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를 즐기는 대부분의 여자는 된장녀다.

이에티2006.08.04
조회10,738

스타벅스를 즐기는 대다수의 여자들은 스타벅스를 자주 찾는 이유가 좋은 커피맛에 있다고 생각하며 남자들의 기호가 술과 담배인 것을 자신들은 커피로 대신할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자들은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면서도 돈 지출 때문에 술 담배 소비를 줄여야겠다는 강한 자기 비판 - 그것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의사나 매체의 권유가 있었기 때문일지라도 - 이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스타벅스의 커피는 객관적으로 고급이 아닙니다.

한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커피를 만드는 재료는 잘 보관된 원두가 아니라 미국 로스팅 공장에서 볶아져 들어온 제품입니다. 스타벅스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진공 포장되어 수입되기 때문에 개봉 후 일주일 간은 문제가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뛰어난 바리스타(커피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장인)들은 개봉 후부터 제품이 산화하기 시작하며, 본사에서 정해놓은 보관법이 있기 때문에 지역마다의 특성을 고려하지 못하고 매장마다 커피맛이 다르다고 합니다. 특히 한국 스타벅스 매장들 사이의 커피맛이 크게 차이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고 합니다.

스타벅스에서 바리스타를 교육하는 과정은 약 4주 입니다. 물론 국내의 바리스타 과정들 모두 그 정도 수준이고, 스타벅스 바리스타들과 국내의 다른 바리스타 과정을 밟은 사람들 모두 이탈리아나 스위스 등으로 바리스타 유학을 다녀온 사람들의 커피맛을 낼 수 있다고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이 국내 다른 과정을 수료한 바리스타들 보다 실력이 좋은 것처럼 생각해왔는데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처럼 객관적으로 고급이 아닌 커피를 고급이라고 느끼거나 진짜 커피 전문샵에 비해 맛이 떨어지는 커피를 맛있다고 여기는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사회심리학적으로 볼 때 이런 현상을 인지부조화에 의한 원인 귀인이라고 분석할 수 있겠습니다. 스타벅스를 가는 여자들이 스스로를 '뉴요커' 같은 일을 하며 세련되게 살고 있다는 우월감을 느낀다는 사실을 인정해버리면 자기 자신은 올바른 사람이라는 천부적인 인지와 충돌을 일으켜 마음속에 불편한 마음이 들게 됩니다. 그러나 커피가 맛있기 때문에 스타벅스에 간다고 생각해 버리면 모든 것이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결론적으로, 자기는 과시욕 때문이 아니라 순수하게 커피맛을 즐기러 스타벅스의 비싼 커피를 마시러 간다는 말은 거짓입니다. 차라리 '친구들과 자유롭게 이야기 하고 싶어서'라거나 '긴 시간 시원한 곳에서 쉬고 싶기 때문에'라는 말들은 이해됩니다.

스타벅스를 즐기는 여자분들, 당신들이 남자친구와 더치페이 하지도 않으며 힘든 일을 남자에게 넘기지 않는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까? 어려운 프로그래밍 과제를 남자 선배에게 맡기곤 하지 않습니까? 이런 식으로 자신은 여자라는 이유로 부당한 이득을 얻고 있지는 않습니까? 여자를 위하고 대접하는 기사도와 신사도, Lady first를 믿고 있지는 않습니까? 물론 이렇게 남자에 의존적으로 사는 여자가 아니고 자기 생활에 충실하다면 당당하셔도 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뉴요커 분위기를 위해 스타벅스에 다니는 당신은 된장녀 입니다.

p.s : '된장녀'라는 단어는 백인들이 흑인을 비하할 때 썼던 니그로처럼 집단을 편견하는 차별성을 띠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단어를 쓰는 것이 옳지 못한 일이긴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자들에게 위에 열거한 된장녀'같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차용했습니다.

----------------------------------------

 

 '스타벅스 다니는 여자 = 된장녀'라고 한적 없습니다. '과시적 소비'가 나쁜 것이라고 한 적도 없구요.

마지막에 열거한 된장녀적 습관들 중 몇 가지를 가지고 있으면서 과시적 소비를 하는 여자를 비판하려는 글입니다.

잘못 이해하신 분은 리플 달기 전에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그리고 몇 가지 좀 덧붙이겠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남자한테 밥 사는 여자분 얼마나 됩니까?

 

여자 후배들 다 남자 선배들한테 밥 사달라고 붙고 더치하자면 쪼잔하다고 합니다. 여자들이 다른 남자들 챙기거나 쏘는거 거의 못 봤습니다. 그렇게 돈 안쓰고 옷 디립다 사고 다니죠. 머리하고 쇼핑하고 자기들끼리는 맛 없는 비싼 커피 마시고.

 

다음 예는 좀 극단적이긴 하지만, 또 이런 애도 있습니다. 프로그래밍 과제가 어려우니까 전산과 남자친구를 사귀더군요. 과외로 백만원도 넘게 벌면서 자기 옷만 사고 남자한테 밥 얻어먹기만 하더군요.

 

여기 자기는 아니라고 리플다는 분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세요. 무진장 얻어먹다가 어쩌다 한번씩 사는 것 가지고 난 저런 여자가 아니라고 하는 건 아닌지. 정말 아니라면 훌륭한 분이십니다.

 

남자분들도 여자 후배, 주변 여자 동기들 특별히 챙기지 마세요. 전 일부러 남자후배만 사줍니다. 덕분에 1년 동안 여자친구 못 만들었지만 ㅡ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