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자살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알 것 같네요.

생각2008.06.26
조회1,698

 

내겐 첫사랑이었던 그 사람.

 

1년2개월을 사궜고 제가 정말 사랑했어요. 그사람이 날 사랑하는 건 비교도 안될만큼 많이..

 

그래도 그사람도 날 사랑했는데..

 

그사람 한국 떠나기 전까지만해도 여느 연인과 다를 바 없었고

한국 떠난 후에도 전화로 연락하며 우린 좋았어요.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전화받는 그 사람의 목소리가 달라지고

일주일간 아무 연락도 없던 중 걸려온 전화 한통에 이별 시작.

 

미안하다며 잘지내라는 이런저런 30분의 대화.

한번 잡아보지 못하고 저도 잘지내라며 끊었는데..

 

미련이 너무 남아서.. 나는 펑펑 울고 있었긴 하지만 좋게 전화를 끊어서 그런지..

꼭 한국오면 다시 날 만나줄 것 같아서 .. 너무너무 보고싶어서..

 

헤어진지 5일째인

오늘 다시 전화를 걸었어요. 붙잡았어요.

근데 안된대요. 나는 아니래요..

 

이젠 내가 다른 남자와 손잡고 뽀뽀해도 상관없대요.

 

한국 들어가도 자기 맘 변함없을거라고 나는 안만난대요.

 

절대 후회도 안할거래요. 그냥 이제 안좋대요...

 

고작 한달만에..

아니 한달도 안되는 시간동안 변했어요. 나와 일년을 넘게 했던 그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

 

백일 전후에 한번 헤어졌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내가 울며불며 매달려서 사궜던건데..

하지만 그사람 언제나 그때 헤어지자고 한거 후회한다고 했는데..

 

그 후로 날 많이 좋아하는구나 항상 느꼈는데..

 

또 날 버리네요...

 

그사람의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상처가 되서..

5일동안 차마 건들지 못했던 문자보관함의 문자들을 지우고

혼자만 차고 있었던 커플 핸드폰 고리도 내빼버리고

그사람 사진, 전화번호 다 지우고.....

 

결국 나는 몇시간 안되서 후회하고 마네요... 문자들은 지우지 말걸..

그사람이 내게 보낸 따뜻한 말들과 애교섞인 그 얘기들 지우지 말걸......

 

그저 잠자고 싶어요. 지옥같아요.. 그사람이 없는 세상을 살아갈 자신이 없어요..

 

아직도 우리가 거닐던 캠퍼스는 그대론데

내 마음도 그대론데

 

변한건 오빠 마음뿐인데..

 

같이 웃고 떠들며 여행갈 계획도 짜고 나 시간표 짜는것도 도와주고 하며

자주가던 카페, 단골집이던 고기집, 손잡고 걸어가던 길.. 그 모든것들이

이제 다시는 올 수 없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져요.. 갈기갈기 찢어져요..

 

누가 심장을 퍽퍽 치고 있는 것도 같고

배도 아픈 것 같고

 

아까 울다가 설핏 잠이들었는데

깰때마다 너무 아파서 자꾸만 자꾸만 자고싶었어요.

 

자니까 생각이 안났어요..

 

어떻게 견뎌나가야할 지 모르겠어요

 

숨조차 콱콱 막히는데

그사람이 이제 내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죽을 것 같은데

 

이게 이별이라면

도대체 사람들은 어떻게 견디는건지

 

아니면 내가 유독 많이 그사람을 사랑한건지

 

정말 뭘 줘도 아깝지 않았는데

바라만봐도 웃음이 났는데..

 

손만 잡고 있어도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했고

그사람과 함께한 1년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는데.

 

어떡해요

나 도대체 어떡해요

내일을 맞을 자신이 없어요...

 

겨우 20년살았지만

이보다 더 힘들일이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