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왕따를당했습니다

 2008.06.12
조회483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4살이되는 대학생이구요 여자입니다^^

2년휴학을해서 이제3학년이지요..ㅎㅎ

 

톡중에 학창시절에 왕따를당하신분이야기가 있길래 제얘기랑비슷한것같아서 글을올려봅니다

길어질수도있겠네요ㅜㅜ 이해를...

 

저도 중학교때 심하게 왕따를당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때 전학을많이해서 소심하고 자신이없는성격이었습니다

 

중학교에 입학을하고 노는아이들무리가있었습니다 소위말하는 일진이였던..

소심한저로서는 그애들이 선망의대상이였죠

그애들이랑 어울리면 아무도 저를쉽게대하지못할꺼란생각에

그무리중에 대장격인A라는아이에게 맨날 먹을꺼사주고 잔심부름해가면서 ..잘보이려고애썼죠

그리고 그애가 자기무리들에끼어줘서 저도 겨우 그 무리의일원이되었습니다.

저까지포함해서 8명이다녔었는데 그애들이랑같이

공부열심히하고 조용한애들을 아무이유없이 괴롭히고 돈도뺏고 그랬습니다 정말못됐었죠

 

그러다가 그화살이저에게돌아오더군요 괴롭힘을당한아이들중한명이

선생님께 그일을 말씀드려서 저희가 지목이됐고

다같이 학생부에 끌려갔습니다 그런데 같은무리에 아이들이 다 제가

주동자라고 하더군요 그날 전학생부선생님께엄청맞고

그아이들과는 자연스럽게 멀어지게되었습니다

 

그런데 그후부터 그아이들이 저를 괴롭히기시작했습니다 넌이제 우리랑 안노니까

교복줄인거 늘려오라면서 안늘려오면 죽여버리겠다는둥 가방,체육복,교과서 찢어놓는건

기본이였구요 사물함에 며칠동안 썩혀놓은 우유억지로 먹이기도하고

제가해온 수행평가나 중요한과제같은건 앞표지만 뜯어서 자기들이한것처럼 제출하기도하고

시험기간에 답안지안보여주면 시험끝나고 엄청맞았습니다 그래서 답을적은쪽지를 돌려서

자기들끼리돌려보기도했구요  운동회나 학교행사가 있는날에는 항상혼자다녔고요..

 

상황이그렇게되니까 제가 괴롭혔던 아이들까지 저를 무시하고 비웃더군요

정말 비참하고 굴욕적이였습니다

 

자기들괴롭히던애가 그무리에서 배신당해서

똑같이당하는걸보니..얼마나 웃겼겠습니까

 

중학교2학년이되서 반이바뀌게되었는데

그무리중에 2명이 저랑같은반으로 붙게되었습니다

그2명은 저를 별로괴롭히지않고 (같이다닐때도 거의 저를신경안썼던)

저한테 그다지 해코지도하지않았던애들이였습니다 그중한명이랑 짝궁이되었는데

어찌어찌하다가 말을 하게되었죠 그래서 제가 물어봤습니다

왜갑자기 나를 왕따시킨거냐고..

그러자 그애가하는말이

 

" A가(그중대장인아이)첨부터 너 물주로쓸려고 우리랑같이다닌거야

니가끼고싶어했다면서~ 근데 니가자꾸깝치니까 마침학생부불려간날터진거지~

너공부잘해서 써먹기좋다고도했고~ 그리고 나머지애들은 원래너한테별로관심없었어"

 

잘은기억안나지만 대충 저렇게 말을했습니다

진짜완전벙쪄있었죠..ㅋ

2학년때는 괴롭힘도 거의 한달에 한두번정도당하고..지낼만했습니다

그무리가 다같이모여있던 1학년때보단덜하더군요

3학년때는 다들 고등학교준비하느라고 저한테 별관심도없었구요

 

혹시나 고등학교가서도 괴롭힘당할까봐 가끔그아이들이 쉬는시간에 모여서

 

무슨학교갈껀지 어디생각하고있는지 다엿들었습니다 같은학교가지않을려구요..

 

거의 제가가고싶어하던 A여고에가고싶어하길래 할수없이저는 A여고보다 성적도낮고

남녀공학이였던 B고를지원하게되었습니다 그학교가 좀멀어서 저희중학교출신학생이

1~2명갈까말까한 학교였거든요.. 그런데 그 대장격인그아이가

A여고에떨어져서 2지망이였던 B고를오게된거였습니다......  거기다 1학년때 또 같은반이

되었고요........정말 죽고싶을정도로 우울했습니다

그런데 남녀공학이라서 그런지 저에게 별로해코지를하지않더군요 자기꾸미고치장하는데

바뻐서 저같은건 신경도안쓰는눈치였습니다

 

그러다 저는 다른반에 남자애가 말도걸어주고

집에도같이가줘서 좋은감정이 생기게되었고 한동안 꽤 순탄한 학교생활을하게되었습니다

 

그런데어느날 그 남자애가 할말이있다더군요 전 바보같이고백인줄알고 잔뜩들떠있었죠

근데아니더군요......ㅋ 그남자애가 해준말은

 

솔직히 자기는 A랑 중3겨울방학때부터 사겼는데 A가 저랑사귀고 데리고잔다음에

버리라고 애들보는앞에서 비참하게 차라고했다더군요.......임신시키면 더좋다면서..

 

안그러면 자기랑도헤어진다고 다신안본다고....

그래서 자기는  절대못그러겠다고 그냥A랑헤어지고만다면서

 

저보고 불쌍하다고하더군요.....

 

하.....정말너무어이가없고 속상하고 그날처럼 태어나서 많이 울었던 날도없었을꺼예요

 

이젠 아예 다른사람을 통해서 저를 비참하게 괴롭히는 A가 죽일듯이 미웠습니다

그러다 1학년을채마치기도전에 A는 유학을갔고 저는 나머지학교생활을 잘마쳤습니다

친구도많이사겼구요 ...그리고 저번달에 스승의날기념으로 고등학교동창회를했는데

 

A가 떡하니 와있는겁니다...워낙얼굴도이뻤던애라 1년도안다녔던애를 다들 기억하더군요

왜이렇게이뻐졌냐는둥 연예인하라는둥 다들 그애옆에붙어서 난리였습니다

 

그러다 저랑 A가 눈이마주쳤고 그애는 절보고웃으면서 안녕~이러더군요

순간 소름이쫙돋으면서 너무무섭고 싫어서 그냥집에와버렸습니다

 

집에와서 씻고멍하니누워있는데 문자가오더군요

 

[야 나없는동안 살만하디?ㅋㅋ 살오른거보니까

살만했나보다? 심심했지^^ 걱정마

원래돼지도 살올랐을때 잡는거니까ㅋㅋ]

 

모르는번호였지만 한번에 A라는걸알고 바로 스팸에 넣었습니다

어떻게 사람한테 돼지잡을때를 비유할수가있는거죠..?

그애가 한국에없을때도 그애생각만해도 무서웠습니다

그렇게 몸도,마음도 10년가까이를 시달리던애를

성인이된지금도 시달려야하나요.....

 

과거에 철없이 그런애들과 무리지어 어울려서 착한아이들 괴롭히던죄를

이렇게 받나봅니다 ...... 정말 그때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다시시작하고싶어요

 

이글읽으시는 모든분들 세상에 "왕따당할짓"이란건없습니다

어떻게 받아드리느냐에따라 다른거겠지요 친구에게 문제점이있다면 고치도록 도와주고

감싸줍시다ㅠㅠ저처럼 피해자가 생기지않도록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