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신랑은 동갑이고 제 생일은 10월 19일 신랑은 11월 3일입니다. 생일이 보름밖에 차이가 안나기 때문에 친정에서는 신랑과 제 생일을 한꺼번에 치루면서 신랑 양복사라고 돈 주고 제 용돈도 챙겨주셨구요 시댁에서는 어머니께서 발목을 다치셨음에도 불구하고 생일상 거나하게 차려 주셔서 너무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그런데 뭐가 문제냐면요.. 바로 당사자간의 생일 선물 교환이었습니다. 저희 컴퓨터가 느리고 갖추지 못한게 많았었는데 마침 부팅이 되지 않아 속을 썩였고 마침 컴에 욕심이 생긴 신랑은 제가 제시한 생일선물 목록인 디카와 컴중에서 컴을 선택해 제가 10월 초쯤에 거금 90만원을 들여 카드로 본체만 구입을 했죠. (사실 저희 형편에 90만원짜리 생일 선물은 열번 무리지요) 또 제가 생일 선물로 신랑에게 요구한 건 진주귀걸이였어요. 목걸이는 시집올 때 예물은 아니지만 악세서리로 할 수 있도록 어머님이 해주셨고 신랑에게 귀걸이와 반지는 차차 네가 살면서 마련해 주거라...하셨거든요. 그런데 제 생일 즈음에 어디가서 뭘 봤는지 '진주귀걸이는 너무 싸더라' 하며 전화가 왔어요. 저 비싼 진주귀걸이 절대로 못하고 다닙니다. 제가 원래 그런 쪽으론 욕심도 별로 없고 귀걸이는 잘 잃어버리니까 싼걸로 사달라고 한거거든요. 그런데 신랑은 결혼하고 첫 생일 선물이 너무 싸다는게 맘에 걸렸나봅니다. 물론 비싼 귀걸이를 찾으려면야 몇백짜리 귀걸이가 없겠습니까만.. 신랑의 너무 싸다는 볼멘 소리에 그럼 같이 나가서 목걸이랑 색상도 비교하면서 사자고 했죠. 하지만 제가 임신 8개월로 빡센 직장생활을 할려니 워크샵이며 회식이며 출장이며 둘이 함께 한가하게 쇼핑다니는게 별로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어찌어찌하다 보니 그게 어언 한달도 넘은 얘기군요 지금 이 글은 신랑의 생일선물로 제가 90만원 카드로 긁은 컴퓨터로 올리는 겁니다. 우리 신랑 아직도 그 너무 싸서 생일선물하기 뭐하다는 진주귀걸이 안사옵니다. 결혼하고 첫 생일 선물이라는 타이틀에 저는 무지무지 엄청난 신경을 쓴거였는데 미리 한달전에 사줘버리니까 생색도 안나고 정작 제 선물은 아직도 못받고 있으니 은근히 부아가 나는거 있죠. 그래서 며칠 전에는 신랑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야!! 너 잊은거 없냐? 나는 컴퓨터 사줬는데 너는 왜 내 생일 선물 안사오냐? 네 죄를 알렸다!!!' 신랑은 대답은 ' 아..아..나 오늘 점심시간에 뎦 부서에서 당구도전이 있었는데 간단하게 이겨주었어. 나 잘했지?' 였습니다. 아아...철딱서니 깐돌이 같으니라구...그렇게 귀엽게 말하면 혼낼 수가 없잖아. 저희 신랑 오늘 저녁 제가 만들어놓은 맛없는 라뽁이를 힘겹게 먹고 상도 안치운채 늘어지게 자는 저 대신 설겆이와 음식물쓰레기 버리기, 부인 철분제 챙겨먹이기등의 소임을 다해 저한테 이쁨을 받습니다. 하지만 왜 생일 선물은 안하는걸까요? 혼자 그런거 사본적이 없어서 살줄 몰라서 쑥스러워서 그러는 걸까요? 아무래도 제가 정 선물 받고 싶으면 신랑의 손을 잡고 끌고 가서 사야하는걸까요?
이띠...생일 선물 줘!!!
저와 신랑은 동갑이고 제 생일은 10월 19일 신랑은 11월 3일입니다.
생일이 보름밖에 차이가 안나기 때문에 친정에서는 신랑과 제 생일을 한꺼번에
치루면서 신랑 양복사라고 돈 주고 제 용돈도 챙겨주셨구요
시댁에서는 어머니께서 발목을 다치셨음에도 불구하고 생일상 거나하게 차려
주셔서 너무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그런데 뭐가 문제냐면요.. 바로 당사자간의 생일 선물 교환이었습니다.
저희 컴퓨터가 느리고 갖추지 못한게 많았었는데 마침 부팅이 되지 않아 속을 썩였고
마침 컴에 욕심이 생긴 신랑은 제가 제시한 생일선물 목록인 디카와 컴중에서 컴을
선택해 제가 10월 초쯤에 거금 90만원을 들여 카드로 본체만 구입을 했죠.
(사실 저희 형편에 90만원짜리 생일 선물은 열번 무리지요)
또 제가 생일 선물로 신랑에게 요구한 건 진주귀걸이였어요.
목걸이는 시집올 때 예물은 아니지만 악세서리로 할 수 있도록 어머님이 해주셨고
신랑에게 귀걸이와 반지는 차차 네가 살면서 마련해 주거라...하셨거든요.
그런데 제 생일 즈음에 어디가서 뭘 봤는지 '진주귀걸이는 너무 싸더라' 하며 전화가 왔어요.
저 비싼 진주귀걸이 절대로 못하고 다닙니다. 제가 원래 그런 쪽으론 욕심도 별로 없고
귀걸이는 잘 잃어버리니까 싼걸로 사달라고 한거거든요. 그런데 신랑은 결혼하고 첫 생일 선물이
너무 싸다는게 맘에 걸렸나봅니다. 물론 비싼 귀걸이를 찾으려면야 몇백짜리 귀걸이가 없겠습니까만..
신랑의 너무 싸다는 볼멘 소리에 그럼 같이 나가서 목걸이랑 색상도 비교하면서 사자고 했죠.
하지만 제가 임신 8개월로 빡센 직장생활을 할려니 워크샵이며 회식이며 출장이며 둘이 함께 한가하게
쇼핑다니는게 별로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어찌어찌하다 보니 그게 어언 한달도 넘은 얘기군요
지금 이 글은 신랑의 생일선물로 제가 90만원 카드로 긁은 컴퓨터로 올리는 겁니다.
우리 신랑 아직도 그 너무 싸서 생일선물하기 뭐하다는 진주귀걸이 안사옵니다.
결혼하고 첫 생일 선물이라는 타이틀에 저는 무지무지 엄청난 신경을 쓴거였는데 미리 한달전에
사줘버리니까 생색도 안나고 정작 제 선물은 아직도 못받고 있으니 은근히 부아가 나는거 있죠.
그래서 며칠 전에는 신랑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야!! 너 잊은거 없냐? 나는 컴퓨터 사줬는데 너는 왜 내 생일 선물 안사오냐? 네 죄를 알렸다!!!'
신랑은 대답은 ' 아..아..나 오늘 점심시간에 뎦 부서에서 당구도전이 있었는데 간단하게 이겨주었어.
나 잘했지?' 였습니다. 아아...철딱서니 깐돌이 같으니라구...그렇게 귀엽게 말하면 혼낼 수가 없잖아.
저희 신랑 오늘 저녁 제가 만들어놓은 맛없는 라뽁이를 힘겹게 먹고 상도 안치운채 늘어지게 자는
저 대신 설겆이와 음식물쓰레기 버리기, 부인 철분제 챙겨먹이기등의 소임을 다해 저한테 이쁨을 받습니다.
하지만 왜 생일 선물은 안하는걸까요? 혼자 그런거 사본적이 없어서 살줄 몰라서 쑥스러워서 그러는 걸까요?
아무래도 제가 정 선물 받고 싶으면 신랑의 손을 잡고 끌고 가서 사야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