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24살의 대한민국 청년입니다..

샤벨타이커친구는아니고 몰라2008.06.09
조회1,852

안녕하세요 저는24살의  대한민국 청년입니다..

항상 톡을 봐왔지만..이렇게 글을쓰는건 처음이라 쑥쓰럽네요..

다소 어색하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토요일날 새벽1시쯤에 친구들과 놀다가 집에 들어오는데

누군가가 저희집 대문앞에 앉아서 흐느적거리고 있드라구요..

 

저도 술을 쪼금 먹은상태라 가물가물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까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성분이 만취한상태로 쭈구려 앉아있더라구요..

주위에 아무도 없는걸보니 혼자 집에가다가 지쳐서 저희집앞에 앉아있는거 같았구요..

 

그냥 무시하고 들어가려다..

 

그분이 짧은스커트에 만취한걸로봐선 그냥놔두기엔 조금 위험해보였죠..

 

저희동네가 쪼금 위험한동네이기도 하구요..

 

 

 

가까이 다가가서 제가 물어봤어요..

 

"저기요.. 집이 어디세요?"

 

그녀는 많이취해서 혀가꼬인목소리로

 

"이앙드르호~"

 

이러는겁니다..

 

"네? 어디요??"

 

"이앙드르호~"

 

그녀의말은 도저히 해석할수가없었죠..

 

할수없이 그녀를 일으켜세운후 핸드폰을 찾으려고 가방을 뒤졌습니다..

 

핸드폰에 최근통화목록에 있는 '정화'라는 분에게 전화를했습니다..

 

"여보세요?"

 

정화라는분같았습니다..

 

"아.. 안녕하세요 저희집앞에 이분이 쓰러져있길래여.."

 

"네?거기가 어딘데요??"

 

"네..지금 연신내 인데요.."

 

자초지정을 설명한뒤 만취녀의집이 영등포라는걸 알았습니다..

 

 

"제가 이분 바래다 드릴테니까 너무걱정 마세요'

 

정화라는분은 성격이 매우 쿨해 보였습니다..

 

"네~~갈때없으면 여관에다 떨쳐놓고 가세요~"

 

"아..네..ㅡㅡ;;;;"

 

 

 

저는 일단 그녀가 술에서 깨어나길 바라고 편의점에서 꿀물을 사다줬어요..

벌컥벌컥 잘 마시더니..

5분 정도후에 다시 바닦에 뿌리더군요.. 

 

"웨에에에엑~~~"

 

술을 엄청 많이 마신거같아보였죠..

 

택시를 잡으려고 하는데

만취녀를 본 기사분들은 저희를쌩까고..그냥 가시더군요..

 

솔직히 계속택시를 잡았으면..잡을수도있겠지만..ㅋㅋ

 

쫌 아쉬운마음에..

그녀를 데리고 여관으로 갔습니다..

 

남자의본능인가..(?)

 

암튼 그녀를 데리고 가까운 여관으로 가서 방을잡고..

그녀를 침대에 버리고(?)

 

정화 라는분에게 전화를했어요

 

"여기 연신내 3번출구앞에 xx여관이거든요?"

 

 

"결국 가셨네여?"

 

 

"아..그게아니라 택시가 안잡혀서요..문잠그고 갈께요 적정마세요"

 

 

"그러세요~"

 

 

ㅡㅡ;;이친구 너무 쿨한건가..?

 

 

 

코를골며 자는 그녀 이마에 제 전화번호가쓰여있는 포스트잇 을 붙혀놓고..

여관을나왔습니다..

 

여관을나오면서 제맘속에있는 악마와 천사가 k-1을 하고있었지만..

끝내는 천사가 이기더군요..ㅋㅋ

 

 

오늘 오후에 만취녀에게서 전화가왔습니다..ㅋ

 

"어제 너무죄송했구요..제가다음주에 밥살께요.."

 

"아..네..술 쪼금만 드세요.."

 

"연락드릴께요 정말 감사했어요.."

 

 

 

전화를끊고나서 이상하게 그녀의 연락이 기다려지네요 ㅋㅋ

하루빨리 그녀를 다시만나고 싶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