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두라던 회사...

흐음..2008.06.19
조회230

20대 초반에 대학을 휴학하고 직장에 다니는 여자입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는 2월 말에 들어왔으니 대략 4개월 째이네요..

3개월이라는 수습기간이 있고 원래대로라면 정직원이 되었어야 하는 상황입니다만...

ㅎ ㅏ핫..- _-;;

 

5월 마지막 날...그러니까 5월 30일날 저에게 그러더군요...

다른 회사 알아봤으면 좋겠다고....

회사에 적응을 못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뻔한 말...- _-+++)

할말이 없어지더군요...그날 참 기분이 좋았었는데...

순간 장난하시는 건가 싶었습니다.

평소 말투와 별 차이도 없으시고...사장님도 아니고 이사님께서 말씀하신거라..

그런데 아니더군요...

머릿속이 텅텅비데요...너무 당황해서 웃음밖에 안 나왔습니다.

(너무 당황하거나 화나면 피식피식웃는다는..- _-;)

알겠다고 했습니다.

할말이 없냐고 그러는데 직원회의에서 이미 그렇게 결정이 났다면

저로써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그렇게 하겠다고....

속으론 할말이 산처럼 쌓여만 가는데 입밖으로는 차마 안 나오더군요..

그랬더니 인수인계는 해줘야 하니 며칠만 더 나오라 하더군요.

초창기때부터 있던 언니에게 인수인계해주라고 하루가 걸리든 일주일이 걸리든

인수인계는 해주고 가라고...하는 일이 달라서 제가 하는 일에 대해선 잘 모르니

또 알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이 회사 들어오자마자 인수인계를 제대로 못 받아 한참 고생했었거든요..- _-;

그런데 언니가 할일이 너무 많으니 사람이 곧 구해질 것 같으니 사람이 들어오면 그때 인수인계 해달라 하시더군요 그러니 6월 둘째주까지만 나와달라고...

 

쌩뚱맞긴 하지만...저희 회사가 좀 멀리에 있습니다.

제가 사는 도시의 외곽지역에 덩그라니 위치해 있죠. 그러다 보니 교통이 참 불편합니다.

다니는 버스가 많은 것도 아니고, 택시가 많은 편인 것도 아니고....

본인 차가 있지 않은 한 출퇴근도 참 힘듭니다. 유일하게 저만 차가 없구요...

그래서 저는 카풀을 합니다. 출근은 집 근처 사시는 분과 같이 하고

퇴근은 집에서 걸어서 30분정도 거리....퇴근 길에는 집에 항상 걸어갑니다.

카풀하면서 처음에는 눈치도 엄청 받았습니다.

차 언제사냐고, 차 살생각 없냐고,

장닌이기야 했겠지만....저희 집에서 회사까지 지도상으로 보면 끝에서 끝인데

자전거나 오토바이 타고 출퇴근 하는건 어떻겠냐고....툭하면 약속있다고 먼저 가버리셔서

1시간 넘게 버스타고 집에가고...출근길에는 택시타고 오고..- _-;;

뭐...대략...제 넋두리 였구요- ㅅ-;;

 

회사 위치가 그렇다보니 조건이 나쁜 것도 아닌데

면접 본 사람들이 다 전화를 안 받더군요- _-;; 출근하라고 전화한건데.....

그런 상황 때문에 저는 지금도 출근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구한다더니...지금은 그러는지도 모르겠고....

사장님께서도 불러서 다른데 알아보라고....회사에 너무 섭섭해 하지 말라고.....

본인도 한번 알아봐 주겠다고.....사무직 일은 참 잘하는데 텔레마케팅이 안 된다고...

(텔레마케팅이라고 해서 전화로 뭐 파는게 아니라 전화로 주문 받는거...- _-;;)

 

그런데 며칠전에 그러시더라구요 그 초창기 멤버인 언니가....

부탁이 하나 있다고..꼭 들어줘야 한다고....

7월 초중반까지 나와 달라고....

 

저희 회사의 특성상 국가에 신고해야 하는게 있습니다...

그게 좀 양이 많아요...문서도 작성해야 하고 코드번호 다 찾아서 해야하고....

한달치 또는 세달치를 한꺼번에 해서 양이 장난이 아닙니다.

또 코드 찾는건 왜 이리 짜증나는지-_-;

아무튼- ㅅ-! 그것만 좀 다 끝내달라고 하더군요...

 

여기에서 인수인계 해주라고 해서 면접 놓친 회사가 두군데인데....

처음에는 저도 여기저기 알아보고 면접준비도 했었는데...

그 두 곳을 놓치고 여기선 계속 이렇게 어영부영......

저를 자른건지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는 상황만 만들어대고.......

그래서 지금은 일자리도 못 알아 보고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처음엔 그만 두더라도 끝까지 책임 다 해서 좋은 인상 남기라고 하셨는데

지금은 이번달 까지만 하라고 하시네요..사람가지고 장난하냐고...

정직원으로 뽑을 것도 아니면서 뭐 하자는 거냐고 그 회사는......

 

그런데 어영부영 6월달 신고까지 하기로 되어버려서 그러지도 못 하게되었고....

어찌해야할지...ㅠㅠㅠ

 

글이..너무 길어져 버렸네요 다 읽어주신분들 감사-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