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한테 집안사정을 어디까지 얘기해야하나요??

샤샤2008.06.27
조회1,720

우선 저희 집안을 소개해드릴게요.

 

먼저, 어릴때부터 늘 혼자서 우려하면서도 부정하던 부모님의 이혼문제인데요..

 

어머니께서 이혼을 요구하시며 지금 두달 째 집을 나가신 상태이시고,

 

아버지께서는 이혼을 못해주겠다며 버티고 계시구요..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아버지는 작은 라이브바를 운영하시는데 생활이 안될만큼 수입이 없습니다..

 

하는 일에 돈이 들어간다며 저희 누나 카드로 쓴 돈만해도...휴.. 아버지가 갚은적 없구요..

 

저희 어머니는 10년경력의 미싱사이신데요, 업계에서는 TOP에 속하셔서

 

많은 수입은 아니지만 어느정도의 수입이 있으셔서 여태까지 어머니 혼자서

 

저와 누나의 뒷바라지를 해주셨고 집안을 꾸려가셨습니다.

 

누나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고 가족중에서 수입이 가장 큽니다.

 

하지만 누나의 월급 대부분이 생활비에 쓰이고 있고 모아둔돈도 없습니다..

 

나중에 결혼이라도 한다면 본인이 벌어서 가야하는데 혹시나 혼수라도 제대로 못해가서

 

시댁에 찍히는건 아닌지 누나를 볼때마다 저의 미래보다 더 걱정이 됩니다..

 

저는 아직 학생인데 원하는 길을 위해서 공부중이구요..

 

제가 공부를 시작할때에는 집안의 분위기도 좋았고 형편도 괜찮았었기에

 

부담없이 시작할수 있었지만 지금은 공부를 포기해야할 생각도 하고 있어요..

 

아버지는 일을 그만두신다고 합니다.. 본인이 지금 쓴 돈이 얼만데.. 무책임하죠..

 

현재 저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증오심만이 가득한 상태에요..

 

같이 집에 있는 그 순간이 너무 숨이 막히고.. 같이 식사도 잘 안해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차라리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엄마랑 살고 싶습니다..

 

더 쓰자면 끝이 없는 제 마음과 현재 제 가족의 상태입니다.. 거의 풍비박산이에요..

 

그런데 이 상황에 저에게 여자친구가 생겼습니다..

 

저의 이런 상황때문에 제 마음도 외면하며 여자친구를 거부하려고 했었지만

 

진심으로 다가오는 여자친구를 보니까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사실 이렇게 진지한 연애는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여자친구는 본인의 집안사정이나 가족사 같은 그런 얘기들을 해주었어요..

 

여자친구의 부모님께서 일하시는곳도 가본적도 있고,

 

밝은 집안에서 곱고 이쁘게 잘 컸더라구요.. 눈물 날정도로 부러웠습니다..

 

근데 저는 저의 가족에 대해서 할말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계속 말하지 않고 속일 수도 없는 거잖아요..

 

'부모님이 이혼직전이다, 아버지는 이기적인 사람이고 가장노릇을 못하고 있다,

 

집안형편은 그야말로 엉망진창이고 그야말로 내가 자수성가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제 막 사귀기 시작한 남자친구가 이런 상황에 놓여있다고 하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겠어요?

 

제가 여자친구를 너무 못믿는걸까요?..

 

행복하게 사랑도 할수 없게 만든 부모님이 밉습니다...

 

열등감에 사로잡힌 저도 밉습니다...

 

조언 .. 부탁드릴게요..