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번 버스에서 지갑찾아주신 어느 착하신분

내지갑2008.06.15
조회309

안녕하세요 저는 톡톡을 즐겨보는 인천에 사는 21살 대학생입니다.

라고 다들 써야만 할것 같네요 ㅋㅋ

요새 대학생 여러분들 시험기간이라서 고생이 참많으실꺼에요.

저도 요새 시험기간이라 집에서 친구한테 물어보면서 공부한다는 핑계로 친구네인

부천 상X으로 독서실을 간후 하루종일 빈둥빈둥 만화책보다가 먹다가 하루밤을 지새우고

다음날 약간의 후회를 않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였어요, 저희집을 오려면 버스를 한번 갈아

타야되서 302번을 타고 도중에 집쪽으로 오는 70번을 갈아타고 오는길이 였어요

가방이 있었지만 금방 내려야 된다는 생각에 지갑을 다방위에다 올려놓고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다가 집을 가르키는 방송이 나오고 허접지겁 가방을 들고 내렸어요 70번이나 90번

버스 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뒷문 하차금지해서 앞으로만 내려야 된다는.. 이게 강화까지

가는버스라 구간요금제라서 그렇다는것 같아요 요금을 사기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앞문으로

승차해야 한다는 소릴 들은적이있어서 아무튼 약간의 피로와 함께 버스에서 내려서 담배한개를

여유롭게 피고 집으로 들어와서 컴퓨터를 하다가 오늘 만나기로한 약속이 있어서 약속시간을

기다리다가 약속시간이 되서 돈을 지갑으로 넣으려고 하는대...................................

ㅅㅂ 어딨지 내지갑......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 지갑 그리고 문뜩떠오르는 생각 아 버스......

나에게도 이런일이 일어날줄이야.. 요새 친구들이 하나같이 지갑을 하나씩 잃어버리고

우울한 표정을 짓던 친구들의 모습이 뇌리에 스쳐가고 아 X됐다라는 생각과 못찾은 친구들의

경험이 생각나고 친구들에게 장난식으로 지갑에다가 이지갑 습득시 어디로 연락주세요 라는

종이를 넣어야겠다 라고 한걸 실행 하지 못한 것이 너무 후회되더군요.

포기하고 카드 분실신고를 할까하다가 아버지의 신용카드로 버스비를 부담해 오던 것이 당분간

사비로 버스를 타야된다는것이 더 욱더 짜증이... 저희집이 인천끝자락이라 부평이나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것도 엄청난 차비가 들기때문에.. 신용카드와 신분증 그리고 등록금 환불받아야할

학교 학생증.. 생각하니 너무 막막하더군요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심정으로 나가기전

인터넷으로 회사전화번호를 찾아 전화를했죠

'저기 거기 70번 버스가 있는 선X운수죠?'

'네 맞는대요 ~무슨일이세요?'

'아 저기 지갑을 분실해서 보관하고 계신가 해서 연락드렸어요'

'아 어떤지갑인대요?'

'아 MXM 지갑이요'

'회색이요?'

'아니 베이지색 계통인대...'

'아 XXX씨요?'

제이름을 말할때 와 진짜 살았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거기 위치가 어디에요?

이랬더니 하는소리가.. 강화터미널입니다 강화터미널........

저희집에서 족히 한시간은 걸리는 거리였거든요 그래서 부랴부랴 형한테 연락해서

차 놓고갔냐고 연락한뒤 형한테 사정해서 차빌려서 사무실에 도착

지갑찾으러 왔다고 말한뒤 제 지갑을 받고서 이거 누가 찾아준건지 아세요? 연락처라도

그랬더니 자기는 그냥 운전기사한테 받은거라서 누가 찾아준지 모른다더군요

지갑에 있던 약간의 돈도 그대로 있고 정말 요새 세상에 특히 핸드폰도 아닌 지갑같은걸

찾아주시는 분이 있으신거에 대해서 아직 세상은 참 따듯하고 정이 있으신분도 계시다는걸

다시한번 깨닫게 되네요 강화쪽가시는분이라 어르신들이 많이 타시기도 하시는대

어르신들이 줏어주신것 같기도 하고.. 이글보시는분들중에 자기가 아는 사람이 주우신

분이 계시다면 꼭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