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온 울 새언니...참....기막혀서...

뾰루퉁2003.11.28
조회5,724

울오빠가 결혼을 했습니다.

저한텐 오빠가 한명, 언니가 한명..이렇게 세남매죠.

울오빠가 나이가 많거든요.  늦게 소개로 만난 울새언니..나이두 많습니다.

어찌하다보니..임신이 되어서 엄마가 집마련해주셨고 또 새언니가 혼자 자취하니까 그냥

합쳐서 살겠다고하여... 그러다보니..동거후에 결혼식을 하게 됐죠.

그치만..결혼할때..기본적으로 해야하는건 지켜야 하는거 아닌가요?

예단비요.. 함 들어가고 난후에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한복맞출때도  물론 예단비 가져오기 전이지요.

한복 찾을러갈때 당연히 울오빠 한복비 가져와야되는거 아닌가요? 울엄마꺼는 예단비로 대체 한다 치더라두요.  근데 그냥 왔더라구요.. 결국 울엄마가 다 냈지요.

그래서 그돈 안가져오냐구..내가 물어보니까 신혼여행 예약을 미리 언니가 카드로 결제했다그래서

엄마가 그럼 한복값으로 우선 그 경비 해라...하셨데요.

신혼여행 경비..어차피 둘이 반반씩 하는거 아닌가요? 지금 보니까 경비..전부 울오빠가 쓴거 같습니다.

폐백때 받은 절값으로요..

예단비도 넉넉치 않게 가져왔구요.. 예단비에 시아버지 양복과 시어머니 한복,, 글구 친척들 인사...그런거 따지면 정말 넘 부족하더라구요.. 또 다시 돌려보내자나요.. 웃기는건 함들어갔을때 일입니다.

오빠가 함가져가니까 장인이 왜 돈이 없냐구... 우리한테 예단비도 안보내놓고말입니다.

그돈으로 양복 해입을라고 했는데...그러시더래요..(근데 그 예단비 친정에서 해준거 아니구 새언니가 모아놓은 돈으로 한거래요.ㅋㅋ 근데 그 돌아오는 돈을 탐내시다니...참...)

울오빠 또 그얘길 울엄마한테 하데요... 뭘 몰라두...정말..답답하더이다.

우리가 예단비 많이 바라는 집도 아니구...해서 그냥 넘어 갔습니다.

 

울 새언니 여름에도 울아버지 계신데 그냥 맨발로 오는 사람입니다.  엄마가 매번 양말을 챙겨주는데도 매번 그냥 옵니다.. 엄마가 웃으면서 양말 챙겨 신어라...해도 그냥옵니다.

지금요? 임산복 입고...그것도 이쁜것도 많지 않습니까? 잠옷같은 이상한 얇은 임산복 입고 옵니다.

임신 3개월됐을때부터 임산복 입고 다니더군요..직장다니면서 말입니다. 결혼도 안했으면서...

자기 취향이니까 뭐라말할순 없지만... 시댁에 그렇게 입고 다니는게 좀 그렇더군요.

울엄마 새언니가 옷이 넘 없으니까  울언니랑 내가 입던 겨울코트 몇벌 줬습니다. 입으라구요..

근데말입니다.

결혼식 끝나고 예복 입지 않습니까? 그때 입으라고 예복비며 화장품비...울엄마 넉넉하게 줬습니다.

근데 우리가 입던 그 코트 가져왔더이다.. 아이궁...정말...

울오빠 양복두...홈플러스에서 사고요...예복 홈플러스에서 사는거 첨봤습니다.  여자가 남자한테 하는게 뭐 얼마나 된다구...코트도 안했습니다.. 참 씁쓸하더군요.

우리엄마 무리해서 집 장만 해줬습니다.  대출요 사천만원 받아서요... 물론 전세는 아니구요... 근데 이자와 원금 울엄마가 갚아 줍니다.. 나이가 그정도이면 그집을 몽땅 대출받은것도 아니구..하다못해 이자라두 자기네들이 내겠다고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원금은 못값더라두요.. 내가 시집갈 입장이라고 생각해도 이건 좀 경우없단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폐백을 같이 받자더군요... 친정집에서요..전 친정에서 폐백 같이 받자고 하는건 첨들어봤습니다.

울엄마가 그러는거 아니라고 그냥 울집만 했습니다.

더웃긴건... 이바지 음식입니다.

신혼여행갔다가 친정 들려서 왔는데 이바지를 안해온겁니다.

울엄마가 왜 안해왔냐니깐. 친정엄마가 울집에서 오면 한다 그랬답니다. 폐백을 우리가 받았으니까 이바지는 먼저 해오라 이거였습니다.

세상에...

솔직히 남자쪽에서 답례하는거... 들어는 봤지만 먼저 했다는건 듣도 보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엄마한테 절하더니만 바로 한복 벗어버리는거있죠?

벗으라는 말도 안했는데...지맘대로...

내가 나이나 적고 형제나 없으면 몰라서 그러겠거니..하겠지만...나이가 34이고 6남매에 막내인데..더구나 교육자 집안이라는데...

내가 이상한건지....

정말 좋게 봐주려 해도 ...좋게 봐지지가 않네요.

앞으로 둘이 잘살면 되겠지 싶지만..

울엄마 며느리 둘볼것도 아니기에..그냥 속상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넘 길었네요...시집온 울 새언니...참....기막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