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같이하고 싶어하는 남친 설득해 주세요!

속상한 여자2008.06.23
조회46,212

안녕하세요.

 

여 24, 남30인 6살 차이 커플입니다.(참고로 전 여자)

 

제 남자친구 정말 괜찮습니다.

자랑하는것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주변에는 자랑한다면서 듣지도 않아요-_-ㅠ

정성도 정성도 그런 정성이 없습니다.

처음에는  그 정성에 감동해서 만났더랬죠.

무려 1시간이 넘는 거리를 매일매일 집까지 데려다 주면서 지극 정성을 보였습니다.

자기전에 문자 보내주는 것도 좋아한다고 해서 지금까지 매일 해주구요.

술버릇이 나쁜걸 알고 술이고 친구고 다 끊고 저만 만납니다.

 

그런데 문제는 언제나 지나치는데 있습니다.

자기 친구 안만나는 건 자기 마음인데, 저까지 못하게 해요.

말로는 아니라고 하면서 친구 만난다고 하면 삐지는 척을 해서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처음에는 한두번 귀엽게 넘어가지만,

이제 그것도 지치게 되네요.

 

나: 오빠. 나 이번달 월급 받으면 그동안 고마웠던 친구들 만나서 한턱 쏘고 싶어.

오빠: 누구누구한테 쏘고 싶은데?

나: 대학동창들, 여자친구들, 인턴쉽 동기들, 동호회 친한 사람 정도?

나: 나는 인간관계가 안넓으니까 4번만 만나면 되겠다.

오빠: 모야.나 만날 시간도 부족해야지, 그럼 나는 만날 시간도 없겠네.

 

나: 오빠. 선배들이 오랫만에 우리끼리 모이자고 하네.

오빠: 모야. 또 넌 혼자 가고 싶다고 그러겠네.

나: 그냥 오랫만에 만나는데 하고 싶은 얘기 실컷 하라 그러면 안돼?

오빠: 모야. 나빼고 무슨 중요한 비밀 얘기 라도 할 거 있는거야?

나: 그게 아니라, 지나온 세월이 다르잖아. 서로 불편하구.

오빠: 난 안 불편해. 상대방이 불편하다 이거야? 너는 나보다 상대방이 더 중요해?

 

모 이런식의 대화를 벌써 반년째 하고 있다보니

미쳐 버리겠습니다.-_-

 

얘기 하다가 가장 열받는 건 바로 저 대목!!

난 괜찮아.! 너가 싫은거지?

 

빠져줄 자리는 좀 빠져줬으면 좋겟는데,

어느정도 내 영역은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면

영역? 너 나랑 선 긋고 싶은거야?

이래버리고

 

오빠 때문에 만나고 싶은 사람들도 맘 편히 만난다고 못 말하겠어.

이러면 맘대로해. 나도 나만나고 싶은 사람 너 빼고 만날꺼야.

 

이래 버립니다.

대화불가.-_-

 

대체, 오빠가 빠졌으면 좋겠다고 어떻게 설득하면 좋겠습니까?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겠지만,

남친이 있으면 오랫만에 보는데 서로 어색할 그 분위기를 설명해도

상대방 입장에서 더 많이 생각하는 여친이 되어버리고.

 

정말 미쳐버리겠습니다.-_-

도와주세요.

 

어떻게 설득하면,

남친이 대체! 자기 빼고 만나는게 날 위한 거라는걸 설득할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제발 ㅠ0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