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우리집에 들어오던 낯선남자 ..

무서워ㅠㅠ2008.06.23
조회156,994

톡될줄 몰랐는데.. 이따 신랑오면 자랑해야겠네요 ^^

저희 강아지가 셰퍼트냐고 하신분 ! 저희 스피츠 키워요 ㅎㅎ

원룸에서 키우기엔 좀 많이 크죠?

신랑이랑 연애할때 분양받아서 키운거라 둘도없는 자식같았는데 ,

요번에 집지킨뒤로 더더욱 각별해졌답니다 ^^

어제 아침 글쓴뒤에 아무래도 찜찜해서 원룸 관리사무소에 갔었는데요 ..

저희원룸엔 .. 그남자와 비슷한 덩치의 남자는 안산다고 하시네요 ;;

괜히 확인해서 .. 더 무서워졌답니다 ㅠㅠ

도둑이던 .. 술취한 사람이던 .. 그덕에 문단속하는 버릇하나는 확실히 배웠으니

고맙다고 해야될까 .. 그냥 .. 좋은? 경험 한번 했다고 쳐야죠 모 ㅎ

마지막으로 ..  

멋진 울랑아 !!! 사랑해 !!!! 앞으로도 날 계속 지켜주세요 ~♡

 

 

 

저희는 결혼한지 1년조금 넘은 신혼부부입니다.

몇달전 .. 신랑이 지방현장으로 1년동안 발령이 나게되서 ..

신혼집은 전세내주고 , 같이 지방으로 내려와 원룸 생활을 하게된지 3개월정도 되었네요.

 

둘다 원룸생활은 처음이라 .. 재미있기도 하고 ,

작은 집에 둘이 꼭 붙어있으니 더 신혼맛도 나고 해서 나름 잘지내고 있었습니다.

토요일 새벽 .. 그일이 있기 전까지 ....

 

이쪽 지방엔 영화관이 없습니다 . 영화를 보러가려면 차로 1시간 반을 나가야되죠 .

신랑이 이번에 개봉한 강철중이 보고싶다고 몇날 몇일을 노래노래 불러서

주말이기도 하고 해서 다른지역에 있는 영화관에 가기로 했죠 .

 

심야영화를 보고 돌아오니 벌써 새벽 2시 ...

둘다 너무 피곤해서 씻자마자 잠이 들었고 .. 정신없이 자던 사이 .

갑자기 개짖는 소리가 나더군요 .

저희 강아지. 워낙에 조용하거든요 . 가끔 장난칠때 으르렁 하긴 하지만

짖는건 거의 2주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할정도 ..

그런 강아지가 한밤중에 정말 미친듯이 짖어대는 거죠 .

신랑이랑 저랑 동시에 눈을떴고 그때 !

열려있는 현관문.. 그사이로 복도 불빛이 들어오고 있었고

저희집 현관 안쪽에 어떤사람이 우리 강아지를 보고 놀래서 서있는거였죠 !

키도 크고 덩치도 조금 있어보이는 남자였습니다 .

우리가 깬걸 모르는지 , 조금은 당황스런 몸짓으로 우리 강아지만 계속 쳐다보고 있더군요.

 

정말 깜짝놀랬습니다 .

순간 머릿속으로 '저사람 도둑인가 , 신고해야되나 , 어떻하지 .. '

수만가지 생각이 맴도는데 막상 몸이 안움직이더군요 .

그때 우리신랑이 벌떡 일어났고 , 그남자는 놀랜듯 " 어 ? " 하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문밖으로 나가버렸습니다 .

나가면서도 우리 현관문을 꼭 닫아주는 센스까지 잊지 않더군요 .;

신랑이 쫒아나갔지만 정말 쥐도새도모르게 사라져버려서 잡지 못했구요.

 

불을 키고 시계를 보니 새벽 5시가 좀 안된시간 ..

경찰에 신고해야되는지 ... 훔쳐간것도 아니고 , 불빛을 등지고 있어서

얼굴을 본것도 아니였기에 정말 난감했습니다 .

그냥 옆집사람이 술취해서 잘못들어왔던건 아닌지 ..

관음증 환자라서 우리가 자는걸 지켜보고 있었던건지 ..

혹시 우리 강아지가 짖지 않았으면 .. 자는새에 저사람이 들어와서 .

우리배에 칼꽂고 도망갔음 ... 정말 아무것도 모른채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까지 ..

 

한 30분후에 옆집에 문소리가 나고 남자 목소리가 들렸고,

신랑이랑 저랑 .. 현관문 구멍사이로 혹시 저사람인가 염탐까지 했습니다 .

그러나 얼굴을 제대로 본게 아니였기에 확인할 방법이 없었죠 .

 

신랑이 영화보고 돌아오면서 문을 안잠갔던것 같다고 하더군요 .

전에 집에 번호키여서 .. 번호키는 문닫음 저절로 잠기자나요 ?

그게 버릇되서 인지 가끔 문단속을 안할때가 있긴 했지만 ..

이런일은 처음이였고 .. 그사람이 실수로 온건지 , 나쁜맘을 품고 온건지도 모르고 ..

정말 어떻게 해야될지 앞이 깜깜하기도 하고 ..

집이 무서워지더군요 ..ㅠㅠ

일요일 아침 , 열쇠집 문열자마자 가서 번호키도 하나 더 달고 ,

혹시 몰라 보조키도 바꿔버렸습니다 .

 

아침에 신랑 출근하고 나서 .. 혼자 집에있기 너무 무서워서 ..

컴터키고 톡에들어와서 다른사람들 사는얘기 읽어보다가 ..

톡에 글올려봐요 ㅠㅠ .. 대체 그사람 누구였을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