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옆자리 아저씨한테 우유를 쏟았어요

콧물2008.06.27
조회469

안녕하세요 저는 톡을 가끔 즐겨보는 아니요샌 매일같이보다시피하는

 

서울에사는 21살 대학생입니당~ ㅋㅋ 다들이렇게 시작하더라고여 ㅋㅋㅋ

 

학생인지라 알바를 하면서 방학을 알차게 보내고있는중이에요

 

사건은 알바를 가려고 출근하는 지하철안에서 발생했어요 ㅜㅜ

 

까치산역에서 전 지하철을타고 종로3가에서 갈아탄뒤 안국역에서 내려요

 

아침잠도많은데 일찍일어나 멀리까지 출근하다보니 항상 잠이부족해 지하철에서 잠을

 

보충한답니당. 자리가있을 경우에 말이죠!!

 

여김없이 까치산역에 지하철을 타러 가는길에 목도너무마르고 속도 허하고해서

 

우유속에 코코아를 하나샀어여 맛잇게 쭉쭉빨아먹으면서 기분좋게 지하철을 기다렸죠

 

지하철이 도착하고 지하철을 탔는데 오늘따라 자리가 있는거에요!!

 

전 또 좋아서 자리에 낼름앉았져. 종로3가까지는 약 30분에서 35분정도? 타야해요

 

그런데...한2정거장갔을까.. 우유를 다마시고 우유팩을 잘 접어서 가방에넣고 자려고

 

우유가 남았는지를 확인헀어여. 남아있지않더라구요 그래서 우유팩을 고이 접는순간...

 

조용한 지하철안에 울려퍼지는 우유역류하는소리.........

 

조금남아있엇나바여 ㅠㅠㅠㅠ 우유가 빨대를 타고 솓구쳐올라오는거에요!!!!!ㅜㅜ 뜨악

 

그런데........... 왜 저한테 뿌려지지않고 옆에앉아있던 죄없는 아저씨 바지에

 

살포시 내려앉는지..... 한두방울도아니고 정말 붓으로 뿌린거마냥 두둑두둑....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며 아무생각도 안들더라구여............ 아....

 

한3초간 오만생각을다하다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했어여 ㅠㅠ 굳어져있는 아저씨의 표정과

 

순간 집중된 사람들의 시선.......... 전 물론 휴지는 안갖고다닙니다...........

 

하지만 너무 죄송하기도해서 일단 찾는척 가방을 뒤적였어여 역시나 휴지가없더라구여

 

이럴때 휴지라도 있었으면 ㅠㅠ 아저씨는 정말 언짢은 표정을하시며 손수건을 손수꺼내셔서

 

닦으시더라구여.... 전 어찌할바 모르고 안절부절 하고있었어여 ㅜㅜ

 

죄송해서 어떡하죠?? 정말 죄송해요 ㅠㅠ 이렇게 말하는 저에게 아저씨.....................

 

굳은표정으로 어쩌긴몰어째요 어쩔수없지 이렇게 한마디하시고는 태연하게 가시는거에여..

 

전 정말 많은생각을했어요. 내려서 다음전철을 탈까 다른칸으로갈까...

 

다음전철을 타기엔 알바가 너무늦고 다른칸으로 가기엔 또 너무 티나서 창피하고...

 

계속 고민을하며 30분가량을 아저씨랑 같이갔어여. 가시방석에 앉은 그기분 정말 ㅠㅠㅠㅠ

 

저와 아저씨의 시선은 계속 아저씨바지에 머물렀죠, 우유가 말라가며 우유특유의 비린내를

 

내뿜더군여........................... 옆에있는 아줌마는 대놓고 절 쳐다보시구여 ㅜㅜ 아 정말

 

너무 창피하고 죄송하고 어찌할바를몰랐어여 전 친구에게 문자를보내며 상황을 얘기해줬어요

 

아저씨께 세탁비라도 드린다고해야하나 어쩌나 하면서여

 

아저씨가 먼저내리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보내야하나 내가먼저내리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내려야하나....정말 친구에게 울며 상담했습니다. 근데 친구는 계속

 

웃기다며 ㅋㅋㅋㅋㅋ<<를 끊임없이 보내는데 ㅠㅠ 사실저도 좀 웃겼지만 아저씨옆에서

 

대놓고 웃지는 못하구 웃음참으며 죄송해하며 결국 아저씨와함께 종로3가까지 같이갔습니다.

 

혹시라도 이글을 보신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꼭 말씀드리고싶어여-.ㅜ

 

정말 죄송했어요 외근나오셨다 들어가시는길 같았는데 흑흑

 

다음부터 우유 안마실게여 지하철에서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