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사귀면서 선물한번 안해주는 남자..?

속물?!2008.06.24
조회70,327

제가 나쁜건가요? 속물인가요?


얘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약 8개월전, 작년겨울에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보드동호회에서 만난 그는, 동호회활동을 하면서 자주 만나다보니

 

그가 저에게 각별하게 오빠처럼 대해주는 그의 마음에 동하여,

 

그의 열열한 구애끝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는 딱히 잘생긴것도(키도 저보다 작아요! 제키는 170cm), 능력이있는것도, 잘사는것도 아닌..

 

그냥 평범한 분이에요!

 

그런 사람과 한 8개월정도 지금 까지도 사귀고는 있습니다.

 

8개월간 많은 날들이 있었지요..

 

크리스마스, 설날, 발렌타이데이, 제 생일,로즈데이, 병원에 입원 등등등..

 

요런날.. 저는 한번도 선물은 받은적이 없습니다.

 

정말 맘에 담긴 카드한장, 장미한송이.. 조차도 저에게는 사치였나봅니다.

 

뭐 그냥 한두번은 지나갔습니다. 만난지 얼마안되서 크리스마스 부담일수있고, 돈이없을수도 있고,,

 

제가 지금 선물만을 애기하는것은 아닙니다.

 

그런날 남들은 칼질하고 멋진곳에서 분위기 잡고 폭죽구경하고 그러고있을때

 

저는 항상 집에서 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날이 뭐라고 그런걸 따라서 지키냐고?"
 
제 생일조차도 전 혼자서 보냈고, 병원에 입원해도 음료수 한통 받아본적없고, 퇴원할때도 데리러 올 생각조차 없고,,

 

처음엔 무뚝뚝한 그..뭐 원래 성격이 그러니깐..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인건가? 내가 너무 속물인가?

 

하고 그냥 무시하려고했습니다.

 

그런데, 주변친구들로 부터 남자친구들에게 받은 선물이나 이벤트.. 여행..이런 애길 들을때마다

 

 질투가 나고 내 자신이 작아지는것을 느끼게합니다.(여자는 어쩔수없나봐요..ㅠㅠ)

 

내가 저친구보다 못한게 뭘까? 나한테 저런 이벤트를 해줄수없을정도로 나는  그사람에게 가치가 없는것일까?

 

점점 저자신을 비약하게 하고 초라하게 하더군요..ㅠㅠ

 

친구들이 "생일잘지냈어? 오빠랑 뭐했어? 뭐 사주디? 나는 XX받았는뎅.."

 

친구들의 이런 안부를 물을때면 더 자신이 비참해지더군요. 한것도없고 만나지도 않았는데..ㅜㅜ

 

그러면서 어느순간 제 남자친구의 존재는 제친구들에게서 없어지고 있었습니다.

 

남자친구에대해 할말도 없고, 뭐 한게 없어서..제가 말을 아끼게 되더라구요..

 

친구들은 뭐 주말마다 어디여행을 갓다왔느니, 뭐를 사줬느니, 뭐를 하러 같이 같다드니.. 월요일만 되면 할애기들이 많나봅니다.

 

저는 조용히 그들의 애기를 들으며 배아파하고 있죠..

 

친구네 커플이..이번에 해외여행으로 조금일찍 여름휴가를 간다길래-

 

저도 오빠에게 용기를 내서.. 해외여행한번 가고 싶다고  혼잣말을 했더니..

 

자기도 한번도 안가봣다고 가자고하더군요! (저는 여러번 나갔습니다. 해외여행도 가본곳으로 갔구요..ㅠㅠ)

 

제 생일 근처에 가는 여행이라서 그래도 은근히 여행상품비를 조금 이라도 보태주겠지..? 라는 생각 은근 했습니다.

 

안했다고하면, 거짓말이고요..

 

국내,해외통틀어 오빠랑 어딜 가는 첫여행이라서 그래도 돈을 좀 내주겟지..했습니다. (절대 제가 능력이 부족한게아니라..ㅠㅠ)

 

다른 친구들은 남친이 다 내고 그랬다길래..그런줄알고,,

 

근데 그는 저에게 "니가 결재좀해라..오빠가 돈생기면 줄께!"

 

이미 예약을 마친상태고, 친구들에게 놀러간다고 자랑을 다 해놓고, 휴가도 미리 내놓은 상태라서,,

 

 제 카드로 할부를 끊어서 갔습니다.

 

말만 저러겟지..남자가 내지는 못할망정..나보고 다 내란건 아니겟지..?!

 

그래도 말한마디 안하고 있었습니다. 한 1달후에, 일인당 여행상품비80중에 50을 주더군요..ㅠㅠ(제 경비는 커녕~ㅜㅜ)

 

"여유돈이 이것밖에없네? 니가 가자고했잖아..."

 

(면세점가서는 자기 신발, 지갑..그렇게 사대던 사람이..ㅠㅠ)

 

하지만, 제가 화가 나는건,, 저에게 돈을 안써서 이기도하지만,,

 

자기것에는 너무 맘껏 투자를 한다는겁니다.

 

보드 시즌끝나고 100만원가까이 보드장비를 바꾸고, 수상스키를 타는데 장비를 사고,

 

 자동차 휠을 바꾸고, 자기옷은 브랜드,명품 아니면 안입어서 그런곳에서 옷,신발을사고-

 

다 지니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 명품입니다. (저는 인터넷에서 몇천원짜리 사입는데 말이죠..ㅠㅠ)

 

저녁에는 운동을 2개나 하면서 자기자신을 너무 가꾸는 그런사람입니다.

 

그런곳에 돈쓰는거 보면, 뭐 돈없는 사람도아닌데말이죠..(그돈이면 나에게 칼질이라도 시켜주지..꽃한송이라도 사오지..)

 

거의 평일에는 일끝나고 운동하느라 만나지는 못하고 주말에 보는데,

 

그때마다 자기 차를 아껴서 그런지 매일 제차로 이동하고, 자기 볼일보러 다닙니다..

 

저는 한번도 선물의 선자를 받아본적도 없고, 졸라서 간 해외여행말고는 저의 지역을 벗어난적없고,

 비싼밥집가서 폼나게 뭐 먹어본적없고, 어디 데리러 온적없고, 남들은 일주일에 몇번한다는 영화도 지금까지 2번? 봣나..??

 

그런데..지금은 제 자신이 너무 지칩니다.

 

지가 좋다고 따라다니고, 그런사람 맞나 싶은게..ㅠㅠ

 

돈을 쓰고 안쓰고를 떠나서,, 남들이 그냥 평범하게 느끼는 것을 못누리고 산다는느낌?

 

점점 화가 납니다. 다른친구들보다 내가 못한게 머가있는지..

 

저에게 투자하지 않는 그에게 화가나는 저는..속물인가요?

 

이젠 그가 하는 모든게 짜증나네요..그냥 옆에만 있어도 좋을때는 지나서 인지..

 

처음만났을때는 그런거 바라지도 않고 그저 좋았는뎅, 제가 변한건가요?

 

저도 모르게 요즘들어 짜증내는 나를 보면서 그가 말하더군요.."너 변했다고!"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저는 변한게 아니라, 더이상은 못참는거라고..ㅠㅠ

 

저도처음에는, 다른이유때문에 짜증이 난줄알았는뎅..

 

이런 누구한테 말하기도 치사스런 이유때문이라서 제 자신이 좀 챙피해요..

 

 

근데 솔직히...

저 속물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