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마국(?) 끓여본적 있으세여????

피티쿠루2003.11.25
조회791

요즘 나의 고민은...'오늘은 뭘 해먹나~~~~'임당~~^^

예전에 가게 할때는 오빠나 나나 둘다 집에서 밥먹을일이 없어서 겨우 라면끓여먹거나 배달음식 시켜먹곤 했었는데,내가 가게문을 닫고 백수가 되다보니.........

맨날 시켜먹는 음식두 이젠 질리구.......

집에 있으면서 라면만 먹자니 괴롭구........

그래서 직접 요리에 뛰어들기루 했죵~~~~~

 

얼마전 일입니당~~~ㅋㅋㅋㅋㅋ.................

카트끌고 마트 여기저길 돌아다니다....아줌마들이 웅성웅성 많이 몰려있는곳을 발견하곤 그쪽으로 가봤더니,미역을 세일하고 있더라구여.....그것두 50%씩이나~

저두 얼릉 한봉지 집어들곤 오늘은 미역국을 끓여야겠다하고 소고기며....기타등등 여러가지 사서 집으로 왔씀당~

봉투에 들어있는 말린 건조미역은 물에 뿔려야는데..내가사온 미역은 물속에 있던것을 바로바로 건져 봉투에 담아준 미역이어서 물에뿔릴 필요없이 그냥 요리하면되는 상태였죠......

속으로 한단계 절약이구나 했죠.....

요리책에서 본대루 참기름에 달달 뽂다가...고기두 뽂구........물붓고......간맞춰보면서 소금에 간장에...

점점 냄새두 예전에 엄마가 끓여주시던 미역국 냄새가 나기 시작했구......

오래끓이면 끓일수록 미역이 부드러워진다기에 열씸히 끓였죠........

한숟갈 먹었을때 '사르르~'입안에서 녹아버리는 그런 미역국을 기대하며~ 팔팔 끓였씀당.....

오빠한테두 오늘은 빨랑 들어오라구 전화한다음...... 미역국이 완성되는 순간만을 기다리며 가스렌지 앞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죠......

한참을 끓였을까.....냄비뚜껑을 열어보곤 기절할뻔 했씀당!!!!!!!

숨이죽어 시들시들 해져있어야할 미역들이!!!!! 처음사왔을때보다 한 두세배는 뿔어서~~~

냄비의 2/3정도만 있던 미역국이 넘칠랑말랑~~~~

'너구리'라면 속에 들어있는 다시마 아시져? 끓이면 커지는.....

꼭 그것마냥~~

땀한번 닦구.....

이게 왠일인가~!!!!!!!내가 뭘 잘못했나!!!!!!!!

맛은 분명 미역국인데....이 미역들이 왜이러나!!!!!!!!

발 동동구르고 있는데....오빠가 왔씁니당...........

현관에까지두 미역국냄새가 진동했는지....

신발벗고 들어오면서 "미역국냄새 좋은데~!" 하며 들어오더라구요.....

오빠 못보게 할려구 냄비뚜껑 언능 닫아버리구.....

오빠-"우왕~~~맛있는 냄새~빨랑밥먹장!!!"

나-"아니..그게....그니깐....."

오빠-"씻고 오라구?? 오늘은 밥먹구 씻을래....빨리 밥줘~!"

나-한숨을 쉬며 냄비를 식탁에 내려놨죠........

기대잔뜩하고 있는오빠 냄비 뚜껑을 여는데 난 차마 볼수 없어 눈을 감았씀당...........

" 야~! 이게뭐야??? 무슨미역이 이래???"

그래서 마트에 갔더니 ...세일하고...어쩌구...저쩌구......해서 끓였더니.....요렇게 됐다.......

오빠 한참을 보더니 빼꼽빠져라 웃기시작했씀당......

야~이거 생미역 이잖어!!!!!

뭐? 생미역???

이거 초장에 찍어먹는 생미역이잖아~~기억안나??

00음식점 갔을때두 나왔었구...00회집에서두 먹었었구................

님들두 아시져???

초장에 찍어먹는 생미역.......

그 생미역을 미역국 끓인다구....열씸히 끓였던 것이었다는...............

아깝지만 버리자는 나와....미역만빼고 먹으면 된다는 오빠.........

퉁퉁뿔어 웅장하기까지한 미역들을 건져내구....국물에 밥말아 먹었씀당........

어디가서 소문내지 말라공....특히 시엄마껜 말씀드리지 말라공............입단속 시킨뒤에야 민망함이 좀 사그라들더라구용~~~

소사소사 맙소사........생미역을........

평생~ 미역국 볼때마다 퉁퉁뿔은 생미역들이 떠오를텐데.........

그래두 맛있다구 한그릇 다 비운 울 오빠~~~~

미안하데이~고맙데이~싸랑한데이~~~~~

 

※오늘의교훈: 마트에서 세일한다구 아무거나 사지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