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인 친구, 그 모호함-_-

zerone122008.06.24
조회435

그녀와 나는요~♪ Just friend-_-

그래 그냥 친구라고~ 안 친한 건 아닌데 자주 연락하는 사이도 아니고~

가끔 봐도 그냥 어제 봤던 거 같고 그렇게 편한 '친구'가 있는데 말이죠;;

 

잊을만 하면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해요.

 

첫 시작은 그 어느 해였던가..크리스마스 즈음에 집에 가서 끌러보라며 정체를 알 수 없는 꾸러미를 주길래 집에 가서 확인해보니 종이로 접은 장미꽃다발이 튀어나오군요;;(무려 50송이)

평소 나르시즘따위와는 등 돌리고 사는 사람입니다만 그 순간만은 '얘가 날 좋아하나?'라고 생각할 수 밖에-_-

 

민토 연인석도 같이 가봤고 밤새 술 마시다 뜬금없이 못 봤던 영화 보고 싶대서 새벽3시에 DVD방 간 적도 있지만 그 때마다 뭐 별다른 생각은 안 들었어요.

 

하지만 잊을만 하면 '나 안 보고 싶어?' 라던가 '맛있는 집 알아놨어'같은 문자를 보낸다던지

혹은 간만에 전화를 해서는 '오늘 진짜 맛있는 맥주를 마셨는데 기분 너무 좋아~'라고 하는 게

더 헷갈리게 만드네요-_- 그러면서도 '난 좋으면 좋다고 대놓고 말해~'라고 하는건 또 뭐야;;

 

어설프게 별로 마음도 없이 어림짐작으로 대충 사귀다가 깨져도 상관없을 정도로 그저 그런 친구도 아니고..남중 남고 공대 라인덕분에 기실 최초이자 마음 잘 맞는 '여자'인 친구이기도 해서

난 '친구'로 지내길 원하는데 이 친구 하는 모양새는 도대체가 종잡을 수가 없는데다가 오히려

주변에서 자꾸만 들쑤시면서 아직도 좋아하냐 너도 사실은 걔 좋아하는 게 아니냐 저 장미꽃다발은 왜 안 버리냐 등등 시끄럽게 구는데 짜증도 나고 피곤하기도 하고 뭐 그렇네요;;

 

smooth하게 잘 지낼 뭐 별다른 방법이라도 없을까요?

난 우정을 잃고 싶지 않은데 행여나 뒤늦게라도 '나 너 좋아해'라는 말 들으면 그 땐 또 어떡하나-_-

 

(마음도 없다면서 난 왜 헷갈리고 있는건지..헷갈리고 싶어서 그런건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