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나?

새내기2003.11.29
조회14,918

이제 막 결혼한지 두달을 넘긴 서른중반의 사냅니다.

결혼전에 와이프가 만나던 외국인을 물리치고 얼마전 결혼에 골인했죠..

첨엔 너무나 순수하고 순박하고 청순한 오히려 바보같다는 이미지가 저를 흔들어 놨습니다.

그래서 모든거 차체하고 열심히 달려들어 지금의 결과를 가져온거죠..

그사이 사귀면서 여러번의 잠자리도 같이하고 세상에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그런 존재라

믿었습니다..정말 세상에 그렇게 여리고 착한 사람이 없을거라 생각하면서..

 

결혼전에 약간의 문제는 있었지만, 너무나 사랑하는 나머지 그 모든게 ..참고로 어떠한 흠이라도

보이질 않았던거죠.

그 흠이라는게 정신과적인 질환으로 잠깐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은걸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살다가 얘기를 해보니..집에 불을 지르고 몇개월인지는 모르지만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것 같습니다...나도 물론 흠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정규적으로 대학을 나와서 지금은 전문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그러리라고는

꿈도 못꿨습니다.

내가 별로 좋지도 않은 상태이고 또 너무나 사랑하니까..저의 무능력이 문제겠죠..

결혼은 황급히 진행이 되었으며...중간중간에 같이 있는 시간동안에 여러남자들의 전화통화를

보게 되었으며 당연히 그럴수도 있지만 이젠 나와 결혼을 하니까 순차적으로 정리를 부탁했습니다.

나이가 많으나 적으나 오지랍이 넓은지라 여기저기 전화가 많이 오더군요...

아마 서너명 정도는 오는것 같더라구요..물론 한국 사람이지만..

 

몇번의 반복이 되면서 저는 술을 먹고 어느날 행패를 부렸습니다. 너무 싫었거든요

당부의 말을 몇번을 했는데도 밤늦은 시간에 또는 새벽에 전화가 온다는건 제 상식으론

이해가 가질 않았거든요..그렇게 위기를 몇번 넘기고 또 어느날은 오토바이 분실 신고로

전화가 왔어요 새벽에..찾아가라고 해서 무슨 일이냐니까. 전에 만나던 그 외국인이

여기서 명의가 안돼서 자기 명의로 했다는 겁니다. 

전 이해가 안가고 하늘이 무너졌어요..설사 모든걸 다 안다쳐도 숨겨야 되는거자나요

그래도 난 남잔데........

결혼후 그럭저럭 생활은 서로 도와 가면서 집에서 알콩달콩 깨를 볶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회사 회식이 있다면서 (결혼한지 1개월만에) 9시가 넘어도 10시가 넘어도

들어오지를 않았습니다. 중간에 전화를 했지만 이제 곧 일어난다고 하면서

계속 제 애를 태웠습니다.

시간이 더 지나 혀가 꼬브라진 소리로 전화가 와서 제가 막 화를 냈지요..12시가 넘어서

전 속이 뒤집어지고 이런 상황이 되니 저도 열받아서 술을 먹고 했더니 싫은소리가

나올수 밖에요. 그러고 난뒤에 전화를 안받더니 조금 지난후 전화를 해서 너같은 부류의

인간이 제일 싫다고 하면서 우웩소리를 내며 사리분간을 못하더라구요..

전 화가나서 전화를 벽에 던졌습니다.

저도 소주 두병정도를 마신상태에서 2시30정도쯤에 들어 오더라구요..

제가 눈에 뵈는게 있겠습니까?

정말 술이 떡이되서...제 가슴을 주먹으로 때리면서 저를 계속 치더라구요..

정말 할말이 없었습니다.....그렇게 밤을새고 아침에 전화기가 부서진것을 보고선

너무하네 하더니 출근해 버리더라구요.....

그날저녁부터 일주일간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을 물었고 회사 사람들 정말 예의도 없고 신혼의 우릴 이렇게 만들다니..

또 한가진 회사 사장이 예전에 있던 여직원을 가지고 논것도 알고 있는 저로선 불안하고

불만일수밖에 없었습니다..

암튼 그 다음날 나에게 왜 나같은 부류의 인간이 싫냐고 물으니..기억이 안난뎁니다..

....어떻게 기억이 안날정도로 술을 마실수 있느냐 따지다가 또 열받아서 전 술먹구

그렇게 취해서 니 회사 사람들이 너무 싫다고..그만두라고 말을 좀 심하게 했습니다.

그렇쟎아요...사업하는 사람도 아니고 신혼의 생활에 어떻게 이럴수가 있냔거지요..

이글 보시는 여자분들 이해는 좀 하시겠지만..남자들 정말 이해 못해요.

또 전 소주 두병을 말아먹구 술이 취해서 못할말을 했지요..사장이 너한텐 거들먹거리지 않냐구

남자들 그런상상할수 있어요..그리고 예전의 과거도 있는 인간이기에(제가 젤 멸시하는 인간)

회식자리를 것두 유부녀가 또는 가정이 또는 아이가 있는 사람들을 붙잡고 어떻게

2시가 넘게 회식을 한답니까?

정말 전 화가 아직두 납니다...

그 일로 현재까지 우린서로 상처를 내고 싸웁니다...

그 불신의 깊이가 커져가고 그렇게 되다 보니 잔싸움이 많아지구요.

그러던 어느날 싸움끝에 갑자기 벽을 보고 한참을 있는거에요

옆에서 뭐라해도 못듣구...정신나간 사람처럼..전 너무 겁이 났어요

나때문에 이 사람이 잘못되는건지..그러면 안되는데..

방광이 아프다고 하면서 한번은 몽유병 증상도 있었구요...

전 너무 두려워서 하루는 술먹구 앉아서 울었어요..엉엉

자기가 아픈것두 싫구 다치는것도 ...그 원인이 나래서 제거해야 될거 같은데..사랑한다구..

너무 슬펐어요...

저두 지금 너무 머리두 아푸구..힘들구..

술먹음 기억이 끈기구 자신의 의지대로 못하는것 같으니..퇴근 시간만 되면 두려웠죠..

또 제가 뭐라하면 그런 이상한 행동들을 보이니..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남자로써 못난짓인지 알지만..어젠 메신저를 들어가 봤어요..그사람의.

그랬더니 전에 제가 싫어하던 남자들과 전에 사귀던 외국인이 메신저에 등록이 되어있더군요..

정말 참을수가 없었어요..제가 그러면 안되는거였지만 이미 보아 버렸거든요..

.......

참고로 제 와이프가 좀 못되게 보였을수도 있겠지만 실상은 지금 보아도 너무 순진한거 같고

착한것 같고...사랑스럽긴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이 저를 어지럽혀서..저또한 냉담해질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이런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사는게 의미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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