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헤어졌는데, 저만 바보된거같아요...

바보2008.06.20
조회1,472

안녕하세요,

방금 헤어지고 속상해서 글쓰고 있는

23살 여자입니다..

 

오래 만난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헤어지자는 소리에 속상하긴 마찮가지네요.

 

정말 얼마 안봤어요-

딱 2주전에 소개팅받았거든요.

 

사실.. 제가 좋아하는 타입도 아니구,

큰 생각없었는데.

그분은 저랑 사귀는 걸로 아시더라고요 ;

 

뭐! 어쨌든, 저한테 별말도 없이

사귀는 걸로 되버려서 전 좀 생각할 여유를 달랬다가

조금 싸우기까지. 자긴 기다리고 하는거 싫대요.

그래서 그냥 사귀다 아니면 헤어지면 되지 .. 라는

그냥 충동적으로 질렀다고 해야하나..

그러그러하여 사귀게 되었죠.

 

제가 많이 예민해서 위도 않좋고..

잠도 잘 못자고. 머리도 막 빠지고 ... (지금도 ;;)

대학교 4학년이다보니. 졸업과 관련해서 여러 스트레스때문에

많이 힘든데..

항상 밥 먹었는지 챙겨주고.

이것저것 먹지말라고 하고..

 

챙겨주는 사람 없다가 있어서 그런건지.

좋았어요. 이런 거에 남자친구도 사귀고 그러는 구나 .. 싶기도하고.

솔직히 저는 남자친구야. 라는 구속적인게 싫어서

그냥 단순히 만나는, 나쁘게 말하면 엔조이? 뭐..

이런 만남을 자주 했었어요.

 

아주 소중한 친구 소개이니만큼 잘해보려고

제가 먼저 연락도 하고, 오빠가 절 챙겨줬던것 처럼

저도 오빠챙겨주고.

 

주변에선 니 타입 아니어서 그냥 아는 오빠사이하라고

소개해준건데 사귀어서 완전 반전이라고 난리였어요..

저도 이렇게도 되는구나. 싶었죠 뭐..

 

제가 생각해도 정말 많이 신경쓰고. ..

먼저 생각해 주고.. 많이 노력했다고 생각해요.

키스도 다 참고 받아주고. (제가 맘에서부터 정말 이다 싶지 않으면,

키스하는거 힘들어하거든요.. 좀 뭐랄까나..

키스자체를 즐기지를 못해요 ; 딴생각도하고.. 가끔은 역겨울때도...)

아무튼, 그랬는데..

지금은 그렇게 노력한 저만 바보같아요.

차라리 그때 지르질 말껄이란 후회도 들구..

 

헤어지자는 이유가 단순히

어제 저 보기 전까진 보고싶고 그랬는데,

보고 나니까 그런 생각들이 없어지더라는건.

 

저한테 화가 많이 나요. 너무 바보같아서.

왜 노력했는지도. 왜 다 참았었는지도.

오빠가 애처럼 떼쓰고 하는것도. 다 참았었는데.

(사실.. 진짜 심하게 떼쓴적 있는데,  그만 보자고 할뻔했어요.

그만큼 그런 행동하는거 싫어하거든요.

그런데도 떼써서 새벽에 2번 보러갔어요.

그 새벽에 택시타고서. 그리고 혼자 택시타고 돌아오고...  )

아.. 너무 속상하고. 그래요.

꼭. 가지고 놀은거 같기도하고....

 

좀 두서없이 써서...

제기분이, 제 상태가 지금 그러네요..

읽어주신분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