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시누 속이 궁금타.

장땡이2003.11.29
조회1,740

결혼 8개월째 새댁입니다.

저희 시댁은 2남 1녀입니다.

10년전에 결혼한 울신랑보다 한살많은 누나와, 5년동거하다 우리보다 먼저 결혼한 시동생 이렇게 있습니다.  저희는 중매로 석달만에 결혼했구요.

 

결혼하고 누님이 이제 형제들 다 결혼하고 했으니 부모님을 위해서 계를 만들었으면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네가 일단 100만원을 내 놓을거니까 쬐끔씩 모아서 부모님 위해서 쓰자구요.

좋은 의견이고 또 다른집들도 많이 그러잖아요.

그러면서 제가 맏며느리니까 절더러 관리를 하라더군요.

 

근데 저희 형편이 참 어렵습니다.

저희 신랑 결혼전에 카드를 써서 빚이 4천이나 있더군요.

신혼여행 다녀와서 얘기를 해서 하여튼 저랑 울 시댁 발칵 뒤집혔죠.

그래도 어쩝니까? 이미 엎질러진 물인것을.

그리고, 울 신랑도 이제 정신차리고 열심히 생활하고 해서 좀 어렵지만 저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물론 울 친정에서는 모르고요.

 

4월에 결혼을 해서 그때부터 카드가 터지기 시작하니까 여름까지는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시엄니께서 빨리 곗돈 안모은다고 저를 얼마나 닥달을 하는지...

저희도 어느정도 수습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전혀 보태주지도 않으면서...

물론 곗돈은 저희 형편상 매달 2만원 아주 적은 돈에서 부터 시작이라지만,

하기 싫어서 라기 보다는 그 곗돈까지 신경쓸 여력이 없었습니다.

근데 시엄니 뻑하면 "니 형님이 돈 100주면서 하자는거 왜 빨리 안하냐?" 그러시는 겁니다.

좀 웃기지 않습니까?

형제들이 부모를 위해 모으는 돈에 부모님께서 직접 간섭을 하시니..

 

어찌되었던 지난 추석에 통장 만들어서 계좌번호 알려 주었습니다. 형님과 동서에게.

형님 그 자리에서 2만원 주시더군요.

그리곤 주신다는 100만원에 대해서는 일언방구도 없더군요.

그래서 댁에 가셔서 부쳐 주시려나 보다 했죠.

근데 저한테는 암 말씀 없으시고 울동서에게 연말에 보너스 타면 준다고 했다는 군요.

쪼매 기분 안좋더라구요.

그걸 왜 저한테가 아닌 울동서한테 얘기를 하신건지...

 

추석이 9월 이었으니 10월에 송금을 해 주셔야 하는데

말일이 되어나 송금이 안되는 겁니다.

그래서 전화를 드렸죠.

근데 그때 제 말투가 그리 곱지가 못했는지 (전 몰랐는데)

울시누 남편이 울남편한테 전화와서 자네 누나 화 나 있다고 전화하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울남편 누나와 20분을 통화를 하더군요.

전 사무실에서 전화한거라 간단하게 하려다 보니 그런가 본데 좀 그렇더군요.

어찌되었던 담날 전화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사건이 바로 지난달 입니다.

그런데 오늘이 또 11월말 입니다.

여전히 울시동생 집에서는 송금이 되었지만, 울시누에게서는 감감 무소식 입니다.

전 급여일이 15일이라 15일날 넣고, 울 시동생도 25일이 월급날이라 그날되면 들어옵니다.

곗돈 모으기 전에는 만날때마다 곗돈 얘기 더만,

막상 모으기 시작하니 잊어버리다니 도대체 무슨 심보일까요?

지난달에 그일로 그렇게 난리를 쳐 놓고는 말입니다.

매달 돈달라고 전화를 드려야하는지...

 

참고로 울시동생네는 형편이 좀 어렵지만,

울시누댁은 남편이 박사고 S그룹에 다니며 38평 집에 남부러울거 없이 삽니다.

월말만 되면 이놈의 곗돈 때문에 신경쓰여 죽겠습니다.

내용이 넘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쓰다보니 그렇게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