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겐 우정이 없다

이해할수 없다.2003.11.25
조회39,312

답답하고 누구에게 이야기하기도 그렇고,, 그냥 혼자 이리저리 생각해봐도 답이 나오질 않습니다.

 

가장 소중하다고 믿었던 친구에 대한 이야기에요.

 

정말 뭘 줘도 아깝지않고 그눔이 먼짓을 해도 다 용서되는 그런 친구있잖아요~

 

근데 그런 친구에게 실망이 너무 크네요..

 

제가 결벽증이나 아님 이상한 성격이라서 그런건지,,, 충분히 그럴수 있는건지 조언좀 해주세요.

 

그 배경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친구가 백일쯤 된 남친이 있습니다.(한참 좋은때죠)

 

저와 친구는 설에 살고 남친은 오리지날 부산사람입니다.

 

인연인지 그렇게도 만나더군요...

 

친구는 이주일에 한번씩 남친을 만나러 왕복 10시간 거리를 잘도 다니더라구요...

 

근데 저번 주말에는 친구가 이번에 부산 갈때 함께 가지 않겠는냐고 제의를 하더군요.

 

저는 농반 진반으로 '야, 너희 합방해야는데 내가 끼면 방해되잖아' 솔직히 나이 먹을만큼 먹었고

 

연인사이에 모텔가는건 별일도 아니죠,,

 

친구 저에게 하는말 '소심쟁이야~ 걱정도 팔자다~ 당연히 오빠는 집에가서 자고 잠은 너랑 나랑

 

방잡아서 자야지.. 같이 부산 가자.. 응응응???'

 

이친구 전에 사귄 남자들과의 행실을 보아 쉽게 눈치없이 따라가기가 불안하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안간다고 빼다가 친구 남친까지 전화해서 오라고 잼있게 해주겠다고...

 

멍청한 나, 눈치코치없이 쑝~ 따라갔습니다.

 

도착해서 바다도 보구 회도먹고,,,  좋습디다.

 

친구는 남친한테만 철썩 달라붙어서  둘이 쏙닥거리고~ 나한텐 신경도 안쓰고~

 

그래도 처음 본 동해바다와 여행왔다는 들뜬 마음에 혼자서도 룰루랄라 잘~ 놀았죠

 

2주만에 만난 연인에게 그정도 일에 서운해한다면 제가 이상한거죠..

 

문제는 모텔이었습니다.(이쯤해서 대충 짐작은 하실듯..)

 

짐작한 그거 맞습니다.

 

전 원래 잠자리에 엄청 예민해서 아무대서나 잘 못잡니다.

 

그리고 제가 무서움 잘탄다는건 그친구가  더 잘 알고요~

 

부산가기전부터 잠은 꼭 나랑 같이 자겠다는 약속 거짓말 안코 10번은 했습니다.

 

아니 약속도 아니고 그 친구혼자 제게 한 10번은 그케 얘기하더라구요~

 

근데 모텔 들어가서 남친이 방을 두개 잡습디다.

 

불길한 예감과 함께 친구에게 '오빠 집에 안들어간대?' 물었습니다.

 

친구 하는말 '응, 너무 늦어서 방잡아서 잔대~~ 너랑 나랑 자고 오빠 혼자 잘거야'

 

친구와 저는 방에 함께 들어왔습니다.

 

이제 저에겐 혹시나 혼자 자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은 고맙게도  사라졌습니다.

 

저먼저 샤워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와보니 방에는 아무도 없네요..

 

핸펀이 울립니다. 친구 얼굴이 뜨네요,, 그 순간 핸펀 던져버리고 싶었습니다.

 

친구하는말 '당황스럽냐? 안무섭지? 문안잠겄으니까 잠그고 자' 이렇게 세마디 하고 끊네요..

 

그때 새벽 한시..

 

띠꺼분한 모텔방에서 원모양 침대위에서 여자혼자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

 

처음 두시간은 친구에 대한 분노, 배신감, 실망, 질투(?)로 치를 떨다가

 

또 두시간은 무서워서 덜덜 떨다가

 

새벽되서 간다는 문자하나 남기고 혼자 짐싸서 설 와버렸습니다.

 

그후로 그 친구 전화도 안받고 미안하다는 문자도 계속 씹었습니다,,,

 

지키지 못할 약속만 하지 않았어도... 다른 친구도 아닌 그친구가 그랬다는게 정말 더 신경질이 납니다.

 

제 친구도 ,, 친구의 남친도 너무 실망스러워요..

 

그 남친이란 사람 만약 저를 여자친구 아니 여동생벌로만 생각하더라도..

 

자기 욕구채울려고 여자 혼자 모텔방에서 재우지는 않을것 같아요..

 

나이가 어린것도 아니고 서른이 다된 성인이...

 

얘기하다보니 길어졌네요..

 

저의 고민은 이런 친구를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해서요...

 

원래 동물적 본능 앞에서는 이럴수도 있는건가요? 제가 이해해야하는 부분인가요?

 

전 남친은 있었지만 정말로 사랑을 해본적이 없어서인지 이 친구를 정말 이해할수 없어요..

 

아직까지는 그친구 얼굴도 보고싶지 않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제가 오바하는것 같기도 하고...

 

진정한 친구라고 평생을 함께할 친구라고 믿어 의심치않았는데

 

이런 일로 가슴이 뻥 뚫린것 처럼 상처받은것이 너무 속상해요..

 

이런걸 이해못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전 이친구를 어떻게 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