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제 심리상태가 이상한걸까요..?

이혼고민중..2008.06.18
조회592

임신으로 결혼하고 정말 힘들게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결혼 1년째)

아이가 8개월인데 4개월까진 1시간이상, 6개월까진 2시간이상 안잤고요..지금은 좀 길게자나

아직도 잘 못자고 낮엔 너무 활발해서 산후병있는 제 체력이 많이 힘든 시기입니다.

남편은 아이 보는게 자기 체질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백일까진 정말 울면서 혼자 키웠구요.. 7개월 지나 웃고 하니 좀 봐주기 시작하더라구요..

설겆이나 제가 화장실 갈때 그정도로요. 아이도 아빠가 낯설어 잘 안가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아니라..

남편이 결혼 전 저에게 시댁에 해대 많은 얘기를 털어놨었습니다.

친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가 아이들을 버리려고 했었던거,,

학창시절과 사회생활시절 도시락 한번 안 싸주고 다림질 한번 안해주고,,

돈 필요하다고 해서 돈 드해리고(700만원), 치과치료하시라고 돈 드리고(500만원),,

그러나 다 써버리시고 사기당하시고,,한번도 직장생활 안해보셔서 돈에 대한 개념도 없으시고,,

결혼할때 돈 한푼도 안 보태주셨구요,,남편도 시댁과 떨어져 산지 오래라(24살 이후?)

시댁에 전혀 신경 안 써도 된다.. 인연을 끊고 싶다..우리끼리만 잘 살면 된다 했습니다.

(그래서 2년전 어머님 수술후 의식없을때도 병원에 한번 안 가봤다 합니다)

저도 시.친.결에 올라오는 시댁때문에 갈등을 겪는 사람들과는 달리 시댁눈치 안보고 살아도

되겠구나..하며 신경 안 썼습니다.

남편이 7~9개월 임신 중 내리 술을 마시건 애를 힘들게 키워도 안 도와줘도 그래도 시댁 신경

안쓰니 이건 낫다하며 위로하는 생각도 사실 있었어요..

그런데..

아이를 낳고 났더니 점점 효자가 되어가네요..

내 앞에선 여전히 싫다 싫다 하면서 술 마시고 버젓이 앞에서 보고싶다.. 나중에 모시고 싶다..

전화해서 이런 말도 하구요, 저랑 어머님이랑 빠지면 어머님부터 구하겠다고 이런 말도 제게

서슴없이 하구요..

아무리 어머니가 못해주시고 돈만 받아가시고 해도 낳아주신 어머니란 사실은 분명

맞는걸 겁니다.

그래서 말은 그렇게 해도 인연을 끊기는 힘들겠지요..

하지만 제가 못 견디겠는건 남편의 말이예요.

제 앞에선 여전히 싫다 싫다 나중에 모실 필요 못 느낀다 하면서 어머니에게 저나하고

여동생에게 저나하고 제 앞에서 말한것과 반대로 말합니다.(엄청 챙기는 느낌)

저 하나 앞에 놓고 바보 만드는 느낌이예요,.

제가 제 앞에서만 저 위로하려고 그러는 거냐고 하면 죽어도 아니랍니다. 자긴 정말 싫다고..

제가 한달 전 정신과 치료를 받았어요.

어머니가 시골에서 아무것도 안 하시고 집에 계신 분이라 전화를 매일 하시는데 스트레스더라구요.

대화하다보면 말을 오해의 소지가 있게 하셔서 가끔 열받으면서 끊고..

아기랑 같이 있는거 뻔히 알면서 안 받으면 계속 하시고..아기가 힘든거 아시면서도..

몸조리하러 내려갔을때 몸조리 해주신것도 없고..(빨래도 제가..설겆이도..)

직장 나가겠다고 하면 자꾸 날짜만 미루시고 손자 안 봐주시려 하시고..(하도 매일 전화하시니)

저도 정말 쌓인게 많았습니다.

남편이 결혼 전 얘기를 너무 들어 신경 안 써야지 했다가 너무 집착하시는 어머니때문에 스트레스에 산후병있는데도 애 안봐주는 남편때문에 우울증  치료 받았었어요.

치료 받는다니  두돌까진 시댁 신경 안 쓰게 해주겠다고 큰소리 치던 남편이 어제 어머니가

손주 보고싶어하시니 오시게 하자고 합니다.

제가 왜 자꾸 말 바꾸냐고 일부러 싫다 했더니 화 내고 대화 좀 하쟀더니 우리 엄마가 못 오실만큼

죽을죄 졌냐고 화를 내네요.

결혼하면 효자된다더니..딱 그꼴입니다.

정말 남편의 말이 이렇게 제 앞에서와 뒤에서와 틀리니 이상하게 오기가 나요.

첨엔 시간을 좀 갖고 애 키워놓으면 다시 통화하고 그래야지 했다가도 말바꾸는 남편때문에

점점 더 시댁이 싫어지고 미워지고 보고 싶지 않고 그러네요.

이런 오기가 여기서 왜 발동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하도 남편과 시댁 문제로 싸워서

평생 이럴거면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남편에 대한 믿음이 사라진게 가장 큰 이유지요..

술냄새 나는대도 안 마셨다고 우기면 서울 가본사람과 안가본 사람이 싸우면 안가본는 사람이

이긴다 이 말이 딱이예요..

결혼 전 면허취소된것도 거짓말하고..전세값도 속이고.. 시댁문제도 그렇고..등등

제 입장에서보면 남편은 거짓말쟁이이고 남편 입장에서 보면 이해못해주는 소심한 부인입니다.

휴.. 앞으로 평생 이러면 전 정말 못 살거 같아요..

 

이 글에 리플이 달리면 보여줄 생각이예요..그래서 있는 제 생각과 사실만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