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0에 일어나 주변을 산책했다. 홀로 산책하는 게 쉬운 게 아니다. 차도는 있는데 인도가 없거나 인도가 한 쪽에만 있고 무엇보다 길에 사람이 적어 괜히 불안하기도 하고 주택가에 들어갈 때는 주민들이 새벽을 걷는 황인종을 이상하게 여겨 신고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도 인다.
호텔에서 큰 길 반대쪽으로 걸어 나가니 단층 건물의 사무실, 컴퓨터 부품가게, 쓰레기 수집소, 간식가게, 공장(?)이 보이더니 일반 주택과 작은 공원이 나온다. 작은 공원 안에는 운동 시설과 야구장이 있고 입구에 공원 사용 시간이 적혀 있다. 07:00 - 18:00, 아직 06:30이어서 들어가기 망설여진다. 둘러보니 중년 흑인 여자 두 사람과 백인 노인 한 사람이 조깅을 하고 한 백인 어린이는 자전거를 탄다. 옆에는 어린이 센터, 교회가 있고 빈 집터도 있다.
가다 보니 맨홀 뚜껑에 ENGLEWOOD CITY라 써 있다. 이 지역은 New Jersey : the Garden State란 별칭답게 나무가 우거진 주택 지대다. 노란 스쿨 버스가 자주 눈에 띠더니 승용차가 연이어 주택가를 떠나고 뉴욕행 버스도 자주 보인다. 걸어서 길을 횡단하면 듣던 대로 차량들은 내가 다 건너갈 때까지 멈춰 서 있다. 이 곳 풍습이 이렇더라도 내겐 신기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해서 빨리 건너간다.
다시 조지 워싱턴교를 건너 맨해턴 북부에 진입했다. Central Park 주변 지역에 고급 주택이 많은 데, 얼핏 보기엔 평범한 저층 아파트나 연립 주택처럼 보이나 수백만 달러씩 하며 내부 장식에 그 이상 들인 집들이란다. 그러나 주차장이 대부분 없어 거주자 우선 주차제를 시행하고 있거나 택시를 타고 다닌다. Jackie가 케네디 사망 후 여기서 살았으며 주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하여 Nixon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스캔들로 물러난 후 여기에 살고자 하였으나 주민들의 3차에 걸친 투표에도 끝내 입주하지 못하고 말았다.
조금 더 가니 흑인 거주 지역 Harlem의 우중충한 거리를 지난다. 대낮에 차량 - 특히 타 지역에서 온 - 의 타이아를 빼갈 정도니 외부인은 낮에도 통행하기 쉽지 않다. 마이클 잭슨 등의 연예계, 체육계 스타 중에 여기 출신이 적지 않으며 길거리 농구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최근 치안이 다소 나아졌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가 머무르던 기간에도 타임 스퀘어에서 총격 사건이 있었다. Harlem 바로 이웃에 Columbia 대학이 있어 길가에서도 강의 장면이 창 틈으로 보인다. 정문을 들어서니 그리스 열주식 건물 정면 상단에 Herodtus, Plato, Sophocles, Cicero 등 그리스, 로마 학자, 예술가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지나다니는 흑인 여학생도 똑똑하고 예뻐 보인다.
대학 맞은 편에는 웅장한 St. John 성당이 있는데, 영국의 정통을 자부하는 영국 국교도가 아일랜드계가 세운 카톨릭 성당인 St. Patrick 성당을 압도하기 세운 것으로 외부 장식 공사를 지금까지 100년 이상 계속할 정도로 전면의 스테인드 글래스 창문이나 조각들이 아름답고 섬세하다. 이어 Julliad 음악대학을 차창으로 관람하고 방송 실황을 보기 위해 Rockfeller Center 건물군 중 NBC 방송 스튜디오 앞에 내렸으나 방송이 없어 기념 촬영만 했다.
다시 조지 워싱턴교를 건너 워싱턴 근교 Shenandoah 국립공원 내에 있는 Luray 동굴로 향한다. 뉴욕으로 올 때는 해안 고속도로라 할 수 있는 95번 고속도로를 이용했으나 돌아 갈 때는 좀 더 내륙, 곧 애팔래치아 산맥에 가까운 78, 81번 고속도로를 달렸다. 내륙쪽으로 멀리 낮은 능선이 우리 도로와 나란히 달린다. 후에 지도를 보니 Blue Ridge라고. 이 도로 주변은 갈 때보다 훨씬 도시가 적어 숲과 농장을 실컷 볼 수 있었다. 역시 하늘은 푸르고 Holiday란 음악이 차내를 적신다.
펜실베니아 주를 거치는데 가이드가 멀지 않은 곳에 18세기 독일 생활을 고수하고 있는 아미쉬 마을들이 있어 운 좋으면 지나가는 마차를 볼 수 있을거라나? 아미쉬 마을들에 대해서는 Harrison Ford 주연 영화 목격자(Witness)에서 오래 전에 본 일이 있는데 언젠가 신문에서도 보도된 적이 있어 관심이 컸지만, 그런 행운은 나타나지 않았다.
별칭이 Keystone State인 Pennsylvania 주는 동부의 청교도들로부터 이단시되는 퀘이커 교도들이 안전 지대를 마련하기 위해 Penn의 지도 아래 여기에 집단 이주함으로써 개척되었다고 한다. 탄압을 피해 Paradise를 건설하려는 신앙의 힘이 험한 역경을 극복하는 적극성과 진취성, 곧 개척의 에너지가 되었다는 점... ‘느낌’이 가슴에 온다. 곧 서부 내륙 개척의 효시라 하겠다. 미 대통령이 추운 겨울에 취임 후 행진하는 백악관 앞길이 Pennsylvania가라 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유럽인의 신항로 발견과 식민지 개척의 에너지를 특히 우리 나라 사람들은 금은?향료 식으로 물질적 욕망에서만 찾으려고 하는데 종교적 열정 없이는 지도도 없는 미지의 세계를 무작정 떠날 수는 없는 것이다. 신앙의 힘으로 이룩한 공동체에서 출발한 북미와, 콩키스타도로(정복자)의 탐욕으로 이룩한 남미를 보면, 그 차이는 명백하다. 혹시 ‘돼지의 눈엔 돼지만 보이고 부처의 눈엔 부처만 보인다’라는 무학대사의 말씀이 이 경우에는 맞는 건 아니겠지?
안전한 종교적 공동체 건설을 향한 열정은 청교도, 퀘이커교도, 아미쉬파, 카톨릭에 이어 유타 주에 솔트레이크 시를 건설한 몰몬교도가 있다. 미국의 인민사원파란 종교집단이 남미 가이아나에 건설한 집단촌과 최근 텍사스의 한 집단촌은 경찰에 저항하며 집단자살사건을 일으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중국 근대사에서도 태평천국 운동이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도 이미 일제 시대부터 가나안촌 등 신앙촌이 있으며, 이 밖에도 종교적 공동체가 끝이 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 약삭 빠른 세상에서 왜 재산과 모든 것을 공동체에 바치는가?
Harrisburg 근교 넓은 벌판에 있는 Old Country Buffet에서 현지식 식사를 했는데 손님은 거의 노인들이었다. 옆의 대형 마트에서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지도를 구입했는데 넓은 마트에서 지도 찾느라 나 뿐만 아니라 종업원도 헤매는 바람에 단원들을 부릉거리는 버스 속에서 기다리게 만들었다. 한참을 미안해해야 했다.
West Virginina주로 들어 섰다. 셰난도 국립공원에 접근하면서 별칭인 Mountain State답게 못 보던 높은 산맥 또는 능선이 좌측에 길 따라 이어지는데 가을에 능선 길을 드라이브하면 양측 골짜기의 단풍이 그림이란다. 설악산 마등령만 하겠느냐 싶지만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라는 말도 나옴직 하겠다. 또, 그림 같은 농촌 주택이 계속되어 방문해 봤으면 좋겠다는 말도 나온다. 그러나 서구에서 예약 없는 방문은 침입으로 간주된다고 하지 않던가? 그 주택의 상당수는 위싱턴 등 도시인의 별장으로 쓰이고 있는데 한인들은 이를 “남진 별장”이라고 한단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은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누군가 노래를 흥얼거린다.
Luray Caverns(동굴)는 노래에도 나오는 West Virginina주에 있으며, 화려한 돌고드름과 석순, 거기다가 물에 비치는 동굴 내부의 모습이 볼만하다. 특히 돌고드름이 속이 비었다는 것을 이용하여 어느 교사가 3년의 각고 끝에 만들었다는 돌고드름 파이프 오르간의 장중한 음악은 동굴 속에서 메아리되어 신비롭다. 한 여고생이 동굴 안내 자원봉사를 한다. 입구 옆에 부설된 자동차 전시관은 자동차 역사 공부를 하게 했는데 그 중 자동차 대중화 시대를 연 Henry Ford의 T 모델도 있었다. ㅅㅇ이 우리 기관에 있는 ㅇㅁ에게 전해 달라고 열쇠고리를 맡겼는데 전해 주기는 했는데 내가 샀던 것하고 헷갈려 둘 중 하나를 갖다 주었다. 괜찮겠지?
어두운 길을 달려 20:20 워싱턴의 한식당 설악가든에서 해물탕으로 저녁을 하고, 위싱턴 하버에 나가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안개등 조명에 맥주 한잔으로 여독을 풀었다. 밤 늦게 Double Tree Hotel에 들어와 잠자리에 들었다. 미국 호텔들의 텔레비전은 일기예보 채널이 있어 여행자에게 편리하다.
황소의눈으로 북미를 보다 제4일
2002. 9. 9(월)
06:00에 일어나 주변을 산책했다. 홀로 산책하는 게 쉬운 게 아니다. 차도는 있는데 인도가 없거나 인도가 한 쪽에만 있고 무엇보다 길에 사람이 적어 괜히 불안하기도 하고 주택가에 들어갈 때는 주민들이 새벽을 걷는 황인종을 이상하게 여겨 신고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도 인다.
호텔에서 큰 길 반대쪽으로 걸어 나가니 단층 건물의 사무실, 컴퓨터 부품가게, 쓰레기 수집소, 간식가게, 공장(?)이 보이더니 일반 주택과 작은 공원이 나온다. 작은 공원 안에는 운동 시설과 야구장이 있고 입구에 공원 사용 시간이 적혀 있다. 07:00 - 18:00, 아직 06:30이어서 들어가기 망설여진다. 둘러보니 중년 흑인 여자 두 사람과 백인 노인 한 사람이 조깅을 하고 한 백인 어린이는 자전거를 탄다. 옆에는 어린이 센터, 교회가 있고 빈 집터도 있다.
가다 보니 맨홀 뚜껑에 ENGLEWOOD CITY라 써 있다. 이 지역은 New Jersey : the Garden State란 별칭답게 나무가 우거진 주택 지대다. 노란 스쿨 버스가 자주 눈에 띠더니 승용차가 연이어 주택가를 떠나고 뉴욕행 버스도 자주 보인다. 걸어서 길을 횡단하면 듣던 대로 차량들은 내가 다 건너갈 때까지 멈춰 서 있다. 이 곳 풍습이 이렇더라도 내겐 신기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해서 빨리 건너간다.
다시 조지 워싱턴교를 건너 맨해턴 북부에 진입했다. Central Park 주변 지역에 고급 주택이 많은 데, 얼핏 보기엔 평범한 저층 아파트나 연립 주택처럼 보이나 수백만 달러씩 하며 내부 장식에 그 이상 들인 집들이란다. 그러나 주차장이 대부분 없어 거주자 우선 주차제를 시행하고 있거나 택시를 타고 다닌다. Jackie가 케네디 사망 후 여기서 살았으며 주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하여 Nixon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스캔들로 물러난 후 여기에 살고자 하였으나 주민들의 3차에 걸친 투표에도 끝내 입주하지 못하고 말았다.
조금 더 가니 흑인 거주 지역 Harlem의 우중충한 거리를 지난다. 대낮에 차량 - 특히 타 지역에서 온 - 의 타이아를 빼갈 정도니 외부인은 낮에도 통행하기 쉽지 않다. 마이클 잭슨 등의 연예계, 체육계 스타 중에 여기 출신이 적지 않으며 길거리 농구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최근 치안이 다소 나아졌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가 머무르던 기간에도 타임 스퀘어에서 총격 사건이 있었다. Harlem 바로 이웃에 Columbia 대학이 있어 길가에서도 강의 장면이 창 틈으로 보인다. 정문을 들어서니 그리스 열주식 건물 정면 상단에 Herodtus, Plato, Sophocles, Cicero 등 그리스, 로마 학자, 예술가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지나다니는 흑인 여학생도 똑똑하고 예뻐 보인다.
대학 맞은 편에는 웅장한 St. John 성당이 있는데, 영국의 정통을 자부하는 영국 국교도가 아일랜드계가 세운 카톨릭 성당인 St. Patrick 성당을 압도하기 세운 것으로 외부 장식 공사를 지금까지 100년 이상 계속할 정도로 전면의 스테인드 글래스 창문이나 조각들이 아름답고 섬세하다. 이어 Julliad 음악대학을 차창으로 관람하고 방송 실황을 보기 위해 Rockfeller Center 건물군 중 NBC 방송 스튜디오 앞에 내렸으나 방송이 없어 기념 촬영만 했다.
다시 조지 워싱턴교를 건너 워싱턴 근교 Shenandoah 국립공원 내에 있는 Luray 동굴로 향한다. 뉴욕으로 올 때는 해안 고속도로라 할 수 있는 95번 고속도로를 이용했으나 돌아 갈 때는 좀 더 내륙, 곧 애팔래치아 산맥에 가까운 78, 81번 고속도로를 달렸다. 내륙쪽으로 멀리 낮은 능선이 우리 도로와 나란히 달린다. 후에 지도를 보니 Blue Ridge라고. 이 도로 주변은 갈 때보다 훨씬 도시가 적어 숲과 농장을 실컷 볼 수 있었다. 역시 하늘은 푸르고 Holiday란 음악이 차내를 적신다.
펜실베니아 주를 거치는데 가이드가 멀지 않은 곳에 18세기 독일 생활을 고수하고 있는 아미쉬 마을들이 있어 운 좋으면 지나가는 마차를 볼 수 있을거라나? 아미쉬 마을들에 대해서는 Harrison Ford 주연 영화 목격자(Witness)에서 오래 전에 본 일이 있는데 언젠가 신문에서도 보도된 적이 있어 관심이 컸지만, 그런 행운은 나타나지 않았다.
별칭이 Keystone State인 Pennsylvania 주는 동부의 청교도들로부터 이단시되는 퀘이커 교도들이 안전 지대를 마련하기 위해 Penn의 지도 아래 여기에 집단 이주함으로써 개척되었다고 한다. 탄압을 피해 Paradise를 건설하려는 신앙의 힘이 험한 역경을 극복하는 적극성과 진취성, 곧 개척의 에너지가 되었다는 점... ‘느낌’이 가슴에 온다. 곧 서부 내륙 개척의 효시라 하겠다. 미 대통령이 추운 겨울에 취임 후 행진하는 백악관 앞길이 Pennsylvania가라 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유럽인의 신항로 발견과 식민지 개척의 에너지를 특히 우리 나라 사람들은 금은?향료 식으로 물질적 욕망에서만 찾으려고 하는데 종교적 열정 없이는 지도도 없는 미지의 세계를 무작정 떠날 수는 없는 것이다. 신앙의 힘으로 이룩한 공동체에서 출발한 북미와, 콩키스타도로(정복자)의 탐욕으로 이룩한 남미를 보면, 그 차이는 명백하다. 혹시 ‘돼지의 눈엔 돼지만 보이고 부처의 눈엔 부처만 보인다’라는 무학대사의 말씀이 이 경우에는 맞는 건 아니겠지?
안전한 종교적 공동체 건설을 향한 열정은 청교도, 퀘이커교도, 아미쉬파, 카톨릭에 이어 유타 주에 솔트레이크 시를 건설한 몰몬교도가 있다. 미국의 인민사원파란 종교집단이 남미 가이아나에 건설한 집단촌과 최근 텍사스의 한 집단촌은 경찰에 저항하며 집단자살사건을 일으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중국 근대사에서도 태평천국 운동이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도 이미 일제 시대부터 가나안촌 등 신앙촌이 있으며, 이 밖에도 종교적 공동체가 끝이 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 약삭 빠른 세상에서 왜 재산과 모든 것을 공동체에 바치는가?
Harrisburg 근교 넓은 벌판에 있는 Old Country Buffet에서 현지식 식사를 했는데 손님은 거의 노인들이었다. 옆의 대형 마트에서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지도를 구입했는데 넓은 마트에서 지도 찾느라 나 뿐만 아니라 종업원도 헤매는 바람에 단원들을 부릉거리는 버스 속에서 기다리게 만들었다. 한참을 미안해해야 했다.
West Virginina주로 들어 섰다. 셰난도 국립공원에 접근하면서 별칭인 Mountain State답게 못 보던 높은 산맥 또는 능선이 좌측에 길 따라 이어지는데 가을에 능선 길을 드라이브하면 양측 골짜기의 단풍이 그림이란다. 설악산 마등령만 하겠느냐 싶지만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라는 말도 나옴직 하겠다. 또, 그림 같은 농촌 주택이 계속되어 방문해 봤으면 좋겠다는 말도 나온다. 그러나 서구에서 예약 없는 방문은 침입으로 간주된다고 하지 않던가? 그 주택의 상당수는 위싱턴 등 도시인의 별장으로 쓰이고 있는데 한인들은 이를 “남진 별장”이라고 한단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은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누군가 노래를 흥얼거린다.
Luray Caverns(동굴)는 노래에도 나오는 West Virginina주에 있으며, 화려한 돌고드름과 석순, 거기다가 물에 비치는 동굴 내부의 모습이 볼만하다. 특히 돌고드름이 속이 비었다는 것을 이용하여 어느 교사가 3년의 각고 끝에 만들었다는 돌고드름 파이프 오르간의 장중한 음악은 동굴 속에서 메아리되어 신비롭다. 한 여고생이 동굴 안내 자원봉사를 한다. 입구 옆에 부설된 자동차 전시관은 자동차 역사 공부를 하게 했는데 그 중 자동차 대중화 시대를 연 Henry Ford의 T 모델도 있었다. ㅅㅇ이 우리 기관에 있는 ㅇㅁ에게 전해 달라고 열쇠고리를 맡겼는데 전해 주기는 했는데 내가 샀던 것하고 헷갈려 둘 중 하나를 갖다 주었다. 괜찮겠지?
어두운 길을 달려 20:20 워싱턴의 한식당 설악가든에서 해물탕으로 저녁을 하고, 위싱턴 하버에 나가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안개등 조명에 맥주 한잔으로 여독을 풀었다. 밤 늦게 Double Tree Hotel에 들어와 잠자리에 들었다. 미국 호텔들의 텔레비전은 일기예보 채널이 있어 여행자에게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