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성희롱 당한 것 같아요

신시유2008.06.20
조회76,737

6월 19일 목요일 아침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21살의 여대생입니다.

저는 면목동(종점)에서 272를 타서

한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는 학교엘 다니고 있는데

요즘 시험기간이라 너무 피곤해서

학교가는 버스 안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저는 항상 오른쪽 맨 뒷자리에만 앉음)

근데 중간정도 갔을 때 쯤,

자꾸 옆사람이 팔꿈치로 가슴쪽을 미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잠결에 느낀거라서

'아 그냥 사람이 많아서 몸이 밀착되나 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너무 여러번 그러니까 제가 잠이 깨서

그분의 얼굴을 쳐다볼려고 고개를 돌렸는데,

자꾸 왼쪽으로 고갤 돌리시며 딴청을 피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이 회사원인 듯 했는데,(나이는 27정도로 보였음)

정장을 입고 마이를 벗어서 오른팔에 걸어놓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팔꿈치가 어쩌다 닿았겠거니 하고 다시 또 잠에 빠졌어요.

근데 잠들려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는데

그분이 또 몸을 앞으로 기울면서 팔꿈치를 갖다대는것 같은겁니다;;;

아 안되겠다 순간을 잡아야지, 해서 눈을 뜨면

또 아무일도 없었다는 것처럼 합니다.

'아 내가 꿈꾼건가?' 이런 생각도 해봤지만 느낌이 생생하고

잠결에 비몽사몽이라 괜히 이상한 생각한 걸 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자진 않고 그냥 머리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번엔 그 자켓을 무릎위에 덮어놓고 그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서

제 무릎을 만지작거리는 느낌이 나는겁니다;;;;;;

약간 소름끼쳤는데 제가 또 청스키니를 입고있어서

느낌이 자세하진않고 그냥 뭔가 있는거 같은데 확신할수가 없었거든요.

(왜냐면 몸이 너무 밀착된 상태라 그분 자켓에 제 왼쪽다리가 가려져있었음)

그리고 막 신발로 한쪽발을 자기쪽으로 끌려고했나? 하여튼 막 이상했습니다...

근데 그 순간을 제가 정확히 잡은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미친놈이라며 웃고 넘겼습니다.

내릴 땐 제가 버스카드를 꺼내자마자 자기도 내릴려고 미리 나가더군요.

근데 절대 뒷쪽은 안쳐다보고 오로지 앞만..

제가 내린 다음에도 자기는 먼저 내려서 뒷모습만 보이게 서있더라구요;

(뒤에 아무것도없는데 얼굴 가릴려고 했는지.. 웃겼음)

근데 정장을 입었는데, 회사출근 할 시간도 아니었고(아침10시경)

제가 내리는 곳은 항상 울학교 여대생들만 내리는데.. 상습범이 아닌지 모르겠네요..

아 정말 저런거 실제로 당하면 너무 무서워서 움직이지도 못하겠어요 ㅠㅠㅠㅠ

저렇게 물증은 없고 심증만 있을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조언좀 해주세요..

저번에도 지하철에서 양옆,뒤 한꺼번에 당했는데 정말 소름끼쳐서 울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