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어떤 남자분이 뒤에서......

헬리행성을 기다리며2008.06.27
조회609

휴.. 오늘 늦잠을 자는 바람에 일어나자마자 버스 정류장으로 마구뛰었읍니다

간신히 버스는 탔지만 땀이 비오듯이 오더라구요

완전 만원버스에 모든사람들이 움직이도 못하고 밀착되서 서있는데

어떤 남자분이 제 목뒤에서  작은 목소리로 더우세요 하시더라구요..

순간놀래서 가만있었는데 2초도 안돼서 또 더우세요? 하는거예요..

그래서 뒤를 봤는데 저랑 눈이 맞주쳤어요 그래서 바로앞을 봤는데

또 바로 더우세요? 바로 제 목뒤에다 대고 그러시는거예요!!

억양도 좀 이상하고 더우세요 할때 끝에 "요"를 높이시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변탠가 싶어서 그 움직이지도못하는곳에서 괜히 엄한짓 당할까봐

전 나름대로 웃으면서

"예 오늘 좀 덥네요 기사아저씨가 에어콘도 안틀어주시고 많이 더우신가봐요"

했어요

.

.

.

근데.. 순간.......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는거예요

그래서 뒤를 돌아봤더니...

그 남자분이........ 휴대폰을 들고 ..

 

여보세요? 예 저 00입니다 이러시는거예요.........

 

저를 이상하게 쳐다 보시면서요

 

헉........................

 

바로고개를 돌리고있었는데

뒤에서 사람들 웃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운전기사 아저씨는 바로 에어콘 틀어주시고..................

 

제가 워낙 말도 잘 못알아듣고 목소리도 큰지라........

정말 완전 챙피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사람들이 많으니깐 당연히 여보세요 작게 말씀하신건데

출근길이라 연신네까지 가는 20분동안.. 내리지도 못하고 ..

사람이 꽉차있어서 움직이지도못하고........

으................

 

창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