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하게 다단계 빠져나오는방법좀 알려주세요ㅜㅜ

대책이필요해2008.06.11
조회2,203

제목 그대로 입니다..

다단계에서 확실히 빠져 나오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그것도 막 다단계에 빠져든 사람 말고요.

이것저것 다단계란 다단계를 한번씩 다해본 그런 사람이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이요..

다단계를 시작한지 못해도 한 7~8년정도 된 사람..

다행인지 불행인지 빚을져서 빚갚느라 허덕거리는 정도는 아니지만...

다단계를 하면 평생 돈이 통장에 입금이 된다는 말을 하는 그 사람에게

다단계를 빠져나오게끔 설득해서 빠져나오게 하고 싶어요..

정말 확실한 방법좀 알고 싶어요..ㅜㅜ

직접 따라다니면서 무엇을하는곳이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고싶은데

혹시나 저까지 그쪽으로 빠져들까하는 노파심에 선뜻 실행은 힘들더라구요..

그쪽 사람들이 사람 설득하는 기술은 최고라고 들어서.....

 

지금부터 글이 길어요..

다단계에서 벗어나신 분이시라면 꼭 끝까지 읽어주시고

조언좀 해주시면 좋겠어요..

 

사실..
이 다단계에 빠져 있는 사람이 바로 "엄마" 예요..
정말 친구에게도.. 다른 친척들에게도 챙피해서 말도 못하고..
이렇게 톡에서라도 조언을 들어볼까하고 글을 올려봐요

저희 엄마..
다단계 시작전만해도 잘나가는 보험회사 영업소 소장까지 지냈던분이예요
연봉이 억대까진 아니더라도 꾀 됬었던 분이구요...
어느날 갑자기 회사를 그만 두시더니 회사를 옮겼다는 말만하고..
매일매일 출근을 하긴 하는데 월급은 들어오지않고..
카드값에 대출에....
의문 투성이였던 우리엄마가 취직했다는 회사는 바로 다단계였어요..
세상에나.....
그 사실을 알고서도 솔직히 어린나이(고딩때)여서 무섭고 엄하기만했던 엄마에게
말한마디 못하면서 살아왔던게 지금까지 왔네요...
저희엄마 뒷바라지..
저희 아빠가 지금까지 하고 계시네요
회사에 15년째 근무하고 계신 일과 가족밖에 모르시는 성실한 저희아빠....
이렇게 힘들게 가족들을 위해서 일하셨고 지금도 일하시는 저희아빠..
연봉이 5천 가까이 되는데 통장에 몇백이 없다는게 말이될까요?
저희아빠.. 정말 바보같이 착하신 분이예요..
얼마전 아빠가 힘들게 일은 하는데 돈을 못모으니깐 답답한 마음에
엄마한테 왜 통장에 단돈 몇백이 없느냐고 얘기를 꺼내셨다가 엄마가.. 이런표현을 뭐하지만 아빠를 쥐잡듯 잡았아요..
쥐꼬리만한 월급갖다주다가 이렇게 나아진게 몇년됬냐고..
사실 처음에 저희 아빠 월급 한달에 80부터 받으신건 사실이지만..
아빠명의의 단독주택있고, 빚 전혀 없는 상태여서 풍요롭게 산건 아니지만 그럭저럭 살았는데...
그리고 빠르게 연봉이 올라서 돈모을수 있는 기간 충분하고도 남는데...
엄마가 그런 말을 하니.. 아빠딴엔 미안한 마음에 아무 말씀도 못하시곤....
밖으로 나가셔서 술한잔 하고 들어오시더라구요.. 불쌍한아빠........ㅠㅠ
정말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아빠는 회사 사정으로 인해 한달에 한번 쉬면서.. 가족들을 위해서 특근까지 항상 하시는데...
불평불만없이 희생하며 살아 오신 아빠가 너무 불쌍해서.....

저희집..
엄마의 다단계가 아니였으면 쓸거 다쓰며 진짜 못해도 1억은 모았을거예요
자라오면서 동생과 저 엄마한테 용돈 받아본게 열손가락에 꼽을만큼 없구요..
아빠가 엄마 몰래 아빠 용돈을 쪼개서 주셨어요..
그게 너무 미안했던 동생과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충당했고..
핸드폰요금마져도 안내주셨던 엄마예요..

이유인즉 학생이 핸드폰이 무슨 필요가 있냐면서........
심지어 계절이 지나면서 옷 사는것마저 아까워 했다는....
지금까지도 제 동생은 학교를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등록금과 용돈을 써요..
다행이도 대학이 국립이라 등록금이 저렴해서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저 대학다닐때 등록금 한번빼고 다 학자금대출로 학교 다녔어요..
집에 돈이 없어서가 아니고 엄마때문이죠..
외국에선 대학등록금을 부모가 빌려주고 나중에 취직해서 부모에게 갚는다며..
저보고 부모대신 정부에서 저에게 등록금을 빌려주는거니 나중에 취직하고 갚으라면서.....
저.. 사립대 나와서 한학기 등록금 비싸서 아르바이트로도 충당이 안되서 대출받아

학교 다닐 수 밖에 없었어요..
항상 여름방학때와 겨울방학엔 2교대하는 공장에서 미친듯이 일을하며 돈을 벌고
그 번돈으로 자취방 월세와 용돈을 쓰면서 빠듯한 대학생활을 했어요..
그 상황을 본 제 동생이 빚을 지면서까지 대학을 다녀야 하냐고 반발 했지만
엄마에게 말이 통하지 않아서 자기가 벌어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상황이구요
그런 엄마가...
통장에 잔고가 몇백이 없네요..
정말 쓴웃음만 나와요............
이 모든게 다 다단계 때문인거같아요..
엄마는 자신에게 투자하는건 다 비지니스때문이라면서 하나도 아까워 하지 않아요..
심지어 1년에 차를 2번 바꾼적도 있었구요..
홈쇼핑 중독으로인해 왠만한 택배 아저씨가 저희 엄마 이름만대면 다 알정도!!
홈쇼핑 구매 물품도 귀금속,여성복,가방,신발등..
엄마를 꾸미기위한 도구들이예요..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하는사람은 열심히 꾸며야 한다면서 저러고 있네요..

가족은 완전 뒷전이 되어버린 엄마....

집에 먹을것이 없어도 한달에 한번 장을 봐올까 말까하는 엄마...
집에 건강식품이며, 화장품이며, 통신기계까지 쌓여있는걸 보면 한숨만 나와요..
그나마 다행인건 빚이 없다는거...
아빠가 뼈 빠지게 일해서 벌어온 돈을 처박은 덕분인지....... 휴..
다단계에 투자할 돈 때문에 가족들을 등한시하는 우리엄마..
정말 밉고 속상하지만 엄마니까.. 낳아주고 길러준 엄마니까...
이제 그만 엄마가 다단계에서 빼내고 싶어요

이제.. 아빠도 5년후면 정년퇴직을 하셔야하고...

노후를 대비해서 돈을 조금이라도 모아놔야할 시기에 놓인 지금..

엄마를 다단계에서 빼내지 못하면 앞으로 정말 막막할것만 같아요..

동생이나 저나 결혼자금도 부모님께 한푼받지않고 해결할 생각이라..

앞으로 두분 노후에 쓸 노후자금만이라도 모았으면 하는 바람이예요 ㅜㅜ
그러기 위해선 저희 엄마 .... 다단계에서 구출해야만해요..

저좀 꼭!! 도와주세요...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