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꼬맹공쥬2008.06.10
조회235

안녕하세요... 불과 1시간전부터 시작해서 20분전까지의 일을 써볼까해요.

아! 본론에 들어가기전에 저는 22살이구~뱃속에 7개월짜리 공쥬님이 있답니다~^^

오늘 우리 애기아빠 처음직장을 잡고 첫월급이 나오는 날이였어요.

내가 결혼을해서 남편의 월급을 관리하고 할줄이야...월급 어떻게 사용하는게 좋을까?

이와 비슷한 여러 생각들로 아기와 함께 부푼 마음으로  시간을 떼우고있었죠.

드디어 남편 퇴근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고, 일단 밖에서 저녁을 먹고 장을보러 갔습니다.

장을보러 이마트 까지 가는데 집에서 버스타고 15~20분정도 걸리더라구요.

갈때는 정말 편하게 뒷자리에 앉아서 애아빠랑 오늘 있었던일을 서로 이야기하며 갔었는데...

제가 여기서 쓰고자하는 사건은 집에 올때의 일입니다...

이마트에서 살거 사고 하다보니 한두시간넘게 있었죠. 첫월급이고 하니 시아버지 옷고르고 아기 옷보다보니 시간이 훌쩍갔더라구요...ㅠ

이마트에서 모든볼일 마치고 나오니 10시30분...버스 끊겼으면 어떻게하지...

이것저것 사다보니 짐은 산더미가 된후였고...어쩔수없이 한사람당 양손에 물건을 들고

정류장으로 부랴부랴 걸어갔었죠...마침 집앞까지 가는 버스가 왔습니다.

다행이야라고 말뱉었던게 실수였을까요...ㅠㅠ 이미 버스안은 만원이더라구요 ㅠㅠ

뒷칸에는 저와같은 또래분과.학생들이 있었고...앞자리엔 아주머니들,어르신들이 계시더군요...봉하나 잡고 중간정도를 갔을때 앞좌석에 앉았던 학생하나가 내리더라구요.

애아빠앞에 자리가 났던지라 저한테 바로 앉으라고 손짓하길래 이번 정류장이 시장이였던지라 행여나 할머니나 할아버지 타시는가 확인하고...앉을려는 하는순간...

내 뒤에서 시끄럽게 재잘거리던 새퍼렇게 젊은여성이 앉는겁니다...!!

참 어이가 없었죠...물론 그 여성분도 힘들었으니 그랬을거라 이해는합니다.

다만 자기 앞에 배불둑이 임산부가 앞에 있는데 어케 그렇게 앉고도 옆사람과 농담을 주고받던지...

정말 뭐라고 해주고싶을정도로 화가나있었습니다. 그 찰나에 할머니 한분이 버스에 타셨고.

그여성분 앉은 자리에 가시더니 "나온나.." 이러시더라구요.

그 아가씨 한다는말이 "싫어요...ㅋㅋㅋㅋ" 정말 개념 안드로메다에 놓고온것처럼 보였습니다.

저한테는 그렇다고 쳐도 흰머리로 자욱하시고 허리 구부러진 할머니 앞에두고선 웃으며 그런말을 하던지...그래도 사람들 눈이 있어서 그런지 나와주더군요....

그이후 몇정류장 가서 제 앞에 있던 아주머니가 도착지에 오셨는지 자리를 비켜주시는데...

또 이여성분 절 밀치고 앉는겁니다... 그땐 왜 그렇게 서럽던지...

정말 그 여성분 더 보고있으면 울정도였어요...ㅠ

쇼핑을 너무 오래했던탓이였는지 허리도 끊어질것같고, 팔.다리는 저리고...발뒷꿈치가 애려올정도여서 평소에는 욕심도 내지도 않았던 자리들이 욕심이 나더라구요

휴....결국 내려야하는 정류장까지 앉아보질 못했네요...그리고 내리자마자...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아무말없이 울기만했습니다...

애기 갖고나서 이사온 지역이지만...정말 싫어집니다.5개월무렵 쓰러졌을때 비웃었던 사람.

택시 기본요금 거리를 만원짜리 냈다고 신경질 내는 기사!

그리고 버스에서 자기자리라고 도장이라도 찍어놓은듯  의자에 철썩붙어있는사람들...

사람들이 무서워지네요...이러다가 우울증 걸리는거 아닌지 겁부터 납니다.

여러분 앞에 두자리만이라도 양보해주세요...물론 예의가 바르신분들도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만 극소수라도 있을까봐 남깁니다.

몇자리는 제가 알기론 노약자와 임산부를 위한 자리라고 알고있어요...왜 그자리까지 침범해서 정작 앉아야할사람들이 힘들어해야하는지...내 앞에 있는사람을 위해...

한번만 더 생각해주세요... 배려란 그런 조그만한것부터가 시작한다는거 아셨으면합니다.

금방전에 일어났던일이라 급하게 쓴글이니 뒤죽박죽한 내용들 정말 죄송하구요.

다들 좋은밤 되세요~ 좋은꿈꾸시구^^ 그럼 전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