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또 엄마 생각하니 가슴한켠이 아려오네요...

카라200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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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난히도 비가많네요 

나무가지의 앙상함도  창밖으로 들리는 비소리도 더 심란하게 하네요..

몇해 전까지만해도 주어진 삶에 참 감사하며 살았던것 같은데...

오늘따라 더많이 앓아 누워 계신 엄마가 그립네요

부모님 참 듣기만 해도 생각만해도 가슴 저리죠..

10월 어느날 항상 걱정거리였던 노처녀 울언니가 시집가던날

제가 사진촬영하려고 잠깐 앞의자에 피같은 울 어머니의 돈이든 가방과 제가방을 정말 몇분 안되는 사이에 분실하는 사건을 터트렸답니다..

엄마의 가방속엔 우리한테는  별로 큰 돈이 안되지만 시골분들한텐  2백만원이라는 거금이 들어

있었거든요..

지금 또 생각하니 또 가슴이 저리네요

돈아끼신다고 그 기다리고 기다리던 큰딸 결혼식에  오래던 낡은 한복을 입고 오셨을때 미처 챙기지못하고 제 아들딸만 열심히 챙긴 제가 정말 미웠습니다..참고로 저희 부모님은 전남 고흥에서 아직도 농어업을 하고 계신 관계로 결혼식 당일날 저희도 뵈었거든요

제가 더 죄송하고 가슴아픈건 결혼식 일주일전에 엄마가 척추에 디스크가 걸려 지팡이로 지탱을 하시면서 통증을 참아내는 모습을 보면서결혼식내내  너무나 속이 상했거든요..

그런데 아픈모습도 가방잊은 속상함도 결혼식 끝날때까지 하객들과 사둔되시는 분들앞에서 혹시라도 좋은날 폐끼칠까 미소를 잃지않는 부모님을 보면서 넘 가슴이 아팝답니다...

저는 경찰에 신고를 하고  저희 부모님은 관광버스를 타고 시골로 돌아 가셨는데 그순간부터 전 고민을 했답니다..가방이라도 찾아야  거짓말이라도 할텐데.. 그런데 그날 밤에 다행이도 털이범들이 현금만 빼고 제 핸드폰과 제 귀금속과 카드엔 손대지 않고 빈가방을 그것도 다른 예식장에다 갖다 놓은걸 그 예식장 사장님께서 보시고 핸드폰을 켜놓으신덕분에 찾을 수 있었답니다..

전 그순간 정말 하나님께 감사 드렸답니다..

부모님께 찾았다고 내일 돈이랑 보내 드리겠다고 형제들끼리 입을 맟췄는데요

울엄마 교회를 다니시는 분이라 솔직하게 말하라면서 만약 찾아서 보내주는 거라면 어차피 잊어먹었다고 생각한 돈이기에 한푼도 안떼고 감사헌금이나 해야겠다는 통에 들통이 나버렸답니다.

전 그경험으로 참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저희 부모님 넉넉하지 않은 살림인데도 (시골 형편 님들도 잘아시죠?)감사하고 사시는 삶에 제고개가 숙여집니다...경제가 힘들다보니 작은 사업하는 울신랑도 많이 힘들어 하네요 근데 저 너무  못난이라 신랑한테 결혼 10년동안 여행한번 안데리고 간다는둥 권태기라는둥 해가며 심한 우울증으로 투정도 많이하고 제삶에 불평 불만하느라 전화도 자주 못드렸네요.. 참 울 부모님 삶을 보면서 전 참 행복한 투정을 한다는 생각을 하네요. 부끄럽네요 그래서 애들 방학하면 내려가서 김장도 담가드리고 병원에도 모시고 다니려고 잠시 다니던 직장을 휴직하려합니다.

오늘비 정말 밉네요...실은요 저희 신랑 중장비 사업하는 사람인데 경제도 어려워서 힘든데 올핸 비까지 많이 와서 정말 밉네요... 다시 세상이 아름답게 보일때가 있겠죠?올핸 제주변에도 참 힘들어하고 아파 하는사람 많은데 돌아보지 못하고 사네요...두서없이 많이도 써내렸네요..이글 봐주신 분들 정말 모두모두 행복하세요...엄마 !또 엄마 생각하니 가슴한켠이 아려오네요...엄마 !또 엄마 생각하니 가슴한켠이 아려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