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한 `무적함대` 스페인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무적함대' 스페인의 불 뿜은 함포가 '히딩크 매직'을 격침시켰다.
스페인은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 2008 4강전에서 후반 5분 사비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28분 구이사, 후반 37분 실바 연속골에 힘입어 러시아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스페인은 지난 1964년 유럽 무대를 정복한 이후 44년 만에 유로 결승전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반면, 히딩크 감독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또 한번 4강 징크스에 분투를 삼켜야 했다.
한편, 마지막 남은 결승전 티켓을 손에 거머쥔 스페인은 오는 30일 새벽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전차군단' 독일과 앙리 드로네컵을 두고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 전반전 - 일진일퇴 공방전
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았다. 주심의 경기 시작 휘슬과 함께 양 팀은 치열한 탐색전을 시작했다. 경기 초반 라모스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사비의 정교한 크로스로 먼저 기선을 제압한 스페인. 전반 5분 스페인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토레스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면서 러시아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빗줄기가 거세지는 가운데 '무적 함대' 스페인의 함포가 계속 불을 뿜었다. 전반 10분 비야가 러시아 오른쪽 페널티 에어리어지역에서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때렸으나, 아킨페예프 골키퍼의 선방으로 아쉽게 무위에 그쳤다. 반격에 나선 러시아 역시 전반 16분 스페인 골문 앞 25미터 프리킥 찬스에서 파블류첸코의 위력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맞불을 놓았다.
스페인의 공세는 계속됐다.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중원을 장악한 스페인은 오른쪽 윙백 라모스를 전방에 깊숙히 배치하며, 활발한 공격 작업을 시도했다. 후반 28분 러시아 골문 앞 28미터지점에서 결정적인 프리킥 찬스를 얻은 스페인. 키커로 나선 비야가 위력적인 슛을 시도했으나, 그의 발을 떠난 볼은 수비벽을 맞고 아쉽게 아킨페예프 골키퍼 품에 안기고 말았다.
잠시 주춤했던 러시아가 파블류첸코의 화력 시위로 기지개를 폈다. 전반 31분 스페인 골문 앞에서 패스를 이어받은 파블류첸코가 상대 수비수를 앞두고,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아름다운 호를 그리며 날아간 볼은 카시야스 골키퍼의 손 끝에 살짝 걸리면서 골대 옆으로 살짝 지나가며 경기장을 찾은 러시아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고공 폭격기' 파블류첸코의 공습은 계속 이어졌다. 비야가 부상으로 파브레가스와 교체된 틈을 타 러시아의 계속된 역습이 이어졌다. 전반 35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올라온 롱패스를 스페인 골문 앞에서 자리를 잡은 파블류첸코가 볼트래핑 후 슛까지 시도했으나, 스페인 수비라인의 한 박자 빠른 수비에 걸리고 말았다. 이후 몇 차례 공격을 주고 받은 양 팀은 별다른 소득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 후반전 - 무적함대의 골폭풍...스페인, 44년만에 결승전 진출
후반 시작과 함께 바르셀로나의 '황금 이중주' 사비와 이니에스타의 멋진 콤비 플레이가 결실을 맺었다. 후반 5분 러시아의 오른쪽 패널티박스를 파고 든 이니에스타가 반대편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고, 골문을 향해 쇄도하던 사비가 그대로 발을 갖다대며 '승리의 초대장' 선제골을 조국의 품에 안겼다.
의외의 실점에 당황한 러시아는 셈쇼프, 사엔코 대신 빌랴레치노프, 시체프를 투입하며,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었다. 기세가 오른 스페인은 후반 15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라모스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토레스가 위력적인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그의 발을 떠난 볼은 아쉽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마음이 급해진 러시아. 에이스 아르샤빈 마저 푸욜에 완벽히 봉쇄되면서,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지 못했다. 경기를 장악한 스페인은 후반 24분 토레스와 사비를 빼고, 구이사와 챠비 알론소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스페인의 쐐기골이 터졌다. 후반 28분 러시아 골문 앞에서 상대 수비라인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파브레가스의 환상적인 로빙 패스를 받은 구이사가 다시 한번 러시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라고네스 감독의 노림수가 적중하는 순간이었다.
결국, '히딩크 매직'은 종착역에 도착했다. 스페인은 후반 37분 파브레가스가 러시아의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골문을 향해 내준 크로스를 실바가 그대로 슛. 승부의 쐐기를 박는 세 번째 득점이 터졌다. 결국, '무적함대'스페인은 3-0으로 러시아를 잠재우고, 44년만에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스페인 vs 러시아 승부의 향방?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무적함대' 스페인의 불 뿜은 함포가 '히딩크 매직'을 격침시켰다.
스페인은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 2008 4강전에서 후반 5분 사비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28분 구이사, 후반 37분 실바 연속골에 힘입어 러시아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스페인은 지난 1964년 유럽 무대를 정복한 이후 44년 만에 유로 결승전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반면, 히딩크 감독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또 한번 4강 징크스에 분투를 삼켜야 했다.
한편, 마지막 남은 결승전 티켓을 손에 거머쥔 스페인은 오는 30일 새벽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전차군단' 독일과 앙리 드로네컵을 두고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 전반전 - 일진일퇴 공방전
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았다. 주심의 경기 시작 휘슬과 함께 양 팀은 치열한 탐색전을 시작했다. 경기 초반 라모스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사비의 정교한 크로스로 먼저 기선을 제압한 스페인. 전반 5분 스페인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토레스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면서 러시아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빗줄기가 거세지는 가운데 '무적 함대' 스페인의 함포가 계속 불을 뿜었다. 전반 10분 비야가 러시아 오른쪽 페널티 에어리어지역에서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때렸으나, 아킨페예프 골키퍼의 선방으로 아쉽게 무위에 그쳤다. 반격에 나선 러시아 역시 전반 16분 스페인 골문 앞 25미터 프리킥 찬스에서 파블류첸코의 위력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맞불을 놓았다.
스페인의 공세는 계속됐다.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중원을 장악한 스페인은 오른쪽 윙백 라모스를 전방에 깊숙히 배치하며, 활발한 공격 작업을 시도했다. 후반 28분 러시아 골문 앞 28미터지점에서 결정적인 프리킥 찬스를 얻은 스페인. 키커로 나선 비야가 위력적인 슛을 시도했으나, 그의 발을 떠난 볼은 수비벽을 맞고 아쉽게 아킨페예프 골키퍼 품에 안기고 말았다.
잠시 주춤했던 러시아가 파블류첸코의 화력 시위로 기지개를 폈다. 전반 31분 스페인 골문 앞에서 패스를 이어받은 파블류첸코가 상대 수비수를 앞두고,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아름다운 호를 그리며 날아간 볼은 카시야스 골키퍼의 손 끝에 살짝 걸리면서 골대 옆으로 살짝 지나가며 경기장을 찾은 러시아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고공 폭격기' 파블류첸코의 공습은 계속 이어졌다. 비야가 부상으로 파브레가스와 교체된 틈을 타 러시아의 계속된 역습이 이어졌다. 전반 35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올라온 롱패스를 스페인 골문 앞에서 자리를 잡은 파블류첸코가 볼트래핑 후 슛까지 시도했으나, 스페인 수비라인의 한 박자 빠른 수비에 걸리고 말았다. 이후 몇 차례 공격을 주고 받은 양 팀은 별다른 소득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 후반전 - 무적함대의 골폭풍...스페인, 44년만에 결승전 진출
후반 시작과 함께 바르셀로나의 '황금 이중주' 사비와 이니에스타의 멋진 콤비 플레이가 결실을 맺었다. 후반 5분 러시아의 오른쪽 패널티박스를 파고 든 이니에스타가 반대편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고, 골문을 향해 쇄도하던 사비가 그대로 발을 갖다대며 '승리의 초대장' 선제골을 조국의 품에 안겼다.
의외의 실점에 당황한 러시아는 셈쇼프, 사엔코 대신 빌랴레치노프, 시체프를 투입하며,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었다. 기세가 오른 스페인은 후반 15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라모스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토레스가 위력적인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그의 발을 떠난 볼은 아쉽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마음이 급해진 러시아. 에이스 아르샤빈 마저 푸욜에 완벽히 봉쇄되면서,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지 못했다. 경기를 장악한 스페인은 후반 24분 토레스와 사비를 빼고, 구이사와 챠비 알론소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스페인의 쐐기골이 터졌다. 후반 28분 러시아 골문 앞에서 상대 수비라인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파브레가스의 환상적인 로빙 패스를 받은 구이사가 다시 한번 러시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라고네스 감독의 노림수가 적중하는 순간이었다.
결국, '히딩크 매직'은 종착역에 도착했다. 스페인은 후반 37분 파브레가스가 러시아의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골문을 향해 내준 크로스를 실바가 그대로 슛. 승부의 쐐기를 박는 세 번째 득점이 터졌다. 결국, '무적함대'스페인은 3-0으로 러시아를 잠재우고, 44년만에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 UEFA 유로 2008 오스트리아-스위스 4강전
러시아 0
스페인 3(50' 사비, 73' 구이사, 82' 실바)
*경고: 지르코프, 빌랴레치노프(이상 러시아)
러시아(4-1-3-2): 아킨페예프(GK)-아뉴코프,베레주츠키,이그나셰비치,지르코프-세마크-지리아노프,셈쇼프(56' 빌랴레치노프),사엔코(57' 시체프)-파블류첸코,아르샤빈/감독: 거스 히딩크
스페인(4-4-2): 카시야스(GK)-세르히오 라모스,마르체나,푸욜,카프데빌라-이니에스타,세나,사비(챠비 알론소),실바-비야(34' 파브레가스),토레스(69' 구이사)/감독: 루이스 아라고네스 수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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