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만 나네요..남친의 손이 친구의 허리에.. 님들은 이해할수 있나요?

눈물만..2003.11.27
조회3,652

사귄지 100일 조금 안된 남친이 있습니다.

어제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어여. 올만에 얼굴도 보구 제 남친 소개도 시켜줄 겸 해서여~

첨엔 분위기 좋았죠 ㅡ.ㅡ 술마시구 노래부르고..

분위기 잘 띄우고 잘 노는 남친이 앞장서서 트롯트-_-로 분위기를 방방 띄워줬습니당~

저를 포함한 친구 셋, 웃겨서 자지러지구 있었드랬어요-_-

친구 셋 중에 트롯트를 좋아라하는 이모양~ 나가서 같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우리도 탬버린 들고 같이 맞장구 쳐주구..

 

그렇게 분위기가 띄워지다 못해 뜨거워지고 있을때~ -_-

제 남친, 일부러인지 아님 술김에인지, 그것도 아님 분위기땜에 신나서인지..

노래를 하며 그 친구 허리에 슬며시 손이 갑니다...

그걸 포착한 제 두눈.. 당욘히 휘둥그레지고.. 뚫어지게 쳐다봅니다..

제 친구는 노래부르느라 아는지 모르는지 신경 안쓰는것 같구..

전 놀랬져..당연히..

남친은 술도 해서 기분도 좋아졌겠다, 분위기도 좋겠다. 제 친구들의 손잡고 춤도 추고...

전 이걸 화를 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고민했었져..

 

잠시 후에 친구들 셋이 잠깐 화장실 갔을때.. 제가 삐진 말투로 그랬져

"왜 애들 허리에 손을 얹구 그래? 응? 삐졌어 진짜.. 칫."

남친.. 눈 동그랗게 뜨며..

"뭐? 아니야. 맹세해 진짜 아니야."

저.. 못 이기는 척 넘어갑니다.

그러고 또 노래할때 그 친구에게 슬며시 손 가더군요.

저 표정 싹 바꿨습니다. 남친 쳐다보면서여..

남친.. 모르는 척 노래에만 집중하더군요.

 

암튼 그렇게 기분이 팍 상하고 있을무렵..

술이 과한 이모양과 제 남친, 티격태격합니다..

나와 다른 친구 둘이 보기엔 별것 아닌걸로.. 두 사람 개성이 강해서인지-_- 싸우기 시작했어여.

우린 계속 말렸죠. 이제 그만하고 집에 가자구.. 늦었다구..

근데 서로 지지 않으려구 합디다..

그만하라고 그만하라고.. 우리들이 애원하구 있는데..

남친, 저한테 소리도 지르더라구요... 조용히 좀 해보라구..

순간 덜컥 하는것이.. 정말.......

 

나중엔 두사람 화해한다면서 노래방 문을 닫고 우리보고 나가있으라구 하데요...

그래서 그랬죠. 문 열어놓고 우리 보는데서 화해하라고..

근데 남친이 계속 문을 닫으려구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꾸 그친구 핸드폰 번호를 물어보고.. 어디 사냐구 물어보구..

술도 과한 상태이고.. 무슨 짓을 할지 모르기에 그냥 끌구 나왔습니다.

내가 가르쳐준다면서.. 끌구 나왔습니다.

남친, 막 화를 내더군요.

가라고 하면서..

취한 애를 그냥 둘수도 없어서 계속 따라갔습니다.

저를 따돌리기 위해서인지 남친, 뛰어간다고 뛰긴 하는데..

몸이 말을 듣습니까?

취해서 비틀거리면서.. 계단에서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건물 밖에서 또 넘어지고..

비는 부슬부슬 오고.. 정말 미칠것 같았죠..

 

횡단보도에서 빨간불인데도 건너려고 하더군요..

가서 정말 왜 그러냐면서 붙잡았어요.. 큰소리로 놔!!!! 하더니.. 결국 막 건너갔습니다.

그래서 저도 기다렸다가 따라갔는데.. 그 사이 안보이더군요.

전화를 하니까 혀꼬인 목소리로.."우리 헤어지자. 연락하지마" 하데요..

열받아서 그냥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어디선가 남친, 제 앞에 나타나더라구요..

그때 친구한테 어디냐고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하는데 옆에서 자꾸만

그 친구(이모양) 오라고 하라고.. 여기루 오라구 하라구..... 계속 그러더군요.

 

그러더니.. 따라오지 말라면서 반대편 길로 걸어갑니다.. 비틀거리면서..

일루 와서 택시 타고 가자구 했더니 소리를 지릅디다.. 너 혼자 가라면서..

저.. 그렇게 비 맞으면서 얘기했죠..

"너 지금 가면.. 나 다시 못 볼줄 알아.."

그러고 전 바로 뒤돌아서 와버렸습니다.

그 사람많은 시내에서 자꾸만 눈물이 나더라구요....

어느샌가 남친.. 절 따라왔습니다..

혀꼬인 목소리로.. "자기야~" 하더군여..

 

.... 너무 길고.. 또 정신이 없어서.. 알아들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이런 일들이 있었구요..

남친이랑 같은 동네 사는 제 친구 하나가 자기오빠 불러서 집에 데려다줬다고 하더군요.

전 화가 나서 먼저 집에 와버렸었구요..

 

이런 비슷한 일이..(술취해서 이상한 말 하구 그런것들..) 한번 있었기때문에..

그땐 첨이라고 용서한다고 하면서 넘어갔는데..

이번엔 정도가 이렇게 심하니까.. 정말 화가 납니다..

 

오늘 아침부터 남친이 전화를 계속 하는데.. 계속 받지 않고 있어여...

어젯밤에 정말 맘 독하게 먹었는데..

술마시고 이런 주사 부리는 사람은 정말 안될것 같아서.. 독하게 먹었는데..

남친 목소리 들음 또 눈물날까봐.. 전화도 계속 안받구 있습니다..

핸드폰으로도.. 또 회사로도 계속 전화하는데 저 계속 안받구 있어여..

 

애가 타는지 남친은 문자로 이럽니다.

정말 미안하다고.. 사실 어제 일 기억 안난다고..

정말 술 끊는다고..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제발 전화 좀 받으라고...

 

그래서 저, 문자 보냈습니다.

니 목소리 들을 자신없어.. 나 니 앞에서 울기 싫어.. 맘 약해질까봐 겁나..

 

이렇게 보내놓고 너무 가슴이 아파서 화장실로 달려가서 펑펑 울었습니다...

 

남친은 끈질기게 전화하구 또 문자를 날리구요..

너랑 정말 결혼하구 싶었다구.. 상처줘서 미안하다구..

나 같은 놈 잊고 좋은남자 만나라고..

니가 술 안마신다는 약속 못 믿으니까 술 안마시는 좋은 사람 만나라면서..

 

또 저..

자신없는거지..그래 알았어..그동안 정말 좋았구..즐거웠어..

정말 사랑했던거 알지?^^ 나보다 더 좋은 여자 만나.. 행복해..

 

그 자리에 앉은채로 눈물이 주르르 흐르더군요...

정말 어찌해야 할지....

 

남친은 또 문자를 보냅니다..

너랑 헤어지면 나 정말 죽어버린다구.. 제발 용서해달라구 사랑한다구.....

 

 

 

저 어떡해야 할까요...?

이런 남자.. 믿을 수 있나요?

전 다른건 몰라두.. 술먹고 주사 심한 사람은 정말 싫거든요...

술 안마시면.. 정말 남친 믿음직하구 사랑스러운데..

저 정말 가슴아프구.. 남친 너무 사랑해요...

저.. 맘 독하게 먹어야하는 거죠...

더 힘들기 전에 잊는게 현명한거죠....

 

남친과 첨 만났을 때가 비오는 날이었는데.....

어제도 비가 왔네요... 마지막인가봐요 정말 우리....

 

저 독해져야 하는 거 맞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