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중산층이다. 부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가난하지도 않은 중산층.... 대학에 떨어진뒤 잘나가는 PC방 주인과 결혼하겠다는 아주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는 우리 중산층 언니... 리모콘 달린 텔레비와 뚜껑달린 세탁기를 갖는것이 남은 여생의 마지막 목표이신 우리 중산층 엄마 인력을 동원하지 않아도 시동걸리는 자동차 한대 뽑는게 유일한 도전과제신 우리 중산층 아빠 아빠: "여보 회사 늦겠어!! 빨리 다 나오라 그래!" 엄마: "애들아! 차 시동건다! 빨리 나와라!" 언니: "아~~ 아침부터 또 힘쓰게 하네... 참" 다같이: "낑~~~~~~~낑 아빠: "더 힘껏 밀어!!! 저 언덕까지만 올라가면 돼...!!" 언덕의 정상까지 차를 밀고 올라온 우리가족... 아빠는 차에 탑승 하고 다시 우리가족은 차를 언덕 아래로 민다. 그러면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에 의거.... 차는 중력작용에 의해 밑으로 굴러 내려가고.... 그때 아버진 액셀과 키를 미친듯이 돌리신다. 그러면 우리 자동차는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엔진이 작동하는 기적이 벌어진다. 그러니깐.... 이리봐도 저리봐도 우리집은 중산층이다. --------------------------------------------------------- 중산층인 우리집엔 브랜드란 없다. 학교 체육대회때 담임 선생님께서... 담임: "우리반은 백팀이니깐.... 모두들 하얀색 반팔티셔츠를 입고 와라" 난 아무렇지 않게 흰색 티셔츠를 입었다. 아무런 무늬도 없는... 흰색 티셔츠... 그것이 뭐 다를게 있겠는가... 다 똑같은 티셔츠 아닌가?.... 아니다. -_- 왼쪽 가슴에 새끼손가락 크기 만한 마크에서.. 그들의 신분은 극과 극으로 나뉜다. 한쪽으로 끌려 올라간 모양의 나이키를 필두로... 아디다스, 아식스, 리바이스, ........ 그외 무리들... 등등.. 하다못해... 프로 스펙타클.. 까지 친구: "야 니 티셔츠는 그냥 흰색으로만 되있어서 불편하겠다. 앞뒤 구별이 안되잖아..." 나: "^^;;; 입었을때 편안하면 앞이고... 왠지 어색하면 뒤야... ^^" 친구: "그래... 응? 잠깐만... 상표가............... 백양? -_-?...?" 나: "(이런 쉣!!! 아빠 난닝구를 잘못 입고 왔잖아!...-_-;;... 어..어쩌지... ) ^^;;;; 우하하하하하하 야... 니들...들 웃길려고.. 입고왔어!... 어때? 웃기지?!!! 웃기지?!!!!" 친구: "깔깔깔 진짜 웃긴다... 어떻게 그런 발상을 했니? 눈뜨고 못보겠다. 앞에 누리끼리한건 뭐야? 까르르르" 그날 난 집에 들어가 엄마에게 개겼다. 나: "!!!!! 무슨 집구석에 흰색티도 하나 없어!!!! 나도 나이키!!! 나이키 사줘!!!!" 엄마: "........" 나: "엉엉~~~~!!! 남들은 다 메이커란 말이야!!!~~~" 엄만 그렇게 울고있는 내방에 살며시 들어와 그 난닝구를 쓱 던지며 한마디 했다. 엄마: "백양 마크 땠다..." 나: "!!!!!!!!!!!!!!!!!!!!!!!!!!!!!!!!!!!!!!!!!!" 나!!! 학교 안가!! 엉엉엉~~~ 학교 안가!!!!" 끝내 난 학부모에게 등교 거부권을 행사할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엄마의 끝없는 사랑은 그후에야 알수 있었다. 체육대회가 3일 연속으로 있는지라... 아침에 어쩔수 없이 그 백양 마크를 땐 난닝구를 울며 입었다. 그때 오른쪽 가슴에 손바닥 크기만한 방향이 거꾸로된 나이키모양이 날 보고 빙그레 웃고있었다. 엄마는 밤새 나이키 매장에서 박스를 줏어와 그대로 표절하신 것이다. 친구: "웨헤헤헤헤헤헤헤 야! 우리 버섯이를 오락부장으로 하자!! 앤 사람을 웃길줄 알어!!!! 저 나이키 꺼꾸로 된것봐!!!! 웨헤헤헤헤" 그렇게 엄마의 정성에 힘입어 난 오락부장이 됐다. -------------------------------------------- 우리집은 위태로운 중산층이다. 아빠는 어느 이름있는 기업의 대리다. 아빠는 매일 점심값을 아끼기 위해 도시락을 싸가신다. 그러던 어느날 아빠가 도시락을 안싸가셨다. 마침 방학때라 엄마는 나에게 아빠 회사에 도시락을 갖다 드리라고 심부름을 시키셨다. 나: "엄마가 늘 모자지간에도 거래 만큼은 확실히 하라고 그랬잖아.. ......나 나이키 티셔츠...-_-" 엄마: "알았어 ^^ 걱정마.. 안그래도 몇일전부터........ 연습 많이 했어... (흰색티에 그려진 나이키를 보여주며) 어때 나이키 사장도 울고갈 정도지?" 나: "........-_-;;" 엄마: "말만해... 이제 엄마가 우리딸 안창피하게 해줄테니깐.." 나: "그게 뭐야!!!!! 이거랜 무효!!!" 그리고 나서 난 몇분후 리바이스 매장에서 박스하나를 훔쳐 엄마에게 갖다 줬다. 나: "엄마 다음부턴 이모양을 연습해줘..." 엄마와 모종의 계약을 끝낸뒤 아빠 회사에 도시락을 들고갔다. 아빠 회산 비교적 큰 빌딩이고, 수위까지 있어서 들어가기가 조금 어려웠다. 그래서 도시락을 들고 문앞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는데 수위자리 옆에 작은 학생용 책상과 의자가 눈에 띄었다. 그리고 잠시뒤 멀리서 아빠가 초췌한 모습으로 쓱 걸어왔다. 나: "어... 아빠... ^^" 난 아빠에게 달려가려 했다가 순간 멈짓했다. 갑작이 아빠가 그 작은 학생용 책상에 앉아 하얀색 종이에다 뭔가를 계속 적고있는것이었다. 마침 점심시간인데 아빤 배고픔도 잊은체 골똘히 연신 뭔가를 끄적이면서 바닦에 있던 두꺼운 책을 이리저리 펼쳐보며 읽기 시작하셨다. 난 아빠가 왜 저렇게 초라한 책상에 그것도 로비.. 수위옆에서 저러고 있나... 궁금했다. 잠시뒤 점심식사를 마치고 들어오던 30대 초반의 사원둘의 대화를 통해 난 짐작할수 있었다. 사원1: "이번 프로젝트 잘 될까?" 사원2: "그거 진행시킬려고 유럽에서 전문가들 많이 데려왔다잖아..." 사원1: ".....그래도 이번 프로젝트는 힘들수도 있을꺼 같은데...." 사원2: "회사 입장에서 보면 이번에 모든걸 걸고있나봐... (씁쓸한 표정으로 아빠를 본다.) ...3연구소 곽대리 봐봐......" 사원1: "불쌍하지... 위에서 3일내로 이번 프로젝트 기획안 작성 안해오면 직무유기로 해고시킨다는데..." 사원2: "(한숨) 한마디로 노땅은 나가란 소리군... 축구선수한테 3점슛 넣으라면... 그게 들어가나.. 평생 그쪽방면에 책한권도 안읽어본 사람이 어떻게 3일안에 기획안을짜..." 사원1: "우리도 틈틈히 공부 좀 하자고 저런꼴 당하지 않으려면..." 나: ".....!" 그렇게 아빤 밤이 어두워가는 시간에도 책상에서 저녁마저 거른체 두꺼운 책과 씨름을 하고 계셨다. ------------------------------------------ 딩동 딩동 엄마: "버섯아 아빠 오셨나 보다 문열어 드려" 난 서둘러 나가 아빠를 맞이했다. 아빠는 상당히 지친 표정이었다. 아빠: "밥은 됐어... 물이나 한잔 줘" 나: ".........." 안방으로 들어가는 아빠... 아빠의 뒷모습이 왠지 서글퍼 보였다. 그날밤 우연히 잠을 자다 새벽쯤에 깼다. 화장실에 가려고 거실로 나왔는데 부엌에 불이켜져있을걸 발견했다. 부엌쪽으로 가보니 아빠가 식탁에 엎드려 피곤에 지쳐 잠이 드신것이다. 식탁위엔 두꺼운 책들과 연습장이 널부러져 있었다. 나: "......." 난 내방에서 이불을 가져와 아빠에게 덮어줬다. 그리고 그날밤 감기걸렸다.. -_- ----------------------------------------- 그리고 몇일뒤 아빠의 거취에 대한 걱정에 다시 아빠의 회사로 찾아갔다. 그때 그곳엔 아빠는 커녕 그 초라한 학생용 책상마저 사라져 버렸다.. 나: "(기획안이 통과된건가...? 만약 안좋은 결과였더라면... 집에 계셨을 텐데... ............................................. 역시.. ^^ 기획안이 다행이 통과됐구나... 휴~~~~~ 나이키 티셔츠 살수있겠어...)" 그렇게 잠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집으로 가벼운 발걸음을 돌렸다. 버스에 올라탄뒤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버스는 어느 한적한 공원앞을 스쳐 지나갔고 그때 창밖으로 공원안 벤치에서 꾸벅꾸벅 졸고있는 아빠의 모습 보였다. 나: "........" ------------------------------------------ -공원- 나: "아빠...." 아빠: "(화들짝 잠에서 깨 나를 보고 살짝 놀란다.) ....." 나: "(아빠 옆자리에 쓱 앉았다.) ......." 아빠: "......." ......................... 아빠와 난 그렇게 잠시동안 아무말도 없었다. 어렵게 말문을 먼저 여신건 아빠였다. 아빠: "학교는?..." 나: "방학이잖아요..." 아빠: "아.. 방학이지 참...." .............................. 다시 우리는 침묵했다. 아빠: "밥은 먹었냐?" 나: "예..." 아빠: "언젠가... 뉴스에서 보니깐.... 요즘 학교에선 방학에도 보충수업 같은게 있다던데... 니네는 없냐?" 나: "물론 있죠..." 아빠: "그래...." 나: "........" 다시 아빠와 난 침묵했다. .................... 아빠: "근데 왜 여기있냐...?" 나: "보충수업은 말그대로 보충하기 위해 하는 수업이잖아요... 난 스스로 보충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했기때문에... 안갔죠" 아빠: "그래....." ......................침묵 아빠: "자율이니?" 나: ".....(C발 어쩌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시는데...-_-;;;.. 안되겠다.. 최후의 필살기다.) -_-자...자율이 아니라고 말할순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아빠: "........-_-?" 나: "........" 다시 우리는 침묵했다. ............................. 아빠: "결과적으로 학교를 안간거네...." 나: "(-_-!!!) 그렇다고 볼순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진..." 아빠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조용히 쓱 일어나시면서 손목시계를 풀어 벤치에 곱게 내려놓으신뒤... 나에게 10단콤보를 보여주셨다. ''퍽 퍽 찍~! 퍽퍽 웩! 훅 퍽퍽 팍팍! 휙 퍽퍽 탁탁탁탁!!!' 파고다 할아버지: "(걱정) 죽겄어... 적당히 혀~~" 그렇게 잠시동안 아빠에게 가정교육을 받은후... 아빠: "........" 나: "아빠 식사는 하셨어요..." 아빠: "대충먹었다...." 나: "........." 아빠: "어둡기 전에 빨리 들어가... 추운데" 나: "예.... (난 자리에 일어나서 천천히 공원을 빠져나갔다.) 아빠: "엄마한텐 아빠 여기서 만났다고 말하지 마라..." 나: "예..." ---------------------------- 집에 돌아와 답답함을 못견디고.... 난 그모든 사실을 인근 해처리 PC방에서 럴커로 변태중인 언니에게 말했다. 언니: "뭐...? 아빠가?" 나: "언니... 이제 우리 어쩌지? T _ T" 언니: "음..... (골똘)..... (고민).... (골똘).... 나: "등록금도 못내게 될꺼야.... T _ T 언니 PC방도 이젠 다갔어... T _ T 어쩌면 밥도 굶을지 몰라.... T _ T" 잠시 조용히 생각에 잠겨있던 언닌... 갑작이 벌떡 일어나더니... 언니: "(발끈) 안되겠다... 우리가 나서자!" 나: ".....?" 그렇게 해서 언니와 난 아르바이트를 해 집안을 다시 재건 시키키로 의기투합했다. 언니: "방학이 언제끝나?" 나: "중순쯤에..." 언니: "그래... 그럼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수있는곳을 찾자..." 그러면서 언니는 내게 빨간색 립스틱을 짙게 발라주며 근처 다방으로 안내해줬다. 나: "언니.... 이런 음지의 돈은... 의미가 없잖아... 그리고 또 아빠한테 맞아죽을지도 몰라..." 언니: "그런가...?" 그다음에 언니와 내가 머리를 짜낸건...... ------------------------------ 15번 지방 국도... 한가한 휴일 낮..... 어느 승용차안 운전자: "뭔 놈에 차가 이렇게 막혀... 이러다 오늘내로 내려갈수 있겠나... 참..." 조수석: "앞에서 사고났나 봐요..." 나: "(마스크를 뒤집어 쓴체) 아줌마.. 오징어 있어요.." 조수석: "응?.... (운전자를 보며) 출출한데... 먹을래요?" 운전자: "그래... 심심한데 하나 사..." 내가 그렇게 바구니 가득 오징어및 건어물을 담아 판매를 시작할 동안 언니는 정체 핵심지역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그시간 정체 핵심지역.... 두대의 차가 충돌해 있고 경찰과 사람들이 사고현장에서 웅성이 거리고 있다. 경찰: "아~~~ 아저씨 어딜 보고 운전하시는 거예요?" 아저씨: "죄송합니다....... 저 야산에서 웬 미친여자가 나체로 뛰어다니는 바람에 잠깐 한눈을...." 경찰: "(피식...) 핑계 댈껄 대세요... 말이 됩니까? 이시간에 무슨...! 일단 차부터 빼요! ....좁은 국도에서 원..." 그시간 야산.... 밭을 갈고있던 할아버진 어딘가에 고개를 고정한체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할아버지: "아가씨.. 거서 뭐하는겨 홀딱 벗고..." 언니: "어머...! (사람이 있을줄이야..) (후다다닥)..." 할아버지: "응?.... 짐승인가..? 사람같은디.... 아... 아가씨...! 글루 가믄... 읍내 나올낀데..!" --------------------------------- 언니와 난 방송계까지 뛰어들었다. 언니, 나: "와~~~~~~~" "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 "아~~~~~~~~~~~" "(박수) 짝짝짝짝짝짝짝짝짝" 30년 외길인생 방청알바 박프로님: "그게 아니라고 몇번을 말해야돼! 소리는 기본적으로 아랫배에서 올라와야 한다니깐! 득음!!! 몰라?... 적당한 음량으로 묵직하면서도 공명이 생기게끔 자 잘보라구!! ''와______<<<<<<<<<<<~~' 끝은 살짝 꺽어주고 해봐..." 나, 언니: "-_-;;;;" '"와------>>>>>====" 박프로님: "틀렸어!!! 틀렸어!!!!!" 그렇게 우리 자매는 박프로님의 수없는 구박과 시련을 이겨내고 결국 득음의 경지에 오르고야 말았다. 우리는 드디어 최상급 방청객으로 거듭나게 된것이다. 그리고 첫 녹화날 나: "언니 떨려..." 언니: "긴장하지마... 박프로님에게 배운대로만 하면 돼... ''와____<<<<<~~' 너도 목 좀 풀어놔" 나: "응... ''와____<<<<<<~~'" FD: "자 오늘은 토크쇼니깐요... 다들 편안하게... 제가 손을 이렇게 돌리면 웃는거구요 위아래로 흔들며 함성입니다." 나, 언니: "(긴장) 꿀꺽.." PD: "자 녹화 들어갑니다..... 카메라~ 좋고! 방청객부터 쭉 잡으면서 시작합시다~~ 자~ 스탠바이... 고!" 그러면서 박수소리와 함께 카메라가 우리 자매얼굴을 쓱 비쳐 지나갔다. 카메라만 보면 머리털 나고 단 한번도 그것을 안해본적이 없는지라... 이번에도 카메라 렌즈가 내 시야에 들어오자 그것이 무의식적으로 나가버렸다. 나: "-_-V.....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거지?)" PD: 캇! 야 저거 뭐야?!! 방송이 장난이야?! 걸러내!" FD: "예..." 그렇게 난 방청 알바에 입사한지 5초만에 퇴직하는 전대미문의 불운의 스타로 남게됐다. 난 울며 방송국 뒷마당에 쭈구려 앉아서... 아쉬움을 달랬다. 나: '"와______<<<<<<<~~ T _ T" ---------------------------------------- 그리고 몇주후.... 야심한 밤에 안방..... 아빠와 엄마가 나란히 누워 잠을 청하고 있었다. 아빠: "(엄마를 슬쩍 슬쩍 치며) 여보..." 엄마: "예..?" 아빠: "..........." 엄마: "왜요?" 아빠: "여보 나 믿어?" 엄마: "(피식) 갑작이 왜그래요 무슨일 있어요?" 아빠: "나 믿지?" 엄마: "..... 여보.." 아빠는 몸을 쓱 일으켜 앉으며 아빠: "나 사실 저번주에 회사 그만 뒀어..." 엄마: "(벌떡 일어나더니) 예?!!!!" 아빠: "(깊은 한숨) ......" 엄마: "어쩔려구 그만뒀어요?!!!!!" 아빠: "아! 박부장 그새끼가 유세부르는거 꼴 보기도 싫고...! 이나이 먹고 더이상 윗대가리들 비위맞추는것도 지겹고 해서 사표냈어!" 엄마: "아이고 내가 못살아~ 이 엄동설한에 뭐 먹고 살라고..." 아빠: "괜찮아..!!! 저 고물차 중고로 내놓으면 한 10만원은 안받겠어... 돈 조금 모아둔거랑 해서 트럭한대 사서.. 야채 장사나 하면 돼! 누가 그러는데 특별한 기술없어도 자식 공부시키고 대충 입에 풀칠하면서 살수 있데...!" 엄마: "트럭한대가 누구네집 개이름이예요..." 아빠: "(슬쩍 누우며... 한숨) 왜....... 집나간 억원이도 있는데...." ----------------------------------- 그리고 몇일뒤 엄마: "여보... 당신 통장에 돈넣은적 있어요?" 아빠: "아니..." 엄마: "웬 돈이 이렇게 많이 들어와 있지?" 아빠: "어디봐..." 아빠 엄마:" ..............................?" 엄마: "은행해서 실수한건가?" 아빠: ".......-_-" 엄마: ".......-_-" 아빠: "빨리 트럭 알아봐.." 엄마: "예.. (후다닥!)" ------------------------------------ 아빤 그렇게 우리가 피땀흘려 번돈과 모아둔돈을 합쳐서 트럭을 샀다. 새걸로.... 후후 -_-V 아빠: "버섯아 한번 타볼래?" 나: "좋죠 ^^" 그렇게 아빠와 난 동네를 새트럭을 타고 한바퀴 돌았다. 아빠: "잘나가지?" 나: "^^ 네" 아빠: "(흐믓)..." 그순간 난 거의 반년만에 처음으로 아빠얼굴에서 미소를 볼수 있었다. 나: "........" 아빠: "........... 아빠 내일부터 이차로 장사할껀데 어때.... 괜찮지?" 나: "^^.. 그럼요...." 아빠: "이트럭으로 밑천 좀 벌리면 채소가게나 하나 차려서 우리 딸들 시집갈 돈이나 만들어야지..." 나: "^^....." 그렇게 아빤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흐릿한 미소만 지으시며 운전을 하셨다. 부웅~~~~~~~~~~~~~~~~~~~~~~~~~~~~~~~~~~ ~~~~~~~~~~~~~~~~~~~~~~~~~~~~~~~~~~~~~ ~~~~~~~~~~~~~~~~~~~~~~~~~~~~~~~~~~~~~ 나: "...아빠....... 아빠: "응?" 나: "(말할까...) (고민..) (말해?...)........ " 아빠: "왜 이녀석아?" 나: ".....아빠.. 저기.. 사...사.." 아빠: "......?" 나:" ..........사.. 사.. 사.... (아씨 말해?...) 사......사..... 사....랑해요..." 아빠: "..........." 나: "*-_-* (씨.. 괜히 말했다... 무안하게 씨리... 쪽팔려)" 그렇게 운전을 하고 계시던 아빤 아빠: "뭐 먹고싶은거 없냐?" 나: "*^^*;;;" 아빠: "너 피자 좋아한다고 그랬지? 그러고보니 막내 딸 하나 있는거 지 좋아하는 음식 제대로 먹인적이 한번도 없네... 거참 허허허허" 아빤 그렇게 넉넉한 웃음을 지으시며 슈퍼마켓에서 냉동 피자를 사주셨다.. -_- ===================================================
아!역시 우리집은 중산층이야...(펌글)
우리집은 중산층이다.
부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가난하지도 않은 중산층....
대학에 떨어진뒤 잘나가는 PC방 주인과 결혼하겠다는
아주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는 우리 중산층 언니...
리모콘 달린 텔레비와 뚜껑달린 세탁기를 갖는것이 남은 여생의
마지막 목표이신 우리 중산층 엄마
인력을 동원하지 않아도 시동걸리는 자동차 한대 뽑는게
유일한 도전과제신 우리 중산층 아빠
아빠: "여보 회사 늦겠어!! 빨리 다 나오라 그래!"
엄마: "애들아! 차 시동건다! 빨리 나와라!"
언니: "아~~ 아침부터 또 힘쓰게 하네... 참"
다같이: "낑~~~~~~~낑
아빠: "더 힘껏 밀어!!! 저 언덕까지만 올라가면 돼...!!"
언덕의 정상까지 차를 밀고 올라온 우리가족...
아빠는 차에 탑승 하고 다시 우리가족은
차를 언덕 아래로 민다.
그러면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에 의거....
차는 중력작용에 의해 밑으로 굴러 내려가고....
그때 아버진 액셀과 키를 미친듯이 돌리신다.
그러면 우리 자동차는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엔진이 작동하는 기적이 벌어진다.
그러니깐.... 이리봐도 저리봐도 우리집은 중산층이다.
---------------------------------------------------------
중산층인 우리집엔 브랜드란 없다.
학교 체육대회때 담임 선생님께서...
담임: "우리반은 백팀이니깐.... 모두들 하얀색 반팔티셔츠를 입고 와라"
난 아무렇지 않게 흰색 티셔츠를 입었다.
아무런 무늬도 없는... 흰색 티셔츠...
그것이 뭐 다를게 있겠는가... 다 똑같은 티셔츠 아닌가?....
아니다. -_-
왼쪽 가슴에 새끼손가락 크기 만한 마크에서..
그들의 신분은 극과 극으로 나뉜다.
한쪽으로 끌려 올라간 모양의 나이키를 필두로...
아디다스, 아식스, 리바이스, ........ 그외 무리들... 등등..
하다못해... 프로 스펙타클.. 까지
친구: "야 니 티셔츠는 그냥 흰색으로만 되있어서 불편하겠다.
앞뒤 구별이 안되잖아..."
나: "^^;;; 입었을때 편안하면 앞이고... 왠지 어색하면 뒤야... ^^"
친구: "그래...
응? 잠깐만... 상표가...............
백양? -_-?...?"
나: "(이런 쉣!!! 아빠 난닝구를 잘못 입고 왔잖아!...-_-;;... 어..어쩌지... )
^^;;;; 우하하하하하하
야... 니들...들 웃길려고.. 입고왔어!... 어때? 웃기지?!!! 웃기지?!!!!"
친구: "깔깔깔 진짜 웃긴다... 어떻게 그런 발상을 했니?
눈뜨고 못보겠다.
앞에 누리끼리한건 뭐야? 까르르르"
그날 난 집에 들어가 엄마에게 개겼다.
나: "!!!!! 무슨 집구석에 흰색티도 하나 없어!!!!
나도 나이키!!! 나이키 사줘!!!!"
엄마: "........"
나: "엉엉~~~~!!! 남들은 다 메이커란 말이야!!!~~~"
엄만 그렇게 울고있는 내방에 살며시 들어와
그 난닝구를 쓱 던지며 한마디 했다.
엄마: "백양 마크 땠다..."
나: "!!!!!!!!!!!!!!!!!!!!!!!!!!!!!!!!!!!!!!!!!!"
나!!! 학교 안가!! 엉엉엉~~~ 학교 안가!!!!"
끝내 난 학부모에게 등교 거부권을 행사할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엄마의 끝없는 사랑은 그후에야 알수 있었다.
체육대회가 3일 연속으로 있는지라...
아침에 어쩔수 없이 그 백양 마크를 땐 난닝구를 울며 입었다.
그때 오른쪽 가슴에 손바닥 크기만한 방향이 거꾸로된 나이키모양이
날 보고 빙그레 웃고있었다.
엄마는 밤새 나이키 매장에서 박스를 줏어와 그대로 표절하신 것이다.
친구: "웨헤헤헤헤헤헤헤 야! 우리 버섯이를 오락부장으로 하자!!
앤 사람을 웃길줄 알어!!!! 저 나이키 꺼꾸로 된것봐!!!! 웨헤헤헤헤"
그렇게 엄마의 정성에 힘입어 난 오락부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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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위태로운 중산층이다.
아빠는 어느 이름있는 기업의 대리다.
아빠는 매일 점심값을 아끼기 위해 도시락을 싸가신다.
그러던 어느날 아빠가 도시락을 안싸가셨다.
마침 방학때라 엄마는 나에게 아빠 회사에 도시락을 갖다 드리라고 심부름을 시키셨다.
나: "엄마가 늘 모자지간에도 거래 만큼은 확실히 하라고 그랬잖아..
......나 나이키 티셔츠...-_-"
엄마: "알았어 ^^ 걱정마..
안그래도 몇일전부터........
연습 많이 했어... (흰색티에 그려진 나이키를 보여주며)
어때 나이키 사장도 울고갈 정도지?"
나: "........-_-;;"
엄마: "말만해... 이제 엄마가 우리딸 안창피하게 해줄테니깐.."
나: "그게 뭐야!!!!! 이거랜 무효!!!"
그리고 나서 난 몇분후 리바이스 매장에서 박스하나를 훔쳐 엄마에게 갖다 줬다.
나: "엄마 다음부턴 이모양을 연습해줘..."
엄마와 모종의 계약을 끝낸뒤 아빠 회사에 도시락을 들고갔다.
아빠 회산 비교적 큰 빌딩이고, 수위까지 있어서 들어가기가
조금 어려웠다.
그래서 도시락을 들고 문앞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는데
수위자리 옆에 작은 학생용 책상과 의자가 눈에 띄었다.
그리고 잠시뒤 멀리서 아빠가 초췌한 모습으로 쓱 걸어왔다.
나: "어... 아빠... ^^"
난 아빠에게 달려가려 했다가 순간 멈짓했다.
갑작이 아빠가 그 작은 학생용 책상에 앉아 하얀색 종이에다
뭔가를 계속 적고있는것이었다.
마침 점심시간인데 아빤 배고픔도 잊은체 골똘히 연신
뭔가를 끄적이면서 바닦에 있던 두꺼운 책을 이리저리
펼쳐보며 읽기 시작하셨다.
난 아빠가 왜 저렇게 초라한 책상에 그것도 로비..
수위옆에서 저러고 있나... 궁금했다.
잠시뒤 점심식사를 마치고 들어오던 30대 초반의 사원둘의 대화를
통해 난 짐작할수 있었다.
사원1: "이번 프로젝트 잘 될까?"
사원2: "그거 진행시킬려고 유럽에서 전문가들 많이 데려왔다잖아..."
사원1: ".....그래도 이번 프로젝트는 힘들수도 있을꺼 같은데...."
사원2: "회사 입장에서 보면 이번에 모든걸 걸고있나봐...
(씁쓸한 표정으로 아빠를 본다.) ...3연구소 곽대리 봐봐......"
사원1: "불쌍하지... 위에서 3일내로 이번 프로젝트 기획안
작성 안해오면 직무유기로 해고시킨다는데..."
사원2: "(한숨) 한마디로 노땅은 나가란 소리군...
축구선수한테 3점슛 넣으라면... 그게 들어가나..
평생 그쪽방면에 책한권도 안읽어본 사람이 어떻게 3일안에
기획안을짜..."
사원1: "우리도 틈틈히 공부 좀 하자고 저런꼴 당하지 않으려면..."
나: ".....!"
그렇게 아빤 밤이 어두워가는 시간에도 책상에서
저녁마저 거른체 두꺼운 책과 씨름을 하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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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 딩동
엄마: "버섯아 아빠 오셨나 보다 문열어 드려"
난 서둘러 나가 아빠를 맞이했다.
아빠는 상당히 지친 표정이었다.
아빠: "밥은 됐어... 물이나 한잔 줘"
나: ".........."
안방으로 들어가는 아빠...
아빠의 뒷모습이 왠지 서글퍼 보였다.
그날밤 우연히 잠을 자다 새벽쯤에 깼다.
화장실에 가려고 거실로 나왔는데
부엌에 불이켜져있을걸 발견했다.
부엌쪽으로 가보니 아빠가 식탁에 엎드려 피곤에 지쳐 잠이 드신것이다.
식탁위엔 두꺼운 책들과 연습장이 널부러져 있었다.
나: "......."
난 내방에서 이불을 가져와 아빠에게 덮어줬다.
그리고 그날밤 감기걸렸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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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몇일뒤 아빠의 거취에 대한 걱정에 다시 아빠의 회사로 찾아갔다.
그때 그곳엔 아빠는 커녕 그 초라한 학생용 책상마저 사라져 버렸다..
나: "(기획안이 통과된건가...?
만약 안좋은 결과였더라면... 집에 계셨을 텐데...
.............................................
역시.. ^^ 기획안이 다행이 통과됐구나...
휴~~~~~
나이키 티셔츠 살수있겠어...)"
그렇게 잠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집으로 가벼운 발걸음을 돌렸다.
버스에 올라탄뒤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버스는 어느 한적한 공원앞을 스쳐 지나갔고
그때 창밖으로 공원안 벤치에서
꾸벅꾸벅 졸고있는 아빠의 모습 보였다.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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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나: "아빠...."
아빠: "(화들짝 잠에서 깨 나를 보고 살짝 놀란다.) ....."
나: "(아빠 옆자리에 쓱 앉았다.) ......."
아빠: "......."
.........................
아빠와 난 그렇게 잠시동안 아무말도 없었다.
어렵게 말문을 먼저 여신건 아빠였다.
아빠: "학교는?..."
나: "방학이잖아요..."
아빠: "아.. 방학이지 참...."
..............................
다시 우리는 침묵했다.
아빠: "밥은 먹었냐?"
나: "예..."
아빠: "언젠가... 뉴스에서 보니깐....
요즘 학교에선 방학에도 보충수업 같은게 있다던데...
니네는 없냐?"
나: "물론 있죠..."
아빠: "그래...."
나: "........"
다시 아빠와 난 침묵했다.
....................
아빠: "근데 왜 여기있냐...?"
나: "보충수업은 말그대로 보충하기 위해 하는 수업이잖아요...
난 스스로 보충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했기때문에... 안갔죠"
아빠: "그래....."
......................침묵
아빠: "자율이니?"
나: ".....(C발 어쩌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시는데...-_-;;;.. 안되겠다.. 최후의 필살기다.)
-_-자...자율이 아니라고 말할순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아빠: "........-_-?"
나: "........"
다시 우리는 침묵했다.
.............................
아빠: "결과적으로 학교를 안간거네...."
나: "(-_-!!!) 그렇다고 볼순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진..."
아빠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조용히 쓱 일어나시면서
손목시계를 풀어 벤치에 곱게 내려놓으신뒤...
나에게 10단콤보를 보여주셨다.
''퍽 퍽 찍~! 퍽퍽 웩! 훅 퍽퍽 팍팍! 휙 퍽퍽 탁탁탁탁!!!'
파고다 할아버지: "(걱정) 죽겄어... 적당히 혀~~"
그렇게 잠시동안 아빠에게 가정교육을 받은후...
아빠: "........"
나: "아빠 식사는 하셨어요..."
아빠: "대충먹었다...."
나: "........."
아빠: "어둡기 전에 빨리 들어가... 추운데"
나: "예.... (난 자리에 일어나서 천천히 공원을 빠져나갔다.)
아빠: "엄마한텐 아빠 여기서 만났다고 말하지 마라..."
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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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 답답함을 못견디고....
난 그모든 사실을 인근 해처리 PC방에서
럴커로 변태중인 언니에게 말했다.
언니: "뭐...? 아빠가?"
나: "언니... 이제 우리 어쩌지? T _ T"
언니: "음..... (골똘)..... (고민).... (골똘)....
나: "등록금도 못내게 될꺼야.... T _ T
언니 PC방도 이젠 다갔어... T _ T
어쩌면 밥도 굶을지 몰라.... T _ T"
잠시 조용히 생각에 잠겨있던 언닌...
갑작이 벌떡 일어나더니...
언니: "(발끈) 안되겠다... 우리가 나서자!"
나: ".....?"
그렇게 해서 언니와 난 아르바이트를 해
집안을 다시 재건 시키키로 의기투합했다.
언니: "방학이 언제끝나?"
나: "중순쯤에..."
언니: "그래... 그럼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수있는곳을 찾자..."
그러면서 언니는 내게 빨간색 립스틱을 짙게 발라주며
근처 다방으로 안내해줬다.
나: "언니.... 이런 음지의 돈은... 의미가 없잖아...
그리고 또 아빠한테 맞아죽을지도 몰라..."
언니: "그런가...?"
그다음에 언니와 내가 머리를 짜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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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 지방 국도...
한가한 휴일 낮.....
어느 승용차안
운전자: "뭔 놈에 차가 이렇게 막혀...
이러다 오늘내로 내려갈수 있겠나... 참..."
조수석: "앞에서 사고났나 봐요..."
나: "(마스크를 뒤집어 쓴체) 아줌마.. 오징어 있어요.."
조수석: "응?.... (운전자를 보며) 출출한데... 먹을래요?"
운전자: "그래... 심심한데 하나 사..."
내가 그렇게 바구니 가득 오징어및 건어물을 담아
판매를 시작할 동안 언니는 정체 핵심지역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그시간 정체 핵심지역....
두대의 차가 충돌해 있고
경찰과 사람들이 사고현장에서 웅성이 거리고 있다.
경찰: "아~~~ 아저씨 어딜 보고 운전하시는 거예요?"
아저씨: "죄송합니다.......
저 야산에서 웬 미친여자가 나체로 뛰어다니는 바람에
잠깐 한눈을...."
경찰: "(피식...) 핑계 댈껄 대세요...
말이 됩니까? 이시간에 무슨...!
일단 차부터 빼요!
....좁은 국도에서 원..."
그시간 야산....
밭을 갈고있던 할아버진 어딘가에 고개를 고정한체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할아버지: "아가씨.. 거서 뭐하는겨 홀딱 벗고..."
언니: "어머...! (사람이 있을줄이야..) (후다다닥)..."
할아버지: "응?.... 짐승인가..?
사람같은디....
아... 아가씨...! 글루 가믄... 읍내 나올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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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와 난 방송계까지 뛰어들었다.
언니, 나: "와~~~~~~~"
"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
"아~~~~~~~~~~~"
"(박수) 짝짝짝짝짝짝짝짝짝"
30년 외길인생 방청알바 박프로님:
"그게 아니라고 몇번을 말해야돼!
소리는 기본적으로 아랫배에서 올라와야 한다니깐!
득음!!! 몰라?...
적당한 음량으로 묵직하면서도 공명이 생기게끔
자 잘보라구!!
''와______<<<<<<<<<<<~~' 끝은 살짝 꺽어주고
해봐..."
나, 언니: "-_-;;;;"
'"와------>>>>>===="
박프로님: "틀렸어!!! 틀렸어!!!!!"
그렇게 우리 자매는 박프로님의 수없는 구박과 시련을 이겨내고 결국
득음의 경지에 오르고야 말았다.
우리는 드디어 최상급 방청객으로
거듭나게 된것이다.
그리고 첫 녹화날
나: "언니 떨려..."
언니: "긴장하지마... 박프로님에게 배운대로만
하면 돼... ''와____<<<<<~~' 너도 목 좀 풀어놔"
나: "응... ''와____<<<<<<~~'"
FD: "자 오늘은 토크쇼니깐요... 다들 편안하게...
제가 손을 이렇게 돌리면 웃는거구요
위아래로 흔들며 함성입니다."
나, 언니: "(긴장) 꿀꺽.."
PD: "자 녹화 들어갑니다.....
카메라~ 좋고! 방청객부터 쭉 잡으면서
시작합시다~~
자~ 스탠바이... 고!"
그러면서 박수소리와 함께 카메라가 우리 자매얼굴을 쓱
비쳐 지나갔다.
카메라만 보면 머리털 나고 단 한번도
그것을 안해본적이 없는지라...
이번에도 카메라 렌즈가 내 시야에 들어오자
그것이 무의식적으로 나가버렸다.
나: "-_-V.....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거지?)"
PD: 캇! 야 저거 뭐야?!!
방송이 장난이야?!
걸러내!"
FD: "예..."
그렇게 난 방청 알바에 입사한지 5초만에 퇴직하는
전대미문의 불운의 스타로 남게됐다.
난 울며 방송국 뒷마당에 쭈구려 앉아서...
아쉬움을 달랬다.
나: '"와______<<<<<<<~~ T _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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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몇주후....
야심한 밤에 안방.....
아빠와 엄마가 나란히 누워 잠을 청하고 있었다.
아빠: "(엄마를 슬쩍 슬쩍 치며) 여보..."
엄마: "예..?"
아빠: "..........."
엄마: "왜요?"
아빠: "여보 나 믿어?"
엄마: "(피식) 갑작이 왜그래요 무슨일 있어요?"
아빠: "나 믿지?"
엄마: "..... 여보.."
아빠는 몸을 쓱 일으켜 앉으며
아빠: "나 사실 저번주에 회사 그만 뒀어..."
엄마: "(벌떡 일어나더니) 예?!!!!"
아빠: "(깊은 한숨) ......"
엄마: "어쩔려구 그만뒀어요?!!!!!"
아빠: "아! 박부장 그새끼가 유세부르는거 꼴 보기도 싫고...!
이나이 먹고 더이상 윗대가리들 비위맞추는것도 지겹고
해서 사표냈어!"
엄마: "아이고 내가 못살아~ 이 엄동설한에 뭐 먹고 살라고..."
아빠: "괜찮아..!!!
저 고물차 중고로 내놓으면 한 10만원은 안받겠어...
돈 조금 모아둔거랑 해서 트럭한대 사서..
야채 장사나 하면 돼! 누가 그러는데
특별한 기술없어도 자식 공부시키고 대충 입에 풀칠하면서
살수 있데...!"
엄마: "트럭한대가 누구네집 개이름이예요..."
아빠: "(슬쩍 누우며... 한숨)
왜....... 집나간 억원이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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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몇일뒤
엄마: "여보... 당신 통장에 돈넣은적 있어요?"
아빠: "아니..."
엄마: "웬 돈이 이렇게 많이 들어와 있지?"
아빠: "어디봐..."
아빠 엄마:" ..............................?"
엄마: "은행해서 실수한건가?"
아빠: ".......-_-"
엄마: ".......-_-"
아빠: "빨리 트럭 알아봐.."
엄마: "예..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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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빤 그렇게 우리가 피땀흘려 번돈과
모아둔돈을 합쳐서 트럭을 샀다.
새걸로.... 후후 -_-V
아빠: "버섯아 한번 타볼래?"
나: "좋죠 ^^"
그렇게 아빠와 난 동네를 새트럭을 타고
한바퀴 돌았다.
아빠: "잘나가지?"
나: "^^ 네"
아빠: "(흐믓)..."
그순간 난 거의 반년만에 처음으로
아빠얼굴에서 미소를 볼수 있었다.
나: "........"
아빠: "........... 아빠 내일부터 이차로 장사할껀데
어때.... 괜찮지?"
나: "^^.. 그럼요...."
아빠: "이트럭으로 밑천 좀 벌리면 채소가게나 하나 차려서
우리 딸들 시집갈 돈이나 만들어야지..."
나: "^^....."
그렇게 아빤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흐릿한 미소만 지으시며
운전을 하셨다.
부웅~~~~~~~~~~~~~~~~~~~~~~~~~~~~~~~~~~
~~~~~~~~~~~~~~~~~~~~~~~~~~~~~~~~~~~~~
~~~~~~~~~~~~~~~~~~~~~~~~~~~~~~~~~~~~~
나: "...아빠.......
아빠: "응?"
나: "(말할까...) (고민..) (말해?...)........ "
아빠: "왜 이녀석아?"
나: ".....아빠.. 저기.. 사...사.."
아빠: "......?"
나:" ..........사.. 사.. 사.... (아씨 말해?...)
사......사..... 사....랑해요..."
아빠: "..........."
나: "*-_-* (씨.. 괜히 말했다... 무안하게 씨리... 쪽팔려)"
그렇게 운전을 하고 계시던 아빤
아빠: "뭐 먹고싶은거 없냐?"
나: "*^^*;;;"
아빠: "너 피자 좋아한다고 그랬지?
그러고보니 막내 딸 하나 있는거 지 좋아하는 음식
제대로 먹인적이 한번도 없네... 거참 허허허허"
아빤 그렇게 넉넉한 웃음을 지으시며
슈퍼마켓에서 냉동 피자를 사주셨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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