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 만나러 간 여자친구..제가 이해심이 부족한 건가요

화이트이2008.06.10
조회258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고 있는 26살 남학생입니다.

 

세달전 소개팅을 통해서 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처음 볼때부터 너무 마음에 들어서..

세번째 만나는 날 용기를 가지고 사귀자고 하였습니다.

좀 망설이기도 했지만..후회안할 자신 있으면 사귀어 준다고 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부끄러워서 그러나보다 생각하였습니다.

 

그렇게 세 달동안 남들처럼 혹은 그 이상으로 사이좋게 지냈구요

저는 학생이지만 그분은 직업이 있는 관계로

보통 주말에 만나 데이트도 하고 날씨가 안좋으면 집으로 와서 영화도 보고..

그렇게 점점 서로 사랑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밤에 통화를 하는데

그 분이 목소리가 안좋길래.. 무슨일 있냐고 물어봤더니

예전 남자친구가 휴가를 나왔다고..자기를 만나고 싶어 한다고 그러는 것입니다.

예전 남자친구..시간 지나면 궁금하기도 하고 만나보고 싶기도 하고 그렇다는거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좀 더 추궁해보니 상황이 좀 심각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저를 만나기 전에 4년동안

이 친구와 사귀어왔고..군대에 간 후에도 1년동안 기다렸더군요..

그리고 어떤 사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제대를 1년 앞둔 얼마전 헤어지고..

헤어진지 한달도 채 안되어 저와의 소개팅에 나온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친구에게 아무리 친구로서 만난다고 해도 헤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남자친구라면 마음의 정리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라며 특히나 휴가 나온 군인(군인을 무시하는건 아닙니다..저도 그랬기 때문에 ㅡㅡ;;)에게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수 있다며 예전 남친을 만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지금까지는 본 적 없는 화난 목소리로..왜 내가 누굴 만나는데 상관하느냐고 화를 내더군요..

당황도 되었지만..정말 그사람은 만나게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더욱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더이상 나를 안볼 마음이 있으면 만나러 가라고 그랬습니다.

 

그 후로 연락이 없더군요..

휴가 나온 친구를 만나기로 한 다음에 어떻게 연락이 되어서 다시 만났습니다.

그렇지만 그 이후로 예전 같지가 않더군요..

예전 남자친구에게 돌아가진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자꾸 신경이 쓰이고..

여자친구도 내가 그렇게 속좁은 사람인줄 몰랐다면서 화만 내고..

그렇게 몇번 크게 다투었습니다.

다툰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이친구는 다투기만 하면..이래서 오늘 너를 만나기가 싫었다던지..

아니면 머리 아프게 하지 말라면서 다투는 도중 그냥 엎드려 자버렸습니다.

그런걸 겪고 나니 이젠 예전으로 돌아가기 힘들겠구나..생각이 들어서

헤어졌습니다..

 

만약.. 사랑에 만약이란 없겠지만..그래도 만약 그날..

제가 기분좋게 만나고 오라고 하는게 그게 옳은 것이었을까요?

아니면 제가 너무 조급했던 걸까요..

짧은 기간의 만남이었지만 많이 좋아해서 그런지 많이 생각나고 힘들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