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알바하면서 힘들다고 짜증내고 욕하는 분들 많군요. 원래 남의 집에서 돈 버는거 힘든겁니다. 사장이 아닌 다음에야, 남의 돈 받고 일하는게 당연히 힘들지요. 그래도, 사회생활이 원래 그렇게 더럽고 힘든거니까 다들 꾹 참고 합시다. 사회에 나가기 전, 미리 온간 고난에 대한 면역력을 기르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세상에 태어났을 때 면역주사 맞는것처럼 생각하시면 한결 편하실 겁니다. (그렇다고 인간 대접도 안하는 그런 것은 참지 마세요.) 전 20살 겨울 방학 때 처음 알바를 하였습니다. 어머니의 소개로 식당 근처에 있는 주유소 알바를 시작하였습니다. 그것도 스키장 근처 주유소. 정확히 2005년 12월 22일부터 시작. 스키장이 근처에 있어서 겨울에 완전 대박납니다. (뭐, 지금이야 약 200m 아래쪽에 경쟁 주유소 생겨서 한산해지긴 했지만..) 알바 첫날부터 아침 7시에 나가서 밤 12시까지 말 그대로 욕 디지게 쳐먹으면서 일했습니다. 주유기 4대에 주유총은 8개. 사장, 소장, 총무, 직원, 알바생(글쓴이) 이렇게 다섯이서 일하는데 차는 쉴새 없이 들어오고, 그 뒤로도 차가 수십대가 주루루 서 있고... 그런 곳에서 일 제대로 배우지도 못한채 바로 투입되어서 공개적으로 욕 쳐먹으면서 진짜 개같이 일했습니다. 그리고 최절정. 커플들이 대환영하는 함박눈이 쏟아져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그날 그 주유소 개업 이래 사상 최대 수익을 올렸습니다. 또한 전 직원들 완전 개녹초가 되었고, 전 몸살도 얻었습니다. 그 후에도 계속 7~8시에 나가서 빠르면 10시, 늦으면 12시까지 일하기도 했었습니다. 제일 심했던 때는... 이틀 연속으로 아침 7시에 나가서 새벽 2시까지 일했었군요. 다들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그렇게 겨울 내내 시달렸습니다. 아 혹시 주말만 반짝하는 거 아니냐는 분들 있겠군요. 절대 아닙니다. 말 그대로 겨울 내내 차가 더럽게 밀려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여름에는 한가한 것도 아닙니다. 여름에도 뭔 시골 산구석이 좋다고 그리들 몰려오는지... 진짜 1년 중 제일 한가할 때는 봄철 밖에 없는 듯 싶군요. 어찌어찌해서 처음 한달 일했을 때... 너무 힘들고 자꾸 주유소에 민폐만 끼치는거 같아서 사장님한테 못하겠다고 했었죠. 안그래도 더럽게 바쁜 시기인데다가, 알바 구하기도 힘든 주유소라서 사장이 열불 났었습니다. "이 새X야 뭐가 불만인데 일을 관둔다고 그래! 갑자기 일 관두겠다는 이유가 뭐야!?" 뭐 이런식으로.. 아무튼 그래서 저는 솔직히 말했습니다. "제가 주유소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자꾸 폐만 끼치는 것 같아 너무 죄송해서 더 못하겠습니다" 라고 했더니 사장이 뭐 여러 욕 하면서 이러더군요. "그 민폐, 내가 계속 받도록 하지." 참.... 이 한마디에 결국 마음 다 잡고 계속 했습니다. 다른 사장들 같았으면 일주일도 안되서 벌써 대발노발하면서 짤랐을텐데.. (가끔 계산 잘못 해서 적게는 몇천원 많게는 몇만원 실수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대학 방학 때마다 항상 그 주유소에 가서 알바를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가기 싫었죠. 그렇지만 생각을 바꾸고 꾹 참고 계속 일했습니다. 그렇게 욕쳐먹는데도 계속 왜 다니는지 궁금하신가요? 음... 일단... 주변 사람들 보면 알바할 때 돈 떼이는 경우도 많고, 개무시 당하는 경우도 많고 하더군요. 또한 밥도 제대로 안먹이고 일 시키는 경우도 많더군요. 심지어는 막 두들겨 맞는 경우도 있고... 여기 주유소는 전혀 그런게 없었습니다. 물론 일할 때는 완전 칼 같이 했지만, 한가할 때는 먹을 것도 사주면서 잘해줬지요. 또한 하루 세끼 전부 다 먹었습니다. 월급에서 까는 일 없이. 돈도 역시 항상 꼬박꼬박 제대로 받았고, 오히려 항상 5만원 정도 더 받았습니다. (정확한 금액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어째 이야기가 주유소 자랑으로 가는 거 같긴 하지만... 아무튼, 사회생활이란게 이보다 더 심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열심히 일했습니다. 등록금 때문에 두 번 휴학했을 때도 그 주유소에서 열심히 일했었고. 일할 때마다 소장이나 다른 직원들하고도 싸운 적도 많았었고, 별 시원찮은 손님들이나 간혹 말 그대로 개쓰레기 같은 인간말종들하고 싸우기도 했었지만... 지금도 그 주유소 사람들이랑 가끔 연락도 하면서 이번에도 알바 예약해 놨습니다. 오히려, 저 외에 다른 사람들은 못 미덥다고 쓰질 않으려 하더군요. 사람 사는게 다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다들 지금 하는 일이 힘들다고 자꾸 투덜대고 관두겠다고 나약한 말은 하지 마십시오. 참고 인내하면 나중에 다 사회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뭐.... 심각한 경우는 관둬야 하지만..) 벌써부터 더위에 잠 못자고 뜬눈으로 지새는 이의 한마디였습니다. 지루하기만 한 장문,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p.s - 다들, 알바할 때 지킬거라고 믿지만... 반드시 지켜야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 손님의 돈이든, 금고의 돈이든 간에 절대 돈 훔치지 말 것. 둘째, 어떠한 것이든 간에 약속한 시간은 엄수할 것. 셋째, 힘들더라도 약속한 시간 동안에는 확실하게 일할 것. 이 세가지만 잘 지키면, 어딜 가든 인정받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주유소 알바생의 한마디
실내 알바하면서 힘들다고 짜증내고 욕하는 분들 많군요.
원래 남의 집에서 돈 버는거 힘든겁니다.
사장이 아닌 다음에야, 남의 돈 받고 일하는게 당연히 힘들지요.
그래도, 사회생활이 원래 그렇게 더럽고 힘든거니까 다들 꾹 참고 합시다.
사회에 나가기 전, 미리 온간 고난에 대한 면역력을 기르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세상에 태어났을 때 면역주사 맞는것처럼 생각하시면 한결 편하실 겁니다.
(그렇다고 인간 대접도 안하는 그런 것은 참지 마세요.)
전 20살 겨울 방학 때 처음 알바를 하였습니다.
어머니의 소개로 식당 근처에 있는 주유소 알바를 시작하였습니다.
그것도 스키장 근처 주유소.
정확히 2005년 12월 22일부터 시작.
스키장이 근처에 있어서 겨울에 완전 대박납니다.
(뭐, 지금이야 약 200m 아래쪽에 경쟁 주유소 생겨서 한산해지긴 했지만..)
알바 첫날부터 아침 7시에 나가서 밤 12시까지 말 그대로 욕 디지게 쳐먹으면서 일했습니다.
주유기 4대에 주유총은 8개.
사장, 소장, 총무, 직원, 알바생(글쓴이) 이렇게 다섯이서 일하는데 차는 쉴새 없이 들어오고, 그 뒤로도 차가 수십대가 주루루 서 있고...
그런 곳에서 일 제대로 배우지도 못한채 바로 투입되어서 공개적으로 욕 쳐먹으면서 진짜 개같이 일했습니다.
그리고 최절정.
커플들이 대환영하는 함박눈이 쏟아져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그날 그 주유소 개업 이래 사상 최대 수익을 올렸습니다.
또한 전 직원들 완전 개녹초가 되었고, 전 몸살도 얻었습니다.
그 후에도 계속 7~8시에 나가서 빠르면 10시, 늦으면 12시까지 일하기도 했었습니다.
제일 심했던 때는...
이틀 연속으로 아침 7시에 나가서 새벽 2시까지 일했었군요.
다들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그렇게 겨울 내내 시달렸습니다.
아 혹시 주말만 반짝하는 거 아니냐는 분들 있겠군요.
절대 아닙니다.
말 그대로 겨울 내내 차가 더럽게 밀려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여름에는 한가한 것도 아닙니다.
여름에도 뭔 시골 산구석이 좋다고 그리들 몰려오는지...
진짜 1년 중 제일 한가할 때는 봄철 밖에 없는 듯 싶군요.
어찌어찌해서 처음 한달 일했을 때...
너무 힘들고 자꾸 주유소에 민폐만 끼치는거 같아서 사장님한테 못하겠다고 했었죠.
안그래도 더럽게 바쁜 시기인데다가, 알바 구하기도 힘든 주유소라서 사장이 열불 났었습니다.
"이 새X야 뭐가 불만인데 일을 관둔다고 그래! 갑자기 일 관두겠다는 이유가 뭐야!?"
뭐 이런식으로..
아무튼 그래서 저는 솔직히 말했습니다.
"제가 주유소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자꾸 폐만 끼치는 것 같아 너무 죄송해서 더 못하겠습니다"
라고 했더니 사장이 뭐 여러 욕 하면서 이러더군요.
"그 민폐, 내가 계속 받도록 하지."
참....
이 한마디에 결국 마음 다 잡고 계속 했습니다.
다른 사장들 같았으면 일주일도 안되서 벌써 대발노발하면서 짤랐을텐데..
(가끔 계산 잘못 해서 적게는 몇천원 많게는 몇만원 실수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대학 방학 때마다 항상 그 주유소에 가서 알바를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가기 싫었죠.
그렇지만 생각을 바꾸고 꾹 참고 계속 일했습니다.
그렇게 욕쳐먹는데도 계속 왜 다니는지 궁금하신가요?
음...
일단...
주변 사람들 보면 알바할 때 돈 떼이는 경우도 많고, 개무시 당하는 경우도 많고 하더군요.
또한 밥도 제대로 안먹이고 일 시키는 경우도 많더군요.
심지어는 막 두들겨 맞는 경우도 있고...
여기 주유소는 전혀 그런게 없었습니다.
물론 일할 때는 완전 칼 같이 했지만, 한가할 때는 먹을 것도 사주면서 잘해줬지요.
또한 하루 세끼 전부 다 먹었습니다.
월급에서 까는 일 없이.
돈도 역시 항상 꼬박꼬박 제대로 받았고, 오히려 항상 5만원 정도 더 받았습니다.
(정확한 금액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어째 이야기가 주유소 자랑으로 가는 거 같긴 하지만...
아무튼, 사회생활이란게 이보다 더 심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열심히 일했습니다.
등록금 때문에 두 번 휴학했을 때도 그 주유소에서 열심히 일했었고.
일할 때마다 소장이나 다른 직원들하고도 싸운 적도 많았었고, 별 시원찮은 손님들이나 간혹 말 그대로 개쓰레기 같은 인간말종들하고 싸우기도 했었지만...
지금도 그 주유소 사람들이랑 가끔 연락도 하면서 이번에도 알바 예약해 놨습니다.
오히려, 저 외에 다른 사람들은 못 미덥다고 쓰질 않으려 하더군요.
사람 사는게 다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다들 지금 하는 일이 힘들다고 자꾸 투덜대고 관두겠다고 나약한 말은 하지 마십시오.
참고 인내하면 나중에 다 사회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뭐.... 심각한 경우는 관둬야 하지만..)
벌써부터 더위에 잠 못자고 뜬눈으로 지새는 이의 한마디였습니다.
지루하기만 한 장문,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p.s - 다들, 알바할 때 지킬거라고 믿지만...
반드시 지켜야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 손님의 돈이든, 금고의 돈이든 간에 절대 돈 훔치지 말 것.
둘째, 어떠한 것이든 간에 약속한 시간은 엄수할 것.
셋째, 힘들더라도 약속한 시간 동안에는 확실하게 일할 것.
이 세가지만 잘 지키면, 어딜 가든 인정받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