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 의부증인가요 ? 제가 이상한가요 ? ㅠ

정신병자..2008.06.16
조회1,066

안녕하세요 .. 톡 중독 20대 중반 여성입니다...

 

우선..본론에 들어가기전 .. 남자친구와 저는 1년 6개월간 교제중입니다.

그를 많이 사랑하고 아낍니다.. 평소 그는 굉장히 내성적이며 말수가 없어서..

굉장히 심심한 사람이구요... 대인관계또한 아주 친한 몇몇 사람들 이외에는

거의 만나질 않고 술자리또한 1년에 2~3번이 전부입니다. 그 나머지 시간에는

모두 저와 함께 보낸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그런 그와의 시간에서 ..믿음을 깬 3가지 사건이 있습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적도록 노력해볼게요.. ㅠ

 

먼저 첫번째 사건은 .. 2007/10월경 .. 그이가 모 기업 협력업체에서 일하고 있을 때입니다.

일요일이었죠.. 아침 10시경 저희집에 와서 같이  tv를 보는 도중 ...전화가 울려댔습니다.

여자의 직감은 참 무섭더라구요. 전화벨소리 듣자마자 여자인 것 같았습니다 ㅡ,.ㅡ

받았더니 정말 여자목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녀 - **아 ~ 머해 ?

남친 - 어..여자친구랑..있어..

그녀 - 여자친구 ? 너 여자친구랑 헤어졌다고 하지 않았어 ?

...

순간 저는 광녀모드로 돌변했더랬죠 ...

그이의 변명은 이렇습니다. 며칠전 싸웠을 때 헤어지잔 얘기까지 나왔었고 ..바로 하루가

채 지나기 전에 화해를 했었는데요 ... 그 일로 그 여자애에게 여자의 심리를 듣고 싶어

상담을 했었고 그 여자가 그걸 오인하고 잘못 말을 했다는 겁니다 ..

평상시 그이 성격이 워낙 내성적이고..주변에 이렇다할 이성친구 없는 그가 ..

일한지 한달도 되지 않는 회사에서 여자에게 고민상담을 했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사랑했고..헤어지고 싶진 않아서 믿기로 했습니다....

 

두번째 사건은 2008/04월입니다 .. (남친은 첫번째 직장 그만두고 두번째 직장으로 옮겨 근무중)

첫번째 사건 이후로..친구들로부터 ..뒷통수 맞을 지 모르니 조심하라는 ㅡ,.ㅡ 충고아닌 충고에

tworld의 비번을 제가 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번도 들어가서 감시(?)는 하지 않았지만 .. 그냥 요놈이 잘 하고 있나??? ㅡ,.ㅡ 싶은 이상한

마음과..솔직히 무료 sms가 탐나기도 하여 ..tword에 접속했습니다...

그런데..아니 이게 웬걸 ...ㅠㅠ

알고보니 ..회사 여자(이하 "@@이")의 문자가..(네~문자는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물론 질투는 나지만요..)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가게 와있는 겁니다.

 - 오늘도 수고했어 ~~ 잘자 내꿈꿔 ♥ <- 이런식으로요 ...

 - 그이의 변명은 돌림문자라고 하지만..돌림 문자라면 ..솔직히 존대어나..좀 티가 나지 않나요 ? ㅠ 저게 어딜 봐서 돌림문자인가요

뿐만 아니라 .. ㅠㅠ 저 몰래 ...토요일 새벽에 술까지 마시러 갔더군요

회사에 친한 남동생과 ..내 남친과 ...새회사에서 알게된 @@이와 말이죠 .

@@는 술마시러 나오던 준비를 하던 도중 집에서 잠이 들어..술자리에 나오지 못했고..

남친과 회사 남동생 둘이서만 술을 마셨다고 하더라구요.

 - 그이의 변명은 새벽에 잠을 자던 도중 1시경 회사남동생에게 전화가 왔고...그 회사 남동생이

@@이를 좋아해서 사귀고 싶어하는데 잘 안되니까 내 남친을 불러 @@ 이와 술을 먹자고

했다는 겁니다 ...

그렇게 토요일 새벽에 나가 술을 먹어놓곤....저에게는 ..일요일날 감기몸살때문에 아프다하여..

전 그것도 모르고.. ㅠ 열심히 간호했습니다.

결론은 어찌됐든 저것도...이해하기로 했습니다...

 

헌데...세번째 사건 ...

바로 엊그제입니다 ...

그놈이 tworld가 문제죠 ..네..여기서 글을 읽다보시면...왜 그러게 tworld를 들어가서

감시를 했냐..안했으면 될 것 아니냐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근데 솔직히 ㅠ 용서는 하기로 했어도 마음 한구석은 많이 불안합니다

그렇다보니 저도 모르게 자꾸 구질구질하게 tworld를 들어갔던 거죠 ..

아무튼 tworld를 들어가서 보니 ....통화내역을 봤더랬죠 ..

그랬더니 2008/04월에 있었던 그 토요일 술자리의 사건이 ...

새벽 1시에 전화가 와서 나간게 아니라.

저녁 10시 20분경 동생의 전화를 받고 ...통화하고 10시 25분경에 저에게 전화를 해서

잔다고 말을 하고선 .....나갔던 겁니다.

새벽에 전화와서 제게 말을 못하고 나간게 아니라..제게 잔다 거짓말을 하고 나갔던 거죠.

거기에다.. @@ 이와 무슨 통화는 그렇게 많이도 한건지 ..

저랑은 1분 30초 ..2분이 전부이면서 ..

@@이랑은 저녁 10시넘어서  15분/6분/10분 통화에..모닝콜도 해댄건지 어쩐건지..아침 7시쯤

에도 통화내역이 있더군요 ...

 

저 또 광녀로 돌변했습니다.

남자친구의 반응은 이렇습니다

 - 왜 지나간 일가지고 그러냐, 이후로 노력하지 않느냐, 그 이후로 언제 의심갈만한

일을 한적이 있느냐...갑자기 잘 지내다가 왜 이러는거냐 ..이런..마치..ㅠ 제가..미친년같은

기분이 드는 ...반응이구요.. @@이와 통화했던 것은 그 회사 남동생이 @@이와 잘

엮어달라고 해서 ...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 2번째 사건당시..헤어질 뻔 할 정도로 크게 싸웠을 때 ..그때 ..눈물을 글썽이면 제게

사죄하는 순간까지도 새벽에 나간 내용이라 말을 하지 못했다고 했던 그를 믿고 싶었지만 ..

그것조차도 거짓말이었다는 것이 전 또 화가 난다는 겁니다 ... ㅠ

 

네..남녀 사이에 친구랑 분명 있을 수 있겠죠..하지만 ...

술자리를 많이 가진 것도 아니고..고작 회사 입사한지 한달여 만에 ..뭐가 얼마나 도대체

친해졌길래 ..여자친구와 통화한 양보다 ..3~4배 통화를 더 많이 할 수 있는거죠 ..

용서하겠다고 했다면 쿨하게 용서를 하든, 아님 차라리 헤어지든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분명 있을 겁니다. 이성적으론 자꾸 그런 생각이 들지만 ㅠ

제 마음이 자꾸..더 믿고 싶어합니다...

회식자리에서 몇번 만났을 건데..어떻게 그렇게 친한 친구가 되어서 ..그랬던 건지 ..

정말 ...ㅠ 미치겠습니다 ..

 

이런 제가 ..의부증을 가진 정신병자인건가요 ..? ㅠ

정말 괴롭습니다.. 자괴감마저 느껴져요 ..

 

모르는 게 상책이라는 유부녀언니의 충고도 있었지만 솔직히

결혼한것도 아닌데 (물론 결혼해서도 싫어요..) 저런 사건들이 있으면서는..

믿음이 많이 ..깨진것도 있어서..자꾸 .. ㅠ 알아내고 싶어집니다 ...

 

악플은 정중히 사양할게요...ㅠ

소중한 ...충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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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답답해서 ..글 올렸던 건데..그래도 리플이 있네요 .. ㅋㅋㅋ

참고로...남자친구가 자꾸 휴대폰 통화목록을 모두 지워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

웹으로 들어가서 보았던 건데요..이제 정말 다시는 안 볼 생각입니다..ㅠ

아무튼 소중한 충고들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