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반동안 사귄 남친 앞에서 다른 남자와 손잡았어요

못난이2008.06.24
조회634

안녕하세요.

일단 제 소개를 간략하게 하자면..

그냥 전 여학생입니다.

제가 예쁜 짓을 한게 아니라..당당하게 저를 소개 할 자신이 없네요.

전 1년 반 동안 사귄 남친이 있었습니다. 올해 1월에 헤어졌죠.

제가 남자친구와 헤어진 본 취지가 서로를 너무 잘 알다 보니 지치고 권태기도 온 것 같아서

서로 다른 이성을 만나보자는 그런 반 합의적인 이별이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2주 뒤 저를 유난히 좋아해주는 남자를 만났어요.

서로 좀 알아보다가 사귀게 되었어요.

저도 그렇고 예전 남친도 그렇고 크리스찬 인지라 주일날은 꼬박 꼬박 교회를 다녔습니다.

저희 둘다 헤어졌다고 서로 의식하고 예배를 포기하기 보다 꾸준히 나와 서로 보고 그랬죠.

정말 제가 생각이 짧았나봅니다.

한달 쯤 뒤에 새로 사귄 남자친구와 교회를 함께 갔어요.

물론 제 옛 남친도 그 사람을 보았구요..

그리고나서 예배가 끝이나고 저의 손을 갑자기 잡았습니다.

원래 교회라는 곳이 좀 보수적인 면이 없지않아서 연애를 하다던가, 손을 잡는 애정 행각은

거의 금하잖아요, 전 그걸 알면서도 손을 뿌리 칠 수가 없었어요.

이제 와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제가 그 사람 앞에서 제 의사를 잘 표현하지 못 했어요.

물론 그땐 제 옛 남친이 그 장면을 보고 있을 줄은 몰랐구요..

그러고 나서 전 그 남자친구와 2달 뒤 헤어졌습니다.

저에게 정이 떨어졌나봐요 ㅎㅎ뭐 전 상관없었어요.

자기 좋다고 해놓고 이제 싫다면 차버리는 사람 저도 뭐 관심 없었으니까요.

그 사람때문에 배운것도 많았어요.

문제가 이거에요.

다른 이성을 만나봤음에..깨달은거죠..물론 짧은 연애였지만, 저에게 그 사람 밖에 없단 걸

알게 됬어요..제가 원래 감정을 잘 못 숨기는 타입이라 어떤 행동을 하면

금방이라도 생각과 마음이 묻어나는 스타일이에요.

다시 그 사람에게 다가갔을 때, 그 사람은 저에 대해 잘 아니까..알더라구요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많이 물어봤어요..

배신감 많이 느낄것이라고...

서로 본심을 털기로 하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사람도 배신감 때문에 절 많이 미워하더라구요. 이제 좀 정리 됐는데 제가 이렇게 나오니까

많이 힘들었나봐요..

저도 그 사람 입장 존중해줘야 하는거 알면서..그렇게 나쁜짓 했으면서

저도 제 주장만 말 해버렸어요...그 사람 다른데로 가 버릴까봐..

지금은 그 사람과 단 둘이 만나서 밥도 먹고 노래방도 가고 같이 공원에 앉아서 이야기도 하고

그래요, 그 사람 말론 우린 단순히 의남매같은 사이니까 이런게 가능한 것이라고 하네요.

오늘은 또 제가 물어봤어요

"나 미워도 내가 오빠 안좋아하면 섭섭해질거같지않아?"

"응 섭섭해할거같아"

이 말 듣고 얼마나 가슴이 뛰던지..

지금 제 심정은 그래요, 정말 어떻게든..무슨 짓을 해서든 제 맘을 보여주고 싶은데

말 주변이 없어서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미 다른 사람을 만나봐서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될것같은 확신을 가져서...정말 놓치기 싫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너무 답답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