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부에서~친아빠 되기까지..,

구름처럼2003.11.27
조회45,627

벌써 아이들 만난지 7년이 다 되어 가는군여

그러니까 아이들 엄마 만났을때로 상황을 돌려봅니다.(그당시 전 미혼)

물론 아내를 사랑해서 결혼한것이고

남몰래 가슴앓이 하며 숨겨오던 전 남편의 자식들도

접하게 되었져

처음엔 당황 스러웠습니다

초등학생이던 아이들 큰딸 작은아들입니다.

내심 정신없이 살아오면서 남들처럼 얻지 못할 상황을

일순간에 얻다보니 한편으론 웃음과 어떻게

잃어버린 아이들의 친아빠 자리를 채워줄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고민도 많이 했지여

그러던 와중에 아들의 손버릇이 안좋다는걸 알곤

꾸지람을 주었져 하지만 이게 아니였습니다

나혼자만의 생각으로 금방 아이들의 아빠인양

대한것이 제 크나큰 시행착오라는걸 알게 되었고

그날 이후로 차가운 냉기가 집안을 맴돌더이다

아내는 아이들을 조심스레 타이르고 저의 자리를

찾아주려 애쓰며 저보다 어찌해야 될지를 모르고

가슴만 쓸어 내리며 한숨을 쉬는데..,

하지만 그사이 저는 한가지 알아낸것이 있었져

아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함이 보통 힘이 든게 아님을..,

아내를 불러놓고 이렇게 얘기 했습니다

지금부터 내가 당신에 대한 사랑마저 아이들에게

주마 하고 말이져

제 좁은 소견으론 이방법이 최상일듯 싶어

1년이 ..,흐르고 7년이란 세월이 흐르는 사이

나도 모르는 사이 친아빠가 되어 있더이다.

찬밤바람 베란다에서 담배 한모금 들여 마실때

벅차 오르는 뭔가가 뭉클하게 눈시울을 적십니다.

이게 바로 내가 7년여 동안 찾아 헤메이던 아빠의

자리라는걸 알게 된것이져..,

감히 여러분께 한말씀 올립니다

저처럼 아이들의 도벽과 다가설수 없는 아이들의

마음의방에 접해있다면

섣부른 생각에 다가서려 하지마세여

오히려 더 굳게 닫으려 할것임을..,아이들이

도벽이 있다면 나무라기 보다는 아이들의 손버릇이

왜! 나빠졌는지 원인을 아신다면..,

이혼하는 가정환경에 자라는 아이들의 시선을 무시한것이

아이들을 무방비에 놓이게 한것이져

옳고 그름을 알아야할 나이에 아이들은

편한쪽만을 택하게 되져 옳지 안은것도 내가

필요하면 누구의 간섭 없이 탐하게 되고

모든 사물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고 자랐기에..,

우선 이 잃어버린 아이들의 시간을 찾아 주는것이

급선무일듯 합니다

아이들의 맨처음 저에 대한 호칭은 이러했습니다

엄마친구~아저씨~새아빠~그리고 그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진정한 아이들의 아빠^^*

마지막으로 새아빠,새엄마의 자리에 서 계신분들께

아이들의 일기장은 훔쳐보지 마세여~

아이들은 평범한 이야기를 써놓았지만

읽지 말아야할부분도 써 있기에..,

인용 하자면 "오늘도....,아저씨....,아빠가 보고 싶다.."라는

이 내용을 보고 마음이 편할 사람은 없을것입니다"

아이들의 일기장 마음속에 나를 아빠로 각인 시키며 살아

간다는건 피눈물 나는 노력없인 얻을수 없는 자리이기에..,

당연히 소홀히 했던 아내에 대한 사랑은 지금 배가되어 돌아와 있구여

어딜가나 나는 아이들의 아빠이지 세상 객관적 통념속의

새아빠(계부)가 아님을..,

10가지중 1가지 잘못하면 왠지 동화속에나 나올법한

못된 계부,계모 자리이기에..,

더 조심하게 되고

그제는 제아이들이 자라 주민증을 발급 받고자 동사무소에

간일이 있었습니다

여기서만이 친아빠,새아빠 구분이 되더군여

아빠라 밝히니까 직원왈" 계부이시네여"그찰나 딸아이가

그러더이다 "우리 아빤데..,"하고여

그 무엇보다 행복한 말 이었습니다

짧게 써내려온 글이지만 말로 표현할수없는 고충이 있었음을

새아빠 자리라는건

두가지로 나뉘어 진다고 보입니다

주변에서 바라본는 시각적 견해인데여

하나는 그냥 한가족의 명목상 아빠이고

둘은 오래전부터 살아온 평범한 가정으로..,

모든 새아빠,새엄마들이 원하는 것은 두번째이리라

쉽게 얻어질수 없는 자리기에 얻고난후 그행복함이란..,

중도 포기 마시길..,

감히 올림니다

(아이들에게 베푼 내마음속 사랑의 그릇은 간장종지 크기였지만

아이들에게서 돌아온 아빠에 대한 사랑크기는 담아도 담아도 채워지지

않는 그런 샘물과도 같음을 요즘 느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