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만장 면허취득기~ 진정한 진상 여기 있습니다~ㅜㅜ

파란 만장 mr.꾸니2008.06.19
조회1,050

안녕하세요 ^^

시험공부 하다가 몸도 마음도 고되서 톡 좀 읽다가 문득 제 이야기도 올리고 싶어지더라구요

2005년 여름의 이야기이네요.

그때 당시 군 입대 전에 운전 면허나 따야지 생각하고 누구나 다 따는 면허시험에 도전했던 저의 파란 만장한 이야기 랍니다.

그때 당시 제가 겪었던 일들과 심경을 그때 당시의 기록 그대로 올려보네요 ㅎㅎ

 

2005년... 여름

오늘 이순간에...

서러움에 열시미 키보드에 자판을 두들기고 있다...

나의 원통한 운전면허 취득과정을 기록하고자 하기에...

오늘 오늘 차만 뿌셔버리진 않았어도 이럴라고는 안했는데....

 

first. 학과시험...

남들은 누구나 다아 처 파리가 끈끈이에 달라붙듯이 처억 처억 달라붙은 학과 시험...

나 역시도 우습게 생각했다...

이까잇거...

우리집에서 학과장까지의 거리는 약 2시간 정도 버스 타야 되는거리..

그래서 나는 나 자신의 럭셜리한 브레인을 믿고..

버스에서 처음 문제지를 펴들엇다..

고럼~ 고럼~ 고럼 고렇지~~

오옹 쉽고만~~~

수험표를 붙잡고 문제를 푸는 순간까지도 헤헤 이깟이거 ㅋㅋ

이랬는데... 이럴수가... 66점... 2문제차이로...

그래 이때까지는.. 날림으로 공부했으니까.... 이랬다...

그리고 다음날..

그래도 나의 럭셜리(?)한 브레인을 다시 한번믿고...

이번에는 이론 공부만하고 .. 문제는 건드리지 않고 시험을 보러 갔다.. 역시 나를 믿었기에..

감독관 순경아저씨들의 전날과 똑같은 레파토리...

지겹구나.. 그러나 어쩌겠는고... 떨어진 내가 잘못이지..

시험시작.. 문제를 풀었다.. 오옹.. 오옹.. 오옹,...... 허억...

불안한 마음을 이끌고 선 게시판.... 58점... 거...어..짓...말...

심하게 쪽팔렷다... 이럴수는 없다...

3번째날... 부끄러운 마음에 어떻게든 빨리 시험을 보고 싶었지만.. 참았다... 현실을 직시하고... 눈물삼키며 뭐가 나게 공부했다..

결전의 그날!!!!!!

이제는 내 입에서도 줄줄이 재방송 가능한 순경님의 레파토리...

시험시작!!!!

이제는 나 자신이 문제은행이더라...

후다닥 풀고 인낫다... 경찰관이 잡더라 ㅡ,.ㅡ;;

(뭐야! 난 떳떳하다고!!)

근데 아저씨왈~ 제일 먼저 푸셧군요~ 참관인으로 시험운영을 좀 도와주시죠~~

제일먼저 풀어 놓고 끝까지 앉아있었다 이런..

결과는??? 누군가 인생은 삼세판이라더라~~ 92점!! 합격!!

그래도... 쪽팔리다 ... ㅜㅜ 이 영광의 점수를 위해 바친 비용이 5만원 가까이나.. (교통비에 3만원을 들이브었다... 나 학생인데 ㅜㅜ)

 

second.

이제는 기능시험!!!

솔직히 기어변속은 못한다...왜나고?? 못하니까...

그래두 90점 합격은 자신 있었다... 왜나교?? 나니까...

시험당일... 시험장에서 순번을 기다리는데 즈엔장.. 꼴등이여??

지루허다~~ 이 지루한 말씀을 달래주는 선생님 말쓸,,.

이제까지 마지막으로 한 사람은 다 붙더라~~~

드디어 내 차랫!!

내가 이래뵈도~~ 운전 좀 한다고~~ 아죳 하고 기합을 넣고 출발했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일차관문 횡단보도.. 출발해서 30초도 안되서 나오는 코스를....

좀 멀찌기 일시 정차했다고 이 매정한 기계녁석이 숫자가 100에서 95로 다운,.... 말렷다....

그래도 분발!! 그 난코스라던 언덕 주차!!!

두근 두근 두근... 해냈다~!!! 합격이다!! 자신 있었다!!!

굴곡 코스니~ s자 코스니~~ t차 코스니~ 구렁이 담넘어가듯 스믓하게 통과했건만~~ 이놈의 철길... 횡단보도와 같은 이유로 날 배신하더구나... 점수는 90점... 죽음의 점수까지는 10점!! 80점이면 합격이다!! 마지막 난제 기어변속.. 주차따위는 일도 아니다!!!

남은 90점 상황에서 찾아 오는 고민의 순간!

기어변속 포기하고 80으로 갈까??? 실수하면 최고 15점 감점 당할 수도....

그러나 나는 제주도에서 산전 수전 다 겪은 바다 싸나이!!! 멋진 포뮬러 레이서 들이 기어스틱을 조작 하듯 나 역시 타닥 타닥!! 긴장되는 순간!@!

폼만은 그리도 멋질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럴쑤가!!!!

과속 감점 11점!! 79점탈락!! 이어서 흘러나오는 안내방송~~

정석훈님~ 탈락이우다~~ 후딱 내려그네 엽좌석 옮겨 탑서예~~

썩어븐다... 재수가 없어도 이리도 없을까.. 79점 탈락이라니...

억장이 무너지더라~~~ 이건 한번 탈락하면 비용도 10만언이다..

벌써 15만원... 그래도 어쩌겄냐.. 5시간 추가 교육 받고 다실 볼 밖에,....

엄마가 그러더라... 난 아들을 키운게 아니라 닭대가리 한마리 키웠다고... ㅡ,.ㅡ;;

두번째 기능시험...  나이를 막론 하고... 난 대선배의 자리에 있어다.. 왜나교 ㅡ,.ㅡ;;; 기능 시험 두번 보는 사름 그리 흔치 않다더라~~ 나는 아줌마들에게 둘려싸여 이리 이리 하면 탈락 한다고 열띤 강연을 펼쳤다.. 순간 나는 오빠부대의 기분을 느끼며 뿌듯... 자신감을 얻고 기능시험 응시... 그래도 되긴 되더라.. 기분좋게 100점 합격!!! 10만언을 더들여 얻은 상처뿐인 영광이더라... 나 학생인데 ㅜㅜ

 

third....

가장 환장할 일이다....

도로주행.. 학원 에서는 등록하라고 했지만... 군 입대를 한달 앞둔 상황이었고... 입대 10일 전쯤에서부터야 교육이 된다길래..이런저런 계획들과 겹치게 될까봐... 과감히 혼자 하기로 결심을 했다..

동승자가 1년이상 경력만 있다면 된다길래 그러려니 했다...

연승 첫 날은 누나와 동승.. 우리누나의 와일드한 성격때문에 첫날부터 고생이 말이 아니었다.. 처음 운전 하는 사람은 일반도로도 아닌 4차선으로 내몰다니... 뭐 이날은 내가 연습을 마치고 나서... 제대로 걷지도 못햇지만.. 목숨은 건졌다..

연습 둘쨋날...

이날은 사촌 가계에 아르바이트를 위해 차를 타야햇다~~

뭐 적당히 자신감도 있었기에 혼자 차 몰고 다녀 온다 했다....

이날 은 무사했다... 혼자서 했는데..

연습 셋쨋날...

전날의 자신감으로 나의 실력에 탄력이 붙엇따!!

강한 자신감에 운전경력 1년 이상인 두 친구를 이끌고 화려한 드라이빙을 했다! 한시간 거리도 더 넘는 시내를 거쳐~ 해수욕장까지..

겁나게 화려했다~ 나 자신이 이렇게 대견할수가....

그런데... 그 순간이 오고야 말았다!!

좁은 도로를 타던 중.. 큰도로로 나가라는 친구의 권유에...

좁은 곳이 안전하다며 고집을 부리고 강행했다...

그런데,... 그런데... 2차선이긴 했지만 워낙 좁은 도로에 빼곡한 불법 주차된 차들에 마주오는 차들까지.. 도로폭이 바늘구멍이나 좁은 상황... 마주오는 차에 긴장하면 핸들을 살짝 틀었는데..

콰광!!! 이 무슨 날벼락인가...

불법주차되 있던 냉동차에 후미를 들이받아버린.... 으악...

생각이 없다!! 일단 튀고보자! 달려랏 달려랏!!

그러나... 빽미러 사이로 나오는 보이는 차주인... 후다닥 핸드폰을 들고 어딘가로 통화를 하는듯... 안되겠다..  세우자!! 따져버리는겨!!

차를 세우고 부딪힌 차가 있는 곳 으로 갔다.. 여유있는 표정으로..

(속은 쌔까맣게 타들어 가는데ㅜㅜ)

그 아저씨왈~ 도망가려 했수??

나도 왈~후다닥 주변 살피고~ 도망이라니?? 주변 좀 보지~?? 죄다 불법 주차라 차 세울라 좀 나간거요~(완벽하게 먹힌 뻥~)

그러자  아저씨왈~

어쩔거야??? 면허증 줘봐~

나도 왈~

나 연습면헌데요~ 법적으로 문제 없거든요~~ 근데~ 어쩔거라니~~~ 아저씨가 불법주차 했자나~~ (목소리 높이고!!)

그러자 아저씨왈~

얼씨구~~ 그래서~ 잘했다는거냐~

나도 왈~

엄연히 쌍방 잘못입니다~!!

솔직히 더이상 할말도 없었다.. 방귀뀐놈은 나니까~~

그래두 누군가 말하더라~ 사고나면 약한 모습 보이는 순간 아웃~!

그래두 다행이었다~~

아저씨가 한발 물러나더라~~~ 행복했다~~

아저씨의 고마운 말씀 왈~~

수리비 안나오긴 할것 같은데~ 전화번호라 차번화 대봐~~

그래 그정도는 나도 양보한다~~ 후다닥 전화번호주고~

마의 카가 있던곳으로 갔는데... 이럴수가...

상대차는 높이가 좀이는 냉동차라.. 후미 지지대만 좀 휘었는데..

마의 13년된 캐피탈은 옆구리가 와자자자작...

너무나도 처참한 몰꼴이었다..

난 이제 아버지 한테 죽는구나.. 이생각 으로 다시 차를 끌고 나가는데.. 이게 왠 행운인지...

혜성처럼 등장한 카센터 아저씨~ 왈~

어이 학상~ 이거 공장 들어가면~ 폐차하라던가~~ 돈 마니주라고 하니까~ 내가 15만원에 해줄게~~~

이상황에 나도 참 웃기는 놈이다~~

에이 아저씨 이깟거에 뭔 15만언이에여~~ 10만원이면 되겠구만~~

사실.. 아는건 하나도 없었지만~ 그래도 내가 원래 이런 인간아니던가~~ 이러니 저러니 가격 흥정하고 결국 10만원에 합의~ 솔직히 바가지 쓴건지 만건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정말 친구는 친구더라.고맙기는 하더라... 그간의 연속되는 낙방으로 무일푼이던 날위해~ 옆에 있던 두 친구들이 선뜻 10만언을 만들어 주더라 ㅜ,.ㅜ 밥이나 사라면서... 정말 고마운 친구들이다... 이 엄청난 불행속에서도 이순간은 행복하더라..

그래도 아버지가 모르는 선에서 해결을 했다는게... 천만 다행이다~

이렇게 파란만장한 나의 면허 취득기...

앞으로 열흘 후면 도로주행 시험이다..

이정도까지 했는데도 붙지 못한다면... 너무나도 야박한 세상일 것이다 ㅜㅜ

 

final...

드디어 열흘이 지났다...

별 쌩쑈를 다해서 여기까지 왔다...

그동안의 악재와 사투로 인해 옴 붙은 마는 다 떨어졌겠거니 생각을 하고...

친구와 함께 나 때문에 막장까지 갈뻔했던 애마 캐피탈을 타고 시험장소로 향했다

그동안에 실력도 많이 늘고... 마음도 편안하고..... 그런대.... 그런대...

또 나에게 그분... 지랄신이 강림하시고 말았다.

차량들을 피하려고 해안도로를 택했는데.... 그 운명의 장소 신호등앞에서... 일은터지고 말았다.

신호등 앞에서 잠깐 대기하고 있었는데... 옆 차선으로 엄청난 굉음을 내며 잘 튀닝된 렉서스 한대가 멈춰서는게 아닌가.... 별 생각 없었다... 차 이쁘네.. 음 젠 나보다 어려보이는데 좋은 차 타는구나... 정말 동경어린 눈 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 몹 쓸 xxx! 어린 노무 xx가 날보며 음흉한 미소를 짓는게 아닌가 ㅡ,.ㅡ;; 나도 그냥 처다봐서 그런가 싶어서 멋적게 웃었다. 근데 신호가 바뀌는 찰나 그 분께서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시면 씨익 웃어주시더라! 순간 뵈는게 없었다. 청신호로 바뀌고 드디어 시작된 카트라이더! 나의 고물 캐피탈이 어찌 렉러스를 이기겠냐 마는.... 그래도 정말 잡고 싶었다. 제대로 내 염장을 지르셨기에! 해안도로에서 미친듯에 경적을 울려대며 추격을 감행했다. 그래도 나의 애마.. 주인의 맘을 알았는가 조랑말 주제에 능히 적토마를 추격하는 괴력을 발휘해 주셨다. 신호고 뭐고 없었다. 횡단보도고 뭐고 없었다. 니놈의 면상에 어퍼컷 한방으로 내 운전면허 에세이에 마침표를 찍으리라는 생각으로 1시간 동안 미친듯 내달렸다. 아.. 그런대.. 나의 똥카 캐피탈이 두려웠는가 해안도로를 벗어나 도심속으로 급히 사라지는 적토마 렉서스! 여기서 멈출 수 없단 생각에 도심속에서도 벌어지느 무한질주! 엄청난 대형사고의 위험은 뒷 전으로 열심히 내달렸는데 결국 막장은 프레지오 아저씨로 막을 내렸다. 4차선에서 제대로 옆면을 들이 박을 뻔 한것! 황급히 내려 아저씨에게 죽여주십사 하고 목을 내놓고 사죄하는 동안 그분께서는 유유히 사라지셨드라... 아 차량번호라도 외워 두었어야 했는데 ㅜㅜ 그렇게 죽음의 레이스는 나의 패배로 막을 내리고.. 이제는 시험장소로 가려하는데.. 아.. 젠장... 너무 멀리 와버렸다. 길도 모르겠다러라.... 오 지저스.... 결국 해매고 해매이다 시험시간은 10분 오버... 그래도 감독관이 일단 앉아서 대기하란 말에 장장 3시간을 기다렸다. 살떠리는 마음으로... 드디어  모든 사람들이 시험이 끝나고... 왜 나를 안부르 실까 하는 마음에 감독관님에게 물었더니... 너 와서 서류 안냈자나... 시험못봐!!

콰콰광!!!!!!!!!!!!!!!!!!!!!!!!!!!!!!!!!!!!!!!!!!!!!!!!!!!!!!!!!!!!!!!!

정말 정녕 무너지는 서러운 가슴의 사운드를 들어본 이 누가 있으랴!

처음에 따졌다. 안되니까 무릎꿇고 빌었다. 그래도 안된다더라....

아.. 아... 아.... 막연한 맘에 서산 너머를 바라보니 노을 빛이 불게 물들더라....

 

epilog

이렇게 저는 결국 도로주행 시험을 보지 못하고 군대에 입대를 했답니다.. 결국 2년간의 응시기간에 치루지 못하면 전면 무효화 되는 시험 관행 덕에.... 똥줄 타게 준비하며 합격한 과정은 결국 하늘 너머의 기록을 날려 보냈지요... 100일 휴가를 나와보니 저와 함께 희노애락을 같이했던 애마 똥카 캐피탈은 고희 패차장으로 모셔지고 웬 으리으리한 투싼 한 놈이 버티고 있더군요.. 엄니 께서 군대간 아들 생각하며 고희 돼지 머리에 가족들 위해 그동안 애썻다고 고사까지 지내 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참... 마지막 가는거 못봐서 가슴이 찡했답니다.

그리고 이제 2008년... 군대도 전역하고.. 여름 방학 시즌을 맞이해 다시 한번 면허나 취득할려고 하네요... 이제는 절대로... 쌩쇼 안하고 얌전히 정말 엄숙하고 조용히 취득 할렵니다

여러분들.. 응원 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