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질투한 남친...

miso2008.06.20
조회1,042

너무 답답해서 글올립니다.

친구들에게 상담하기엔 너무 창피하네요.

어제 저녁에 있었던 일이에요.

저녁에 남친과 일끝나고 만나서 저희집으로 왔어요.

김밥 두줄을 사서 집에와서 라면을 먹자고 했습니다.

 

참고로 저희집에는 강아지 두마리가 있어요.

저희가 원래 어릴때부터 강아지를 많이 좋아했고

아버지가 안계시고 엄마 언니 저 여동생이 살아서

강아지가 한번씩 짖어주면 안심되고 그렇거든요.

두마리중 한마리가 디게순해요 쫌.. 멍청하다는 표현이 맞을려나.

파리만 봐도 다른방으로 피해서 오지않고 축구경기볼때 앗~!! 어이씨. 이런표현만 써도 다른방으로 가버려요. 무서움을 좀 마니 탑니다.

그렇다고 때리거나 한적은 없구요

나머지 한마리가 사나워서 어릴때부터 당하고 자라서 그런거 같아요

 

사건의 시작이 여기부터네요.. 집에 들어가자마자 배가 너무 고파서 '발만 우선닦고 라면

끓여야지..' 하고선 발을 씻는데  남친이 자꾸 그 순한 강아지를 잡을려고 한겁니다.

저 씻는데 바닥에 물이 고였는데 강아지두마리가 자꾸 들어오길래

하지말라고 하지말라고 했습니다.

근데도 말안듣고 도망가는 강아지를 기어코 잡을려하니깐 강아지는 죽는소리를 하고 도망갑니다.

안그래도 남친올때마다 강아지들이 기죽어있어서 좀 속상했는데..

그래도 남친이 강아지들을 이뻐하긴해서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어제는 좀 너무한다 싶었습니다.

순한강아지 그놈이 도망가다 놀라서 오줌을 지려논걸 봤습니다.

너무 속상해서 강아지한테 대체 왜그러냐고.. 화를 좀 냈습니다. 그러다가 다그치기도 뭐해서.

그냥 전 라면 끓이러 갔구요..

남친 그때 좀 삐진거 같았지만 그냥 참고 '계란 넣을까?? 넣지말까??' 얘기하고 '밥먹으러와~~!' 했더니.

쪼르르 와서 밥먹는겁니다.

그래서 멍멍히한테 사과해~ 했습니다.

전 첨에 장난으로 한말이고 자주 하던 장난이었는데 어제는. 남친도 기분이 안좋았나봅니다.

무슨 개한테 사과를 하라그러냐고 소리지르고는 티비를 보길래..

저두 화난 모습에 그만..제 분을 못이기고

냄비에서 라면을 휙~! 저어서 제 그릇에 퍽퍽 담았습니다.

한마디 안하구요.. 그랬더니. 갑자기 먹던 젓가락 바닥으로 던지고 그릇을 상에 쾅~! 놓더니 저희집 대문 아주 크게 쾅~!!!!!! 닫고 집에 가버렸습니다..

다행히 집에 엄마도 동생도 없어서...  다행이었죠..

 

전부터 남친이 샘이 좀 많은건 알았는데.. 어제 성질내는 모습보고 저도 좀 당황하고 못볼걸 본거 같아요.

집에 도착하면 문자 항상하는데.. 어제는 '전화이제하지마' 이렇게 문자왔네요.

이게 헤어지잔 말인가요??

달래줄려면 그랬을수 있는데.. 저희는 진짜 강아지 잠도 같이자고 가족이라 생각하거든요.

 

항상 저를 진짜 많이 사랑한다는걸 느끼게 해준 사람인데요.

샘도 많고 고집도 세고.. 좀 성격이 쎈편입니다..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나요.. 계속 만나도 될까요. 제가 먼저 미안해 해야하나요..ㅠㅠ

너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