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좋았던 시간들의 흔적들이니까 구지 없애야할 필요성을 못느낀다는군요..

전 여자친구가 준 선물들이 아직 방안 구석구석 있고, 사진들은 물론이고, 컴퓨터엔 아주.. 말도못합니다.

당연히 6년이란 세월을 무시할수는 없겠지요.

그래도 새로운 사람이 생겼는데, 정리해야하는거 아닌가요?

한번은 전 여자친구가 그려준 그림이 방에 걸려있어서 내가 왜 이걸 아직도 가지고 있냐고, 없애라고  그랬더니,

 자기는 그거 보고 전 여자친구 생각 안한답니다.

그냥 그림이 예쁘고 방에 걸어놓으면 보기좋으니까 놔두는 거랍니다.. 휴 ..

제가 난리쳐서 결국은 없앴습니다만, 버리진않고 어디다 고이 간직해뒀어요..

이런게 한두가지가 아니예요..

서랍이나 앨범같은데서 사진 불쑥불쑥 튀어나오기 일쑤고, 컴퓨터에는 아주 말도 못하게 많습니다.

자기는 그사진들 안본답니다. 내가 그럼 지우랬더니 절대 그건 안된답니다.

자기의 6년이란 세월중의 일부라고,  자기는 그여자 더이상 생각안하고, 사랑하는맘 전혀없지만, 단지 자기 세월을 몽땅 버리고 싶지는 않다고 , 헤어졌지만 좋았던 기억들, 행복했던 순간들은 간직하고 싶답니다..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자꾸 한두가지가 눈에 띄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모든게 그냥 그여자의 흔적들 같아서 미치겠습니다. 전여자친구가 쓰던 향수를 다른사람에게서 맡아도, 아 이거 무슨향수구나, 라고 말하고, (내가 어떻게 알아? 그러면 전여자친구가 쓰던거라고 아무렇지않게 말합니다)

그냥 내앞에서 그사람에 대해 추억하는게 아무렇지않다고 생각하나봅니다..

 

내가 눈에 사진들 선물들 편지들 볼떄마다 치우라고 말하는데 , 그럼 그냥 다른데다가 둡니다.

맘같아선 다 버렸으면 좋겠는데, 버리라고 하는 내가 이해가 안가나 봅니다.

이문제 하나뺴곤 정말 저한테 잘하고, 저를 사랑한다고 느껴지는데,,,

이런 부분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그리고 자기를 버리고 간 여자친구를 원망하기보단 그냥 그사람이 변했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변해서 자기를 버리고 갔지만, 그래도 사귀는 동안은 자기한테 정말 잘하고 진실했다고, 지금은 끝나서 더이상의 감정도 느낌도 없지만 그시절의 그여자는 정말 많이 사랑했다고,,,

오히려 그여자와 바람난 자기의 제일 친했던 친구는 안좋게생각하는데, 전 여자친구에대한 원망의 감정은 전혀  없어요... 뭘까요.. 저는 이얘기 듣고 뻥해져서 아무말도 못했어요..

무슨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여자를 아직도 그냥 좋은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다는것도 너무 기분나쁘고 괜히 자존심도 상하고..슬프네요..

 

원래 다들 예전의 기억들을 간직하시나요?

새로운 사람이 생겨도, 예전의 좋았던 기억들, 흔적들은 같이 가지고 가도 상관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기분나빠하고 신경쓰이고 스트레스받는 제가 잘못된걸까요?

제가 너무 집착하는건지,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어요...

(참고로 저는 전에 5년된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이남자와 시작하면서 모두 처분했습니다..)

 

휴.. 너무 두서가 없는데 ..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생각나는 데로 썼습니다.. 죄송해요 ㅠ

 

정말 너무 스트레스받고 힘들고 슬픈데..

남자친구한테 진지하게 얘기도 해봤는데 , 위로하고 달래주면서 걱정하지말라고 , 자기가 지금 정말 사랑하는사람은 나라고, 자기는 오히려 이렇게 된게 날 만날수있어서 기쁘다고 이렇게 얘기하네요.. 나를 정말 사랑한다는 믿음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은 여전히 슬프고 신경쓰여요..  정말 6년이랑 세월을 버리라고 말하는거 같아서 내가 너무한가 싶기도 하다가,

그래도 섭섭하고...

 

조언들 많이 해주세요.ㅠㅠ

 

사랑에는 정답이 없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힘들지않고 예쁜사랑할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