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경제

사치스런 생각200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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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게 뭔지?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왠지 기운이 빠졌다.오늘도 열심히 일하러 가야지..난 직장에 다니는 것이 안다니는 것보다 좋다. 그런데 요즘은 왠지 기운이 빠진다.

어린애 둘딸린 주부가 직장에 다닌다는게 어디 보통 일인가?

그런데 갑자기 허무한 생각이 드는 것이다.내가 한달 벌어봤자 결국 내손에 남는것은 없다.

아이를 맡기니 아니 맡기는 비용에 들어가고 한달마다 어김없이 돌아오는 청구서 메꾸다 보면 결국 원점이다.아침에 소동을 부려가며 자주 차시간에 늦는다는  어린이집 차 기사의 곱지 않은 눈길 받아가며 겨우 차에 태워 보내면 날아오는 것은 끊임없는 청구서..내 인생은 청구서를 메꾸기 위해 있는것 같다.

사실 배부른 소리인가? 청구서도 못 메꾸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모르는바 아니다.

그러나 한해 두해 한살 두살 정말 10년 이상 눈이오나 비가 오나 힘든 직장일을 해오면서 한번쯤 회환이 안생길수 있겠나..

어쩌면 나는 한국 전력 공사를 위해 그리고  건강 보험 관리공단 직원들 월급주기 위해 그리고 전화 회사를 위해 존재하는것은 아닐까?

그들이 내게 받아가는 요금 중에 순수한 사용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요금에 포함된 각종 부가요금이나세금에 정말 놀란적이 있다. 

게다가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부영 아파트 월세가 157500이나 된다.

1년전 입주할때 5년 임대후 분양이라고 했다.5년동안 월세를 150000이나 내려고 들어온것은 아니었다.

처음에 1년마다 계약자의 상황에 따라 전세금및 월세금이 변동 가능하다고 했다.분명히 약속했다. 많은 사람들이 다같이 들었으니까..그런데 1년이 지나 자기들은 전세금을 좀 많이 올려주고 월세는 적게 받는 것은 절대 안하겠다고 한다. 원래 계약한 5000만원에 월세 150000에서 딱 5%씩 올려 받겠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월세를 계속 많이 받아먹겠다는 거다. 이것이 주 부영의 서민을 사랑하는 행태다.

이사가고 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저들이 내미는 조건으로 재계약했다. 사는것이 뜯기는 것인가?

이런 생각 자주 안하는데 사는 것이 결국 뜯기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못받을 가능성이 큰 국민연금도 매달 10여만원씩 꼬박 꼬박 떼간다.내가 책임질테니 나의 노후에 대한 국가의 성려을 거두시라는 애원도 소용없다. 어쨓던 돌려주마고 착실히 떼가서 65세 되면 준대

그때 안주면 우리가 어쩔 것인가?다 국민연금 관리공단 직원들 살자고 하는 일이다.

오늘도 뚣기기 위해서 열심히 직장에 나간다. 열심히 노력하면 다음달 돈 임자들이 나타나서 다 찾아갈 것이다. 그리고 나의 지갑은 무일푼이겠지 정말이지 한번씩은 사는게 뜯기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치스런 생각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